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르 핵심 시장인 가성비 레깅스가 포화되어 수익성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 퍼포먼스 마케팅은 한계가 보입니다. 더해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기업 내부 사건, 사고는 어떤 마케팅 효과도 삭제할 것입니다. 그럼 지금 안다르에 필요한 마케팅은 무엇일까요?
모든 마케팅 노력을 날려버린 내부 갑질 사건
25일 KT에서 장애가 발생하여 인터넷에 1시간가량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먼저는 디도스 공격 때문이라고 했지만 결국 결로 설정 오류로 밝혀졌습니다. 설정 오류라고 하기에는 결제, 증권거래, 통신이 멈춘 사태는 국가와 국민들이 치러야 하는 비용이 너무 컸습니다.
실제 문제가 일어난 것은 에코마케팅이 안다르를 인수하기 이전이지만 불거진 타이밍이 이후라는 점에서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번 문제가 심각하게 느껴지는 부분은 안다르 내부 문제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벌어진 것이라는 것입니다. 만약 처음이었다면 개인적 문제라는 말이 합리적으로 들리겠지만 여러 번 반복된다면 실제로는 개인적 문제라도 안다르 조직 외부에 있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는 상황이 되기 때문입니다.
핵심 시장 경쟁은 치열해지고 브랜드 가치는 하락하고
안다르 레깅스가 경쟁력이 있는 가성비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입니다. 젝시믹스, 안다르, 뮬라 웨어 외에도 다른 여러 브랜드들이 가성비 시장에 진입하여 였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수익이 낮은 가성비 레깅스 시장인데 경쟁까지 심하면 더욱 수익성이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선두 기업인 젝시믹스가 가심비를 공략하는 블랙라벨 레깅스를 출시하고 마케팅을 집중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가심비 레깅스 포지셔닝이 완성된다면 이미 안착한 가성비 레깅스도 특별한 마케팅 없이 잘 팔릴 것입니다. 또한 레깅스 1장에 10만 원 전후는 아니더라도 6만 원, 7만 원 정도 시장으로 확대도 가능해질 것입니다.
더해서 레깅스 시장보다 몇 배나 규모가 큰 애슬레저 웨어, 골프 웨어 시장 공략도 가능해질 것입니다. 골프 웨어의 경우 가성비보다는 가심비 브랜드에 대한 선호가 높습니다.
이런 점에서 이번 갑질 사건 뉴스는 안다르 미래 마케팅 전략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봅니다. 이는 브랜드 가치 훼손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그러면 애슬레저 시장, 골프웨어 시장 확장은 물론 마진이 좋은 프리미엄 레깅스 시장으로의 확장조차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안다르는 그냥 가성비 레깅스 시장에서도 어려운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소비자가 바로 보는 브랜드 문제뿐 아니라 내부 관계자들이 바로 보는 브랜드에서도 확신하지 못하는 문제에서 발생하게 될 것입니다.
레깅스 시장 브랜드와 판매
에코마케팅에 인수되기 전에도 안다르는 레깅스 시장에서 브랜드보다는 판매가 강한 기업이었습니다. 여기서 판매는 비용을 생각하지 않는 판매를 의미합니다.
그럼에도 안다르가 한때 국내 레깅스 시장 1위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창업자의 영향력 때문입니다. 안다르 창업자인 신애련 대표는 20대, 30대 여성의 워너비였고 셀럽이었습니다. 창업자 하나로 어지간한 모델보다 더 나은 홍보 마케팅 효과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갑질 사건으로 신애련 대표는 대표직에서 물러났습니다.
그렇다고 안다르를 인수한 에코 마케팅이 브랜딩에 강한 마케팅 회사는 아닙니다. 구매 가능성이 높은 고객을 찾아 매체를 배치하고 광고를 집중 노출하여 이슈를 형성하여 판매를 늘리는 작업에서 놀라운 성과를 보여왔습니다. 그러므로 제품 판매에는 강해도 브랜드 형성에는 아직 의문이 남은 마케팅으로 보입니다.
이런 점에서 마케팅 기조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에코마케팅 이전 안다르의 판매를 지지했던 것은 레깅스 상품 개발력이었습니다. 이 또한 요가 강사로, 한국 여성으로 신애련 대표의 레깅스 경험이 많은 역할을 했습니다.
그런데 에코마케팅이 안다르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자의적, 타의적으로 수많은 인력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납니다. 그래서 업계에서 안다르가 이전 같은 신제품 개발 역량이 소실된 것은 아닌가라는 의문을 던지는 뉴스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성과는 과거 안다르가 개발/생산한 레깅스 제품을 판매했기에 나타난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연구개발이 되어 있지 않은 레깅스를 연구 개발하여 생산 판매를 해야 한다면 의문은 풀리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향후 안다르 정상화는 내부 조직 관리에서 시작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흔히 시중에서 볼 수 있는 마케팅이 아니라 마케팅 교과서에 나오는 복합적 마케팅 정말 필요한 타이밍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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