젝시믹스는 2019년까지 요가복, 레깅스 시장에서 매출 기준 안다르에 이어 2위였습니다. 시장에서 인지도, 인기도, 매출도 젝시믹스는 안다르에 비해 부족해 보였습니다. 그런데 2020년 이후 이런 흐름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레깅스 시장에서 매출과 수익성 모두 젝시믹스가 된 것입니다.
레깅스 시장 규모
레깅스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지금과 같은 일상복으로의 붐이 일어난 것은 안다르가 설립된 2015년 이후로 보아도 될 것입니다. 2015년은 안다르가 설립되었고, 2년 뒤인 2017년은 젝시믹스가 설립되었습니다. 유로모니터 자료에 의하면 젝시믹스가 설립되던 2017년 국내 레깅스 시장 규모는 약 6,800억입니다. 젝시믹스가 설립된 2017년 안다르의 매출은 이미 181억에 달했습니다. 더하여 요가 강사 출신 CEO인 신애련 대표는 유명 인기 CEO로 스스로가 안다르 홍보하는 뮤즈로써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해외 요가복 시장에서는 룰루레몬의 돌풍이 있었고 안다르는 이 룰루레몬의 창업 스토리에 신애련이라는 젊고 아름다운 CEO를 접목하여 인지도를 올리고 있었습니다.
젝시믹스 브랜드를 소유한 회사인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경험이 풍부한 마케팅 회사입니다. 해외의 룰루레몬의 돌풍과 국내의 안다르의 돌풍을 확인하고 국내 시장에서 레깅스가 성장할 것으로 판단 빠른 추격자 전략으로 시장에 진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시간이 흐른 지금은 레깅스는 일상복이 되었습니다. 요가를 할 때나 필라테스를 할 때 입는 옷이 아닌 평상시에도 입는 옷이 되었습니다. 이런 레깅스 시장 규모는 유로모니터 자료에 의하면 2019년 약 7,500억이라고 합니다. 레깅스가 포함된 애슬레저 시장 규모는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자료 기준 2020년 약 3조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레깅스의 경우 나이키도, 아디다스도 판매를 하고 있지만 2019년까지는 안다르가 1위 기업이었습니다. 2020년으로 넘어오면서 2위였던 젝시믹스는 안다르를 넘어서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설립된 지 3년 만에 레깅스 시장 1위는 물론 코스닥 상장까지 한 것입니다.
젝시믹스, 안다르 매출과 수익
2017년 설립된 젝시믹스의 2018년 매출은 약 217억 원이었다고 합니다. 2019년에는 569억 매출, 2020년에는 1093억 매출을 달성합니다. 이에 반하여 안다르는 2018년 333억 매출, 2019년 721억 매출, 2020년은 760억 원에 그칩니다. 2019년까지 압도적 우위를 보이던 안다르는 2020년 젝시믹스에게 매출에서 추월당했습니다.
2019년은 안다르 매출이 대략 2배 이상 성장한 해이고, 2020년은 젝시믹스 매출이 대략 2배가량 성장한 해입니다. 2019년과 2020년에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2019년에 안다르는 신세경과 모델 계약을 합니다. ITZY(잇지)와 소이현과도 모델 계약을 합니다. 2020년에는 젝시믹스가 김종국과 제시와 모델 계약을 합니다. 2019년은 안다르가 적극적이고 과감한 TV 광고를 진행한 시기이고 2020년은 젝시믹스가 적극적인 TV 광고를 진행한 시기인 것입니다.
수익성 기준에서 보면 젝시믹스의 추월의 시기는 2018년이 됩니다. 2018년에 젝시믹스가 45억 영업이익을 보았고 안다르는 10억의 영업이익을 보았습니다. 2019년이 되면 젝시믹스가 약 104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반면 안다르는 122억 원의 손실을 나타냅니다.
참고로 2020년은 젝시믹스, 안다르, 뮬라 웨어 레깅스&애슬레저 3강의 경쟁이 심했던 시기입니다. 매출은 젝시믹스가 약 1093억, 안다르가 760억, 뮬라 웨어가 454억으로 성장합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젝시믹스만 108억 원을 거두고
안다르 89억 적자, 뮬라웨어 144억 적자를 보입니다. 안다르는 2019년 122억 적자였지만 뮬라 웨어는 12억 영업이익이 있었습니다.
안다르는 1위를 탈환할 수 있을까?
2020년은 젝시믹스가 매출과 수익성 모두에서 안다르를 넘어선 해입니다. 이 결과 때문인지 2021년 안다르는 에코마케팅과 공동 경영을 선언합니다. 에코마케팅과 공동경영을 통해 다시 1위를 가져올 수 있을까요?
저 개인적 생각으로는 2019년 안다르 내부에서 일어난 사건 같은 실수가 젝시믹스에서 발생하지 않는다면 어렵다고 봅니다. 매출 차이를 줄이는 것도 2019년, 2020년 연속 적자 상황을 보면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오히려 매출 성장은 작더라도 내실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2021년 안다르의 마케팅 변화를 기대하면서 매출과 수익성 모두를 가져간 젝시믹스의 수성 또한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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