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한국을 대표하는 통신 대기업입니다. 그러나 최근 인터넷 통신 장애 사고가 반복되어 나타나고 있기도 합니다. 공기업부터 시작하여 민영화가 되기까지 KT는 국가 기관 통신망을 관리하면서 안정적인 사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그런 점이 문제의 반복을 부른 건 아닐까요?
치열한 인터넷 서비스 시장, 반대의 망 시장
인터넷 서비스 시장의 경쟁은 치열합니다. 이 치열함 속에 쿠팡 탄생했고, 배민도 생겨났습니다. 그리고 유튜브와 넷플릭스 같은 콘텐츠를 TV가 아닌 인터넷에서 즐기게 끔 하는 서비스들도 생겨났습니다. 그렇게 무선 인터넷과 인터넷 이용이 많아지자 인터넷 통신망 접속 서비스를 제공하는 KT와 같은 기업들도 비싼 고가의 데이터 요금제를 팔아 돈을 벌기 시작합니다.
인터넷 서비스 시장의 치열함에 비하면 인터넷 통신망 접속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장은 KT, SKB, LG U+ 3개 사가 여전히 그대로입니다. 지역 케이블이 생기면서 케이블 방송에서도 인터넷 통신망 접속을 제공하기는 하지만 지역의 한계를 넘을 수 없는 제한이 있습니다.
이런 인터넷 통신망 접속 서비스 제공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보수적이고 관료적인 성격을 띠게 됩니다 시장이 크게 변화지 않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하면 되는 일 그리고 휴먼 에러 장애
그러다 보면 전문성의 필요성보다는 누구나 하면 되는 일로 생각되기 시작합니다. 어차피 사람도 많고 하니 저 사람이 나가도 이 사람이 하면 되는 일이고, 전문성이 좀 필요하면 계약직이나 외주 기업을 쓰면 됩니다. 전문성이 없어 못하는 것이 아니라 돈이 없어 못하는 것이라 생각하게 됩니다.
이번 KT 인터넷 통신 장애는 사람의 실수에서 기인한 네트워크 설정 오류라고 합니다. 그런데 실수로 인한 문제 발생이 모니터링되지 못하고 문제가 커질 때까지 방치되었다는 것은 2021년에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어쩌면 통신망 관리 시스템 또는 이 시스템을 제대로 관리할 수 있는 전문가가 없거나 관료화 병폐로 다른 부서로 전출가 있었던 것은 아닌가 의문입니다.
낙하산과 퇴출 매뉴얼
KT 하면 생각나는 것은 보수적 기업이라는 것과 공정한 순환 보직 인사로 전문가를 키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추가해 뉴스를 오르내리던 정치 관련 낙하산과 파벌 간 싸움으로 인한 퇴출 매뉴얼입니다. KT는 갑질도 관료적으로 한다는 느낌입니다.
이런 점에서3년전 아현 지사 화재로 인한 인터넷 통신 장애와 이번 설정 오류로 인한 인터넷 통신 장애까지 파벌 싸움과 전문성보다는 충성도를 높게 하는 문화에 기인한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듭니다. 그렇다면 인터넷 통신 장애는 이번만으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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