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 Z폴드 3과 Z플립 3의 인기가 놀랍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시장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점유율 더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비록 아이폰 13의 출시가 있지만 LG전자가 철수한 상황이어서 올해 70% 이상 국내 점유율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대로 가고 있는 국내와 세계 점유율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애플에 밀리고 샤오미에 치이면서 위태로운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에서만은 상황이 완전히 다릅니다. 60%~70%의 압도적 점유율을 자랑하던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는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에 따라 단기적으로 70%~80% 점유율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비록 올해 하반기 아이폰 13의 출시가 있었지만 이를 제외하고는 국내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에 대항할 이렇다 할 다른 브랜드의 스마트폰이 없는 상황입니다.
8월 선보인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Z폴드 3과 Z플립 3은 39일 만에 100만 대가 판매되었습니다. 폴더블 스마트폰이 100만 원이 넘는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점에서 국내 시장에서의 100만 대는 상당한 성과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갤럭시 노트 10의 25일과 갤럭시 S8의 37일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빠른 100만 대 돌파 기록이라고 합니다. 이런 성공으로 국내 시장에서만은 아이폰 13에 대항하는 브래드로 자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세계 시장 점유율은 떨어지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세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은 2021년 2분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17%에 불과하여 애플에 많이 밀리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스마트폰 판매량 기준으로는 2분기 1위를 하였지만, 6월만 놓고 보면 샤오미에 1위를 내준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세계와 국내에서 다른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력
카운터포인트리서치라는 시장 조사 기관에 따르면 4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2021년 2분기 애플은 57%의 점유율을 보였다고 합니다. 삼성전자의 17% 보다 3배 이상 많은 점유율입니다. 더 큰 문제는 2020년 2분기 애플의 점유율은 48%였다는 것입니다.
국내에서 체감되는 내용과는 완전히 다른 것입니다. 전국 어디를 가나 애플 아이폰보다는 삼성전자 갤럭시를 더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뉴스 기사나 광고도 아이폰보다 갤럭시에 대한 것이 더 많고 더 호의적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국내의 인기의 함점은 삼성전자가 글로벌 기업이라는 점입니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이상할 정도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좋아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특징과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70% 달하는 점유율 때문이었습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평균판매단가(ASP)가 ㅅ세계 2위인 시장이라고 합니다. 올해 구매 스마트폰 평균구매단가(ASP)는 613달러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400달러 이상의 스마트폰을 지칭하고, 전 세계의 스마트폰 평균구매단가(ASP)가 대략 272달러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국내의 평균구매단가(ASP)가 얼마나 높은지와 국내 시장이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부의 매출과 이익에 얼마나 크게 기여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언제나 그렇듯 국내 시장의 압도적 점유율과 너도나도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하는 내용과 다르게 하는 세계 시장 점유율과 경쟁력이 문제입니다.
갤럭시 Z폴드 3과 Z플립 3의 성공을 좋게만 볼 수 없는 이유
이번 Z폴드 3과 Z플립 3의 판매량은 매우 고무적인 것입니다. 작년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의 판매량은 대략 200만 대 정도였지만 올해는 Z폴드 3과 Z플립 3의 선전으로 700만 대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폴더블 스마트폰이 고가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도 이런 성과는 매우 좋은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Z폴드 3과 Z플립 3의 판매량을 국내가 아닌 세계 시장의 기준으로 보면 성공이라 말하기 무안합니다. 아이폰 12는 전 세계에서 1억대가 넘게 팔렸고 이이폰 13도 1억대를 기준으로 생산 준비를 하였습니다. 물론 판매 가격도 아이폰 12나 13은 Z폴드 3과 Z플립 3과 비슷합니다.
물론 40일도 안된 기간에 고가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100만 대 넘게 팔린 것은 대단한 것입니다. 그러나 시야를 세계 시장으로 보면 별로 대단한 일이 아닌 게 됩니다.
Z폴드 3과 Z플립 3가 나온 후 인터넷에 올라온 기사는 글들을 보면 온통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찬양하고 애플의 기술력을 깎아내리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국내에서만 보면 이런 논조는 맞을 수 있지만 세계 시장 관점에서는 말도 안 되는 논조입니다. 그냥 로컬 시장에서 일어나는 일인 것입니다.
판매량, 판매단가, 기사와 리뷰 내용 등 이런 부분들이 밖에서 실패한 자식을 집안에서 기를 올려주기 위한 것으로 보이기 조차 합니다. 글로벌 기업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국내 시장이 혼자 키워주고 유지시켜 주고 있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이 모습이 안쓰럽기까지 합니다.
삼성전자가 국내 기업이라면 문제없는 결과지만 글로벌 기업이라는 점이 국내 시장에만 집중되어 있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모습이 안쓰러우면서 위험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Z폴드 3과 Z플립 3에 대한 열광적인 칭찬글들을 보면서 과거 일본 대기업처럼 국내 시장의 달콤한 피드백에 취해 우물 안 개구리가 되어 버린 사실이 기억나게 됩니다. 이러한 열광적인 칭찬은 혹시 국내 시장을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함정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스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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