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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일반

신한라이프 TV 광고의 모델로 나온 로지는 연 100억 원 이상 수익을 올리는 한국의 릴 미켈라가 될 수 있을까?

by 애플_피시 2021. 7. 17.

릴 미켈라는 해외 버추얼 인플루언서로 한 해 100억 원 이상 수익을 내었습니다. 로지는 국내 최초 버추얼 인플루언서로 신한 라이프 광고에 모델로 나와 사람과 같은 춤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아직 수익은 미정입니다. 로지가 100억 수익을 내는 인플루언서가 될 수 있을까요?  

 

 

버추얼 인플루언서

 

버추얼 인플루언서는 사람이 아닌 AI(인공지능)과 그래픽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져 사람과 같이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를 의미합니다. 사진 중심 SNS인 인스타그램에서 주로 활동하며 AI와 그래픽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틱톡, 유튜브 같은 동영상 SNS 플랫폼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이번 로지의 신한 라이프 광고에 나와 사람인 모델들과 춤을 추는 모습도 동영상으로의 성공적 진출이라 보아도 좋을 것입니다.

 

과거 사이버 가수, 모델 등은 기술적 한계로 사람이라기보다는 애니메이션 같은 느낌이 컸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AI(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점점 사람과 비슷한 가상의 버추얼 휴먼이 나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탄생한 버추얼 인플루언서는 기존 사람 인플루언서와 똑같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패션 스타일을 뽐내기도 하고, 식당에서 식사하는 사진을 올리기도 합니다. 제품 협찬 광고를 하고, 쇼핑몰 모델을 하며 수익을 만들기도 합니다. 이제는 TV 광고의 모델로 나오기까지 한 것입니다. 보통 TV 광고에 나오는 인플루언서는 메가 인플루언서라는 점에서 아직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수준인 로지의 신한 라이프 광고 출연은 국내 최초의 버추얼 인플루언서라는 이슈성이 한몫한 것으로 보입니다.  

 

로지-인스타그램-사진
로지-인스타그램-사진-(출처-로지 인스타)

 

버추얼 인플루언서 로지와 릴 미켈라의 차이

 

이미 2019년 130억 수익을 올리는 인플루언서인 릴 미켈라는 인플루언서로서 로지보다 좀 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2020년 시작한 로지에 비해 버추얼 인플루언서로의 활동 기간이 길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릴 미켈라는 샤넬, 프라다 같은 명품 브랜드의 모델로도 활동을 하고 '라잇백', '오토매틱' 등의 노래를 발매하기도 했습니다. 테야나 테일러와 '머신'이라는 곡을 함께 내기도 했습니다. 릴 미켈라가 자신의 계정에 협찬 제품을 올리는 광고비는 대략 한 건당 900만 원이 넘습니다.

 

이에 비해 로지는 아직 수익이 알려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2020년 12월 말에 로지가 버추얼 인플루언서임을 알린 후 관심을 받으면서 다양한 모델과 화보 촬영을 하고 있기는 합니다. 이번 신한 라이프 TV 광고에 까지 모델로 참여하면서 릴 미켈라의 과정으로 가는 수익 초기 단계입니다. 이번 광고 이슈가 터져 팔로워 수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고 상업 광고 작업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2021년이 로지의 수익의 시작이라 보아야 합니다.

 

로지의 팔로워가 늘고 있다고는 하지만 2021년 7월 17일 기준 약 3만6천7백 명 정도입니다. 이 또한 신한 라이프 광고에 나오는 모델이 사람이 아니라 가상의 버추얼 모델이라는 이슈가 생기면서 급속히 오른 숫자입니다. 릴 미켈라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만 300만 명이 넘습니다. 틱톡과 유튜브 팔로워까지 합친다면 500만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단순 SNS 팔로워로만 보아도 로지와 릴 미켈라는 마이크로 인플루언서와 메가 인플루언서의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지도 측면의 차이는 이보다 더 큽니다. 로지가 막 알려지기 시작한 새내기 버추얼 인플루언서라면 릴 미켈라는 SNS에서 인지도가 높은 메가 인플루언서를 넘어선 대중적 인지도와 인기를 가진 셀렙 수준입니다.   

 

 

로지가 릴 미켈라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

 

보통 국내 메가 인플루언서의 제품 사진을 계정에 올리는 협찬 광고의 경우 수백만 원에서 1천만 원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협찬 광고비가 1천만 원 전후가 되려면 연예인급 인지도가 있어야 합니다. 유튜브 같은 동영상 플랫폼에서의 협찬 광고비는 더 높아 제품이 노출되는 방식에 따라 2천만 원에서 4천만 원 정도까지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SNS에서는 종종 연예인보다 TV에 자주 얼굴을 비추는 유명 셀럽의 협찬 광고비가 더 높은 경우가 있습니다. 한혜연 씨의 경우 유튜브를 통한 협찬 광고 수익이 한해 수십억 원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로지의 수익이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문제는 로지의 팔로워가 아직 수만 명 수준이라는 점과 수익성이 높은 유튜브 같은 동영상 플랫폼에서의 활동은 미진하다는 점입니다. 로지가 인플루언서로 의미 있는 협찬 광고비가 형성되기 위해서는 최소 10만 이상 팔로워가 확보되어야 합니다. 릴 미켈라 정도는 아니지만 국내 인스타그램에서 활동 하는 수백만 원의 협찬 광고비를 받는 인플루언서가 되기 위해서는 최소 50만 이상 팔로워를 확보해야 할 것입니다.

 

로지는 아직 인플루언서로서의 수익보다는 국내 최조의 버추얼 인플루언서라는 이슈로 인해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많은 버추얼 인플루언서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므로 사람이 아닌 버추얼 인플루언서라는 강점은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로 팔로워 및 좋아요라는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 본연의 경쟁력과 수익성이 높은 동영상 플랫폼으로의 진출과 구독자 확보가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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