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린이, 골린이, 테린이로 알 수 있는 마케팅 페르소나

최근 몇 년 새로운 신조어가 많이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헬린이, 골린이, 테린이라는 신조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무엇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해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헬스, 골프, 테니스 초보를 의미하기는 하지만. 단어의 사용은 조금 다릅니다. 

 

 

헬린이, 골린이, 테린이의 사용 이유

 

헬스와 골프, 테니스 초보 또는 입문자를 의미하는 신조어가 헬린이, 골린이, 테린이입니다. 하지만 이 단어들은 기존의 각 운동의 초보, 입문자라는 의미와 다른 의미가 또 내포하고 있기는 합니다. 바로 20대, 30대 헬스, 골프, 테니스 초보이자 입문 자임을 의미하고 있는 것입니다.

 

헬린이, 골린이, 테린이라는 신조어는 기존 헬스, 골프, 테니스를 즐기던 40대 이상 동호인들과 구분하고자 하는 20대, 30대 운동 입문자의 의도도 숨어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이유가 더 있습니다.

 

그것은 인스타그램 검색 태그 때문입니다. 헬린이, 골린이, 테린이를 검색하는 사람들의 머릿속에 헬스나 골프, 테니스를 시작한 40대, 50대 아저씨를 그리지는 아닐 것입니다. 사실 사업상이나, 사회생활 때문에, 또는 건강 문제로 헬스, 골프, 테니스를 시작하는 사람은 40대, 50대가 20대나 30대보다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헬스, 골프, 테니스 초보나 입문자만을 헬린이, 골린이, 테린이가 의미하고 있었다면 이 단어들을 인스타그램에서 검색하면서 멋지고 예쁜, 몸매도 좋은 사진을 기대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배 나오고 나이 든 아저씨들이 열심히 운동하려는 모습도 상상할 것입니다. 

 

헬린이, 골린이, 테린이를 생각하시면 어떤 이미지가 떠 오르시나요?

 

 

헬린이, 골린이, 테린이가 그리는 이미지와 페르소나

 

마케팅에서 사용되는 페르소나는 제품에만 사용되지는 않습니다. 브랜드에도 사용될 수 있고 기업에도 사용되기도 합니다. 과거 삼성, 현대 LG, SK 등 대기업 직원의 이미지는 어떤 것 같냐는 설문 내용이 나온 적이 있습니다. 이때 언급된 내용도 기업에 대한 페르소나를 의미합니다. 브랜드 또한 마찬가지로 과거 벤츠, BMW를 타는 사람의 이미지에 대한 조사에서 서로 다르게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페르소나는 제품과 같이 특정 대상과 관련한 이미지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특정 그룹에 대한 이미지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즉 마케팅에서 페르소나라는 의미는 다른 것들과 구분되는 특정한 무엇의 이미지인 것입니다. 

 

즉, 헬린이, 테린이, 골린이라는 단어는 기존의 헬스 하던 세대, 골프 치던 아저씨, 테니스를 즐기던 사람들과 자신을 구분 지으려는 의도 또한 있는 것입니다. 이런 구분은 헬스 하는 사람, 골프 치는 사람, 테니스 하는 사람의 이미지와 관련 있습니다. 이 이미지가 헬린이, 골린이, 테린이를 헬스, 골프, 테니스 초보나 입문자와 구분지 우고 있는 것입니다.

 

다 같은 초보이고 입문 자이지만 단순히 헬스, 골프, 테니스 초보나 입문자라는 단어가 그리는 이미지와 헬린이, 골린이, 테린이라는 단어가 그리는 이미지는 다릅니다. 이렇게 사람에게 명확하게 공통된 이미지를 떠오르게 하고 그래서 다른 대상들과 분명히 구분될 수 있게 하는 것을 마케팅에서는 페르소나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