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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일반

김선호 배우 사생활 논란 11번가의 아마존 제휴 극대화 전략 차질

by 애플_피시 2021. 10. 25.

11번가는 광고 모델 김선호 배우 사생활 문제로 블랙프라이데이 직구 마케팅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준비 중인 세 가지 마케팅의 한 축이 무너진 것입니다. 이는 11번가의 독자 생존 여부는 물론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 판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11번가의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 게임 체인지 전략

 

11번가의 국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0조로 4위에 위치합니다. 그러나 20조 이상인 3위 이상 기업들인 네이버 쇼핑, 쿠팡, 이베이코리아에 비하면 차이가 많이 나는 4위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11번가의 마케팅 전략은 쿠폰이나 할인이 아닌 국내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직구 시장을 잡기 위한 아마존과의 제휴였습니다. 

 

11번가의 아마존 제휴에는 여러 의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 플랫폼 아마존의 국내 상륙은 물론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통해 불안해진 11번가 독자 생존 가능성에 대한 묘수이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을 한정하여 경쟁하던 쇼핑 플랫폼 경쟁의 범위가 세계로 커진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만약 이번 11번가와 아마존의 제휴가 성공한다면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의 지각 변동은 물론 쿠팡과 네이버 쇼핑의 세계 진출을 촉진하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파급이 클 것으로 보이는 제휴의 성공 여부는 2021년 블랙프라이 쇼핑 시즌에 달렸습니다.

 

 

블랙프라이를 준비하는 11번가의 마케팅    

 

11번가와 아마존 제휴의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11월 시작되는 블랙프라이 쇼핑 시즌을 위한 준비로 11번가는 크게 세 가지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는 11번가에서 구매할 수 있는 아마존 상품의 다양화입니다. 둘은 SKT T우주 패스를 통해 아마존 직구 무료 배송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셋은 광고로 최근 드라마 스타트업에 이어 갯마을 차차차의 성공으로 인기가 높아진 김선호 배우를 모델로 TV 광고를 진행하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 마케팅이 조화를 이루어 진행될 때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승자는 11번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 보였습니다. 그러면 2021년 온라인 쇼핑 거래량 기준 3위는 못하더라도 1위, 2위, 3위와 경쟁한 수준의 4위는 될 수 있을 것이라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2022년의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은 달라졌을 것입니다.     

 

 

11번가 마케팅 계획 차질

 

드라마 스타트업에 이어 갯마을 차차차까지 꾸준히 쌓아온 김선호 배우 이미지는 드라마의 인기 이상으로 커졌습니다. 이런 인기를 본 11번가는 2021년 연말 쇼핑 대전과 블랙프라이데이 직구 열풍을 대비해 대세인 김선호 배우를 모델로 한 광고를 내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김선호 배우 사생활 논란으로 할 수 있는 것은 광고를 내리는 것 밖에 없습니다. 광고 삭제가 느리다면 11번가와 같은 광고주 기업도 사생활 논란에 휩쓸릴 수 있습니다.

 

문제는 11월 말부터 시작되는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특수가 너무 가깝게 다가와 있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모델 섭외는 물론 새로운 광고 제작도 빠듯합니다.  김선호 배우 광고를 위해 잡아놓은 매체들의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앞으로 마케팅이나 비용 등 산적한 문제가 한두 개가 아닙니다.

 

비용은 손해배상 위약금으로 어느 정도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마케팅 차질은 어떻게 되지 않습니다. 11번가의 연간 거래액이 10조 원 정도이고 거래의 상당 부분이 연말 쇼핑 특수에 발생한다는 점에서 손해는 위약금 정도로 해결될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아마존 제휴를 통해 거래액 20조 원이 넘는 3위권 온라인 쇼핑 플랫폼과 차이를 줄이려 했다는 점에서 손해 규모는 더 커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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