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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일반

코로나로 커진 공포 마케팅. 마스크, 손소독제, 공기청정기, 불가리스까지

by 애플_피시 2021. 6. 23.

2020년에 시작된 코로나는 사람들의 생활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일상에 마스크는 필수가 되었고, 손소독제는 구비해 놓아야 하는 물품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코로나라는 공포 때문입니다. 그러나 코로나 이전에도 공포심을 이용하는 것은 기업들이 매우 선호하는 마케팅 전략이었습니다. 

 

 

기업이 진행하는 공포 마케팅 제품

 

아마 '남편이 죽었습니다. 10억을 받았습니다'  보험 광고를 보신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한창 종신보험이 인기를 끌 때 광고로 40대~50대 가장들의 돌연사가 많아짐에 따라 남겨질 가족의 생활에 대한 걱정을 노린 광고입니다.

최근에는 황사, 미세먼지에 대한 걱정과 반려 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많이 지고 더하여 어린이들의 아토피와 천식이 많아짐에 따라 공기 청정기에 대한 광고 또한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환경 관련한 부정적 뉴스가 나올 때마다 기업들은 환경 문제를 더 키우는 광고나 홍보를 하고 이와 관련한 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녹조 등 수질 오염이 발생하면 정수기를, 황사가 몰려오고 미세먼지 경보가 나오면 공기 청정기를, 하다 못해 탈모 인구가 많아지자 가발과 탈모 치료제 뿐 아니라 탈모용 전자기기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런 제품의 판매 매출은 생각보다 매우 큽니다. 가정용 LED마스크만 보아도 느낄 수 있습니다.

 

 

생존 욕구와 가족에 대한 애정, 지인들에게 인정받기를 원한다면 구매하세요

 

공포 마케팅 제품들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욕구에 기반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잘 팔립니다. 한때 마스크와 손소독제가 품귀되는 현상이 있었는데 이는 생존 욕구를 자극했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서랍을 열어 보니 100개가 넘는 마스크가 있는 것을 보고는 '꾸준히 많이도 사놓았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뉴스에서 코로나 확진자 수가 나올 때마다 정부의 모임 제한 같은 정책이 나올 때마다 조금씩 구매를 한 것 같습니다.

 

생존 관련 욕구외 다른 욕구를 자극하는 공포가 있을까요? LED 마스크나 가정용 탈모 치료기는 노화나 탈모로 주변 지인들에게 인정을 못 받을 수 있다는 공포를 자극하는 제품입니다. 앞서 언급한 보험 광고나 공기 청정기의 경우 아내나 아이들 등 가족이 위험해질 수 있다는 공포를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생존욕은 누구나 강하게 있는 것이고, 사람들에게 인정받고픈 욕구나 가족에 대한 사랑이 있는 이상 기업의 공포 마케팅을 피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런 욕구와 공포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이라는 점에서 공포 마케팅은 효과가 있게 됩니다.      

 

실제 위험보다 더 두려운 가시화된 공포

 

상어로 인해 죽는 사람과 모기로 인해 죽는 사람 중 어느 것이 더 많을까요? 분명 모기로 인해 죽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모기보다 상어를 더 무서워합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죠스' 같은 영화 때문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실제 위험은 통계적으로 나오는 상어로 인한 사망자와 모기로 인한 사망자입니다. 가시화된 공포는 영화나 뉴스를 통해 인지하게 된 위험에 대한 공포를 말합니다.

 

요즘 가장 무서운 공포는 코로라일 것입니다. 마스크나 손소독제는 그렇고 식품도 이 공포를 이용하여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이게 너무 심하여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얼마 전 남양에서 불가리스가 코로나에 좋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가 판매량이 급증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유산균으로 코로나를 예방, 치료한다는 것은 너무 과장된 것이고 결국 남양 사주가 경영권을 내려놓는 것은 물론 매각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남양 사례는 공포 마케팅은 효과와 위험성을 확실히 보여 주었습니다.   

 

그럼 존재하지만 인지하지 못하는 위험과 위험도는 낮지만 인지하는 위험 중 소비자는 어느 것에 반응하여 구매할까요? 방사능 위험과 노화에 따른 위험에 대하여 소비자의 구매 반응은 어떨 거라 생각하시나요? 당연히 노화 관련 구매가 훨씬 많습니다. 방사능은 기업이 제품을 팔기에 어려운 점이 있지만 노화는 그렇지 않습니다. 화장품이나 피부 관리 기기뿐 아니라 콜라겐, 비타민, 유산균 등 먹는 제품까지 만들어 판매하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기업들은 홍보와 광고를 통해 노화의 위험성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를 통해 노화는 소비자에게 가시화된 공포가 되는 것입니다. 당연히 화장품, 마스크팩, LED 마스크, 효소 제품, 콜라겐 제품 등을 구매하게 됩니다.

 

 

숨바꼭질 놀이의 재미에서 찾은 공포 마케팅 원리

 

책을 찾아보니 공포가 생기면 아드레날린이 분비되어 교감신경이 흥분되고 혈당량 증가, 혈압상승, 기관 확장 등을 통해 위험을 막고 피하려 하게 됩니다. 이때 분비되는 에피네프린이라는 물질이 있는데 일종의 쾌감을 형성한다고 합니다. 공포 영화를 좋아하거나, 공포 영화 등장인물 중 꼭 무서운 곳에 가서 죽는 사람도 비슷한 반응입니다.

 

공포영화를 못 보는 겁 많은 저 개인적으로는 어릴 적 숨바꼭질할 때 느낌이 이런 것 같습니다. 몰래 숨어 있다가 술래가 가 가까이 다가오는 것을 느낄 때의 느낌이 그러했던 것 같습니다.

숨바꼭질이나 공포영화는 분명 나에기 어떤 위해도 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지만 왜 이렇게 심장이 뛰고 긴장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바로 이렇게 느껴지는 감정이 쇼핑몰의 구매 버튼을 누르게 하는 촉진 요소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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