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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일반

마케팅 페르소나와 AI 기술의 만남 가상 버추얼 인플루언서 래아, 릴 미켈라, 로지 그리고 주목해야 할 메타버스

by 애플_피시 2021. 6. 20.

요즘은 연예인 공항 패션만큼이나 SNS 상에서 인플루언서들의 게시물 사진에 나오는 패션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드라마 주인공의 아이템이 완판 되듯 인플루언서들이 한 아이템이 완판 됩니다.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의 성장만큼 기술의 성장으로 사람이 아닌 인플루언서들이 SNS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가상의 버추얼 인플루언서의 등장

 

사실 버추얼(가상) 인플루언서는 지금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인터넷이 활성과 되고 콘텐츠 시장이 커짐에 따라 버추얼(가상) 인플루언서에 대한 시도는 꾸준히 있어 왔습니다. 그러나 과거에는 기술적 한계로 누구나 캐릭터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버추얼 인플루언서 수준이 있습니다. 과거 사이버 가수 '아담'도 버추얼 인플루언서 중 한 명이었습니다.

 

그러다 최근 AI(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콘텐츠 관련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단순히 사진만 보아서는 실제 사람인지 아닌지 구분이 어려운 버추얼(가상) 인플루언서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버추얼 인플루언서의 등장은 기술적 발전 외에도 기업의 경제적 수익 측면에서도 유리한 부분이 있습니다. 실제 사람 인플루언서의 경우 개인적 일탈로 인한 위험도 있고, 인플루언서가 인기를 끌면 비용도 늘어납니다. 또 다른 기업으로 이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버추얼 인플루언서의 경우 이런 리스크가 없습니다. 카카오 프렌즈처럼 광고 모델로 캐릭터를 사용하는 이유와 비슷합니다.

 

이렇게 기술과 기업의 경제직 니즈가 결합하여 버추얼 인플루언서는 등장했고 앞으로도 더 많아질 것입니다. 

 

 

버추얼 인플루언서 매출, 광고/홍보 효과

 

버추얼(가상) 인플루언서가 유발하는 경제적 이익(수익)은 어느 정도 될지 궁금하실 것입니다. 경제적 수익이 노출된 대표적 버추얼 인플루언서로 '릴 미켈라'가 있습니다. 해외의 버추얼 인플루언서로 인스타그램에 특정 브랜드 옷을 입은 모습을 게시하는 대가(협찬 광고비)로 약 8500달러(940만 원) 정도 받는다고 알려졌습니다. 릴 미켈라는 한해 약 130억 원 정도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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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miquela(릴미켈라) 인스타그램 사진 (출처 : 인스타그램 lilmiquela)

 

국내의 버추얼(가상) 인플루언서로는 싸이더스 스튜디오 엑스의 '로지'가 있습니다. 로지 계정에 들어가 보면 다양한 패션, 카페에서 찍은 사진 등 여느 인플루언서 계정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사이버 인플루언서라는 정보 없이 게시물을 본다면 요즘 인기를 얻고 있는 새로운 인플루언서 정도로 인식할 정도입니다. 로지는 유명 매거진과 패션 화보 촬영은 물론 온라인 쇼핑몰 모델로 발탁되었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확한 수익은 발표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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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rozy) 화보 찰영 사진 (출처 : 인스타그램 rozy.gram)

 

다른 버추얼(가상) 인플루언서로 '래아'가 있습니다. 래아는 LG전자의 버추얼 인플루언서입니다. CES 온라인 콘퍼런스에서 발표를 진행하였습니다.   

