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만화들이 인기를 얻으면 계획된 이야기보다 늘려 연재를 진행하였습니다. 그래서 10년 가까이 연재를 하는 만화들도 많이 나왔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TV판, 극장판을 꾸준히 만드는 마케팅을 하였다면 귀멸의 칼날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4년 만에 종결을 낸 것입니다.
귀멸의 칼날이 이전 인기 만화들과 다른 점
귀멸의 칼날은 다른 일본의 코믹스 기반 인기 만화들과는 조금 다른 마케팅 방식을 보여주었습니다. 귀멸의 칼날 이전의 인기 코믹스 만화인 드래곤볼, 원피스 등은 상당히 긴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전에 기획되었을 수도 있고 만화가 인기를 끌자 무리하게 이야기를 늘렸을 수도 있습니다. 결국 긴 연재 기간 동안 만화책 판매를 극대화화였고 인기를 기반으로 TV판과 극장판을 꾸준히 내서 수익을 올렸습니다. 문제는 인기를 얻게 된 초기에 비해 이야기는 늘어지고 새로운 악당을 내놓아야 하기 때문에 캐릭터 간 파워 밸런스는 무너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귀멸은 칼날은 이전 인기 코믹스 만화와는 다르게 연재 기간이 짧습니다. 2106년 6월 3일 일본에서 시작되어 2020년 12월 4일 23권으로 끝났으므로 4년 조금 넘게 연재된 것입니다. 4년이라는 기간이 길다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1997년 12월 24일 일본에서 연재되기 시작한 원피스가 아직도 연재되고 있으므로 일본의 인기 코믹스 만화 치고는 상당히 짧은 기간 연재가 끝난 것입니다.
그러기에 무리하게 늘리지 않았으므로 흐름도 빠르고 캐릭터간의 파워 밸런스나 이야기도 나름 탄탄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독자들이 귀멸의 칼날에 몰입될 수 있었던 이유였습니다.
이전 코믹스 만화와 같지만 다른 점
귀멸의 칼날 또한 코믹스 만화의 인기를 바탕으로 TV 판이 만들어지고 극장판 또한 만들어집니다. 코믹스 이후 TV, 극장판의 흐름은 일본 만화의 공통적 마케팅 방식입니다. 귀멸의 칼날 또한 똑같습니다. 단 하나 다른 점은 코믹스 만화의 연재는 끝났고 TV판이나 극장판 모두 코믹스 내용과 다르지 않다는 점입니다.
일본의 만화는 코믹스의 인기를 기반으로 TV판과 극장판으로 수익을 극대화합니다. 실사영화보다 애니메이션이 인기 있는 일본 극장가의 특성 때문에도 수익성은 좋습니다. 극장판은 코믹스에 없는 내용이 들어가기도 하고 코믹스에서는 간단히 다룬 에피소드를 길게 보여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단 인기 있는 코믹스 만화를 기반으로 한 TV판이나 극장판은 어느 정도 흥행을 담보할 수 있으므로 연재 중이라는 점은 수익 극대화에 도움이 됩니다. 이번에 흥행이 안되었더라도 코믹스는 여전히 연재 중이고 인기도 있므로 다른 에피소드나 캐릭터를 기반으로 다시 만들면 되니까요.
하지만 귀멸의 칼날은 다릅니다. 연재가 이미 끝났으므로 흥행이 안될 시 다시라는 말이 성립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코믹스의 인기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한창 인기가 상한가를 쳤을 때 연재를 완료했고 그다음 극장판이 나왔다는 점에서 이전의 안전한 마케팅 방식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지금 독자들의 귀멸의 칼날에 대한 호감이 극대화되어 있으므로 잘만 만든다면 흥행은 분명 더 커질 것입니다. 또한 이미 연재가 종료되었으므로 이번이 지나면 극장에서 볼 기회는 없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는 점은 흥행에 유리한 부분입니다. 문제는 잘 만들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우선은 TV판 1기를 통해 종이 만화책에서 보이던 전투씬의 모습을 영상 시청자의 구미에 맞게 잘 구현한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이제 화면 크기와 작업 비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표현의 한계를 극장판을 통해 더 보여주려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귀멸의 칼날 세계관의 강자들인 염주와 상현 3의 격돌로 보여주는 것이 극장판 무한열차편입니다.
아직 귀멸의 칼날의 여운이 가시자 않은 독자들에게 이는 상당히 자극적인 유혹이 될 수 있습니다. 내용은 알고 있지만 전투씬이 얼마나 재밌고 다른지 코믹스와 TV판을 통해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귀멸의 칼날 극장판 성적
귀멸의 칼날 극장판인 무한열차편은 일본에서 2890만 명 이상의 관객과 400억 엔 이상의 흥행 수익을 거둡니다. 그리고 국내에서는 관객 200만 명 이상이 극장에서 애니메이션을 보았습니다. 전 세계 흥행은 세계 최대 영화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 개봉하지 않았음에도 5억 달러가 넘는 흥행을 거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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