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종의 일반인화와 플렉스의 대중화를 부른 SNS 미디어 변화

사진 중심 SNS인 인스타그램의 성장과 스마트폰 카메라는 일반인도 관심의 중심에 설 수 있게 했습니다. 그러다 인터넷 언론사의 등장은 본격적인 일반인 인플루언서와 협찬 광고, 공구의 문을 열었습니다. 이를 위해 일반인도 관종이 되었고 플렉스로 팔로워를 모았습니다.

 

 

사진 중심 SNS과 필터

 

사진 중심 SNS인 인스타그램의 등장과 함께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를 넘어선 스마트폰 카메리의 성능 향상은 일반인 또한 셀럽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일부 일반인에게만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러한 일반인 열풍의 시작이 커뮤니티, 인터넷 카페를 중심으로 한 얼짱이었다면 보편화되기 시작한 것은 사진을 중심으로 공유하고 네트워크 하는 SNS 인스타그램의 등장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입니다.

 

그리고 누구나 얼짱이, 셀럽이 될 수 있는 길이 열렸으니 바로 스마트폰 카메라 앱의 등장하고 다양한 필터와 기능이 제공되기 시작하면서부터입니다. 이제는 누구나 인터넷 세상에서는 관심의 중심에 설 수 있게 되었고 셀럽이 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진정한 세컨드 라이프, 메타버스 세상의 시작은 사진 중심 SNS 인스타그램이 만들었다면 그 속에 얼짱, 셀럽, 인플루언서는 필터가 만들었다고 해도 아주 틀린 말은 아닙니다.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이 기사의 대상이 되다

 

이러한 일반인 셀럽, 인플루언서화를 가속화한 것은 인터넷 언론사의 등장입니다. 인터넷 언론에게는 인스타그램에서 올려진 사진과 이야기는 인터넷 상 어그로 끌기 좋은 재료가 되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일반인 노출 사진과 글을 토대로 기사를 써서 인터넷 언론사는 조회수를 챙기고, 이를 본 사람들이 인스타그램에 들어와 해당 일반인 계정을 팔로우하여 인플루언서로 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인터넷 언론사와 인플루언서는 악어와 악어새 같이 공생 관계에 있게 되었습니다. 좋은 말로 비즈니스 파트너이고 새로운 인터넷 판 선데이서울의 등장이었습니다. 

 

 

차별화와 다 많은 팔로워를 위한 관종 그리고 플렉스

 

이렇게 일반인에서 인플루언서로 성장한 인스타그램 유저는 더 팔로우가 많은 인플루언서로 성장하기 위해 자신을 돋보이게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인터넷 언론사 입장에서는 해당 인플루언서만 기사화할 이유가 없습니다. 조회수를 위해 새로운 인플루언서를 탄생시켰습니다.

 

그러다 바디 프로필 열풍까지 불면서 이제 인스타그램에는 몸짱 일반인들과 헬스 트레이너,  요가/필라테스 강사 등 인플루언서 경쟁자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차별화가 필요합니다. 해외 여생을 가고, 슈퍼카를 타고, 명품을 수집합니다. 플렉스는 홍보이자 콘텐츠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의 관심이 많을수록 더 마이크로에서 메크로 그리고 메가 인플루언서가 됩니다. 

 

더 중요한 사실은 관종이 되고 플렉스를 해서 팔로우가 늘고 좋아요가 증가하면 돈이 된다는 것입니다. 협찬 광고로 돈을 벌 수 있고 공구로 물건을 팔아 돈을 벌 수도 있습니다. 팔로워가 많을수록 돈을 커지게 됩니다.

 

일반인은 수 천명의 팔로워만 있어도 다양한 제품을 무료로 쓸 수 있습니다. 화장품은 수 없이 받아 쓸 수 있습니다. 여기에 조금만 더 팔로워를 모은다면 공짜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광고비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인도 인스타그램에서는 관종이 됩니다. 팔로워만 더 모을 수 있다면 플렉스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부 인플루언서 지망생들 간에서는 플렉스 계도하고, 명품 렌털도 이용합니다. 때로는 명품을 산후 사진만 찍고 바로 반품하기도 합니다. 그러면 일상에서는 렌털, 반품이지만 인스타그램에서는 멋진 삶이 만들어집니다. 바로 세컨드 라이프가 인스타그램 안에 펼쳐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