 

 

인플루언서 시장의 변화

 

2019년이 되면서 인플루언서 광고 시장에 대한 장밋빛 예상이 많이 발표되었습니다. 국내에서도 이전에 비해 인플루언서 광고(협찬) 시장은 급격히 성장하였습니다. 인기 있는 인플루언서의 경우 연예인 이상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이렇듯 인플루언서 광고료가 올라가다 보니 니치 미디어 모델로의 광고비 수익성이 낮아지고 있기는 합니다. 또한 뉴스에서 보이듯 몇몇 인플루언서 부적절한 행동으로 인해 해당 인플루언서를 사용한 기업 입장에서 곤란한 상황을 당하고는 합니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같은 SNS 사용량이 많아짐에 따라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커지고 이에 따라 광고비도 올라가고 있지만 모델 관리라는 측면에서는 여전히 일반인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MCN에 소속되어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도 많지만 관리 수준이 SM, YG, JYP, 빅히트 같은 기획사처럼 체계적인 것은 아닙니다. 개인적 수준에서 활동을 지원하는 정도라 사생활 관리 등을 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 인플루언서의 인기가 커질수록 리스크도 함께 커지는 실정입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는 광고/홍보 효과가 없고, 메가 인플루언서의 경우 광고/홍보 효과는 있지만 사생활 리스크가 큽니다. 인플루언서 소속사의 경우 인플루언서의 인기가 커질수록 해당 인플루언서를 유지/관리 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게 됩니다. 인플루언서 시작 때부터 체계적인 기획과 관리를 통해 메가 인플루언서로 성장시켰다 해도 이후 해당 인플루언서가 독립을 한다거나 더 좋은 조건의 MCN으로 이적한다고 했을 때 막을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팔로워를 중심으로 한 인플루언서의 인기 특성상 계약으로 묶어 두기도 어렵습니다.

 

버추얼(가상) 인플루언서는 이런 문제의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인플루언서가 버추얼화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앞으로 인플루언서 시장에 버추얼 인플루언서라는 세그먼트가 형성되고 성장할 것이라 예상은 할 수 있습니다.    

 

 

SNS, 게임, 동영상 콘텐츠 기술과 메타버스

 

릴 미켈라의 경우 컴퓨터 그래픽과 AI(인공지능) 기술로 만들어졌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LG전자의 래아는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든 인플루언서라고 합니다. 로지는 조금 다른데 몸은 특정 인물을 모델로 하고 얼굴은 가상의 눈과 코로 조합하여 인플루언서를 만들어 냈다고 합니다.

 

사실 이런 기술은 이미 여러 번 뉴스를 통해서도 알려졌습니다. 바로 딥 페이크 기술이나 얼마 전 중국의 아이유라고 알려진 인플루언서가 사실은 앱을 통해 모습을 다르게 만든 영상이라는 것이 알려져 이슈가 된 적이 있습니다. 

 

포트나이트, 세컨드라이프뿐 아니라 SNS 또한 일종의 메타버스에 속합니다. 여기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의 모습이 실제 모습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래픽 기술과 AI(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양한 앱과 프로그램은 실제 나를 메타버스에서는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버추얼 인플루언서를 보고 실제 사람과 똑같다 느끼셨다면 우리가 생활하고 느끼는 현실과 다른 새로운 메타 유니버스의 등장이 멀지 않았음을 느끼신 것입니다. 그곳은 단백질과 지방으로 이루어진 모습이 아닌 그래픽으로 이루어진 새로운 내가 있을 것입니다.   

 

 

버추얼 인플루언서 캐릭터의 구성 마케팅 페르소나

 

버추얼(가상) 인플루언서는 실제 사람이 아니므로 캐릭터를 만들어 이에 맞게 패션, 카페, 장소에서 사진과 동영상을 구성해야 합니다. 이렇게 만든 콘텐츠가 공감되고 열광되기 위해 마케팅 페르소나 작업이 필요합니다. 인플루언서는 특정 니즈와 욕구를 가진 매우 작은 네트워크 그룹의 강력한 팔로잉을 통해 만들어 지기 때문입니다.

 

추가

마케팅 페르소나 구성에 대해서는 이전 글을 참고해 주세요. 중복되는 것 같아 페르소나 형성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이 글에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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