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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일반

코카콜라, 스프라이트는 탄산 방울 마케팅 효과 시원함을 상기 시키기

by 애플_피시 2021. 7. 16.

여름이면 생각나는 탄산음료인 코카콜라나 스프라이트의 시원함은 마케팅적으로 연출된 효과이기도 합니다. 컵이나 병에 맺힌 탄산 방울까지 보는 소비자의 시원함을 갈구하는 갈증을 자극합니다. 그래서 마시면 더위가 싹 사라질 것 같은 느낌이 유도됩니다.

 

 

시원함을 부르는 탄산 방울과 병에 붙어 있는 방울

 

무더운 여름이면 땀이 마를 시간이 없습니다. 격렬한 운동을 한 후에도 얼굴은 땀범벅이 되곤 합니다. 땀은 아니지만 여름에 물방울이 방울방울 맺히는 경우가 또 있습니다. 차갑게 얼음이 든 컵에서 입니다. 시원한 얼음이 든 컵은 안의 온도와 바깥의 온도 차이 때문에 컵 외부에 물이 맺히게 됩니다. 이런 시원한 컵의 물을 마셔본 사람이라면 여름 컵에 맺힌 물방울만 보아도 시원함을 느낄 것입니다.

 

그런데 컵에는 사실은 물방울이 아니라 물이 묻어 있는 것입니다. 지금 얼음 듬뿍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만들어 관찰하고 있는데 물방울보다는 물이 맺힌다는 것이 정확해 보입니다. 물방울은 코카콜라, 스프라이트가 광고에서 시원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만들어낸 상징(표시) 같은 것입니다. 광고의 전체적 맥락을 보면 물방울은 물총 싸움, 물장난, 시원한 느낌의 색의 사용 등과 함께 물방울이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시원한 얼음컵의 경험이 아니라도 반복적 시원한 느낌의 광고 화면과 메시지를 본 사람들은 마지막에 나오는 물방울에서도 시원함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이 물방울은 코카콜라, 스프라이트를 따를 때 생기는 탄산 방울과 연결됩니다. 솔직히 탄산음료를 마실 때 달달하고 톡소는 느낌이 있기는 한데 이것만으로 시원하지는 않습니다. 시원하게 냉장고에 넣어두지 않은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같은 음료는 오히려 갈증을 더 만들 뿐입니다. 어떤 음료라도 시원한 냉장고에서 꺼내 얼음컵에 따라 마시면 시원합니다. 그럼에도 유독 코카콜라, 스프라이트가 시원하게 느껴지는 것은 바로 시원하게 올라오는 탄산 방울과 소리 때문입니다. 탄산 방울의 모습은 물방울과 비슷하고 광고 중의 시원함을 느끼게 하는 여러 단서들과 연결되어 노출됩니다.

 

그래서 광고를 보는 소비자들은 코카콜라, 스프라이트를 마시지 않고서도 시원함을 느끼게 되고, 더워질수록 시원한 기억이 있는 코카콜라, 스프라이트를 찾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얼음컵에 따를 때 시원하게 올라오는 탄산 거품과 소리를 통해 시원함을 확인하게 됩니다. 마시지 않아도 이미 따르는 것만으로 시원함을 느낍니다.            

 

 

탄산의 방울과 음료를 부을 때 나는 소리는 브랜드마다 다르다?

 

이렇게 시원함을 부르는 탄산 방울은 고도로 계획된 마케팅 장치입니다. 심지어 음료를 따를 때 나는 소리도 마케팅적으로 계획된 결과라고 합니다. 마케팅 관련 책에는 탄산음료 마니아들은 브랜드마다 다른 따를 때 나는 소리를 구분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병 디자인, 로고만큼 따를 때 올라오는 탄산과 소리는 브랜드를 구분하는 상징이면서 여름 갈증에 대항하는 시원함을 떠 울리는 단서라는 것입니다. 탄산을 따를 때 시원한 소리로 느끼는 소리조차도 코카콜라, 스프라이트가 소비자가 제품을 찾게 만들 갈증의 방아쇠였습니다.   

 

 

코카콜라, 스프라이트의 탄산 방울은 갈증을 부르는 단서

 

느끼한 음식을 먹었을 때만큼이나 여름이면 코카콜라, 스프라이트를 찾게 됩니다. 음료병의 모습만으로 시원함을 느끼면서 얼음컵에 따를 때 올라오는 탄산 방울을 생각하면 시원한 느낌은 배가 됩니다. 이 상태의 소비자는 코카콜라, 스프라이트를 구매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시원한 얼음컵에 따르는 순간 발생하는 탄산 방울을 보면서 시원한 느낌은 확신이 됩니다. 그리고 시원하게 음료를 마십니다.

 

분명 코카콜라, 스프라이트를 마실 때 시원함은 냉장고와 얼음의 기여도가 가장 높을 것입니다. 냉장고에 넣지 않은 코카콜라, 스프라이트는 생각보다 그리 시원하지 않고, 얼음은 그 자체로 시원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소비자는 코카콜라, 스프라이트의 방울로 시원한 기분을 느낍니다. 그리고 더울 때면 음료를 찾게 됩니다. 이런 것은 기업이 그렇게 만들고 학습시킨 결과의 산물입니다. 소비자는 원래 탄산 방울에 대해 시원함을 느꼈던 것이 아니고 코카콜라, 스프라이트가 마케팅을 위해 만들어 놓은 광고를 통해 꾸준히 학습되었기 때문입니다. 광고를 보면 원래 시원한 단서들과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제품 특징이 교묘하게 연결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업의 마케팅에 반복될수록 소비자는 탄산 방울에서 시원함을 느끼게 됩니다. 어느덧 탄산 방울은 탄산음료인 코카콜라, 스프라이트의 특징이 아닌 시원함을 부르는 단서가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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