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왜 틱톡이 그렇게 인기일까?

오래된 페이스북이 사진 중심 인스타그램, 동영상의 유튜브까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각 분야 인기 SNS는 존재합니다. 그런데 짧은 동영상을 서비스하는 틱톡의 등장은 서로 조금은 다른 분야의 기존 SNS 모두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틱톡은 왜 인기가 있는 것일까요?

 

 

SNS 인기 변화

 

사용자 그리고 플러스

틱톡의 인기는 SNS 사용자의 선호의 변화와 관련이 있기는 합니다. 그렇다고 선호의 변화만으로 틱톡의 인기 이유를 모두 설명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틱톡은 숏폼 동영상을 공유하고 즐기는 콘텐츠입니다. 물론 길이의 차이는 있지만 유사한 플랫폼으로 유튜브가 있습니다. 

 

국내에서 흔히 MZ 세대라 부르는 상대적으로 젊은 SNS 이용층의 인터넷 이용법은 과거와 조금 다릅니다. 과거의 인기 SNS가 주로 글로 정보를 전달하는 블로그나 페이스북이 인기였다면, 20대와 30대 세대에서는 사진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인스타그램이 인기입니다. 그리고 MZ 세대 중에서도 젊은 층인 10대와 20대 초반 세대의 경우는 동영상으로 정보를 교류하는 SNS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SNS를 넘어 이제 검색도 결과를 동영상으로 보여주는 유튜브가 인기를 얻고 있다는 조사가 나오기도 합니다.

 

이러한 사용자 취향의 변화, 네트워크를 통한 콘텐츠 소비 취향이 달라진 것이 분명 틱톡 인기의 한 부분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같은 동영상 중심 플랫폼인 유튜브까지 짧은 동영상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에도 틱톡의 성장이 가파른 것은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틱톡의 인기에는 사용자의 SNS 이용에 대한 욕구의 변화 이상 우언가 플러스적 요소가 있는 것입니다.   

 

 

이용하고 싶은 욕구를 만들어 주는 경쟁사

틱톡이 짧은 동영상으로 인기를 얻기를 했지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도 이제는 비슷한 짧은 동영상 서비스를 릴스 및 쇼츠라는 이름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짧은 동영상은 틱톡만의 서비스라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의 짧은 동영상 서비스 동참이 틱톡의 성장을 꺾지는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히려 틱톡의 성정이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인기 SNS들의 모방이 틱톡 서비스를 더 강화해 주는 형상입니다. 다른 SNS가 틱톡을 모방해 제공하는 서비스는 이를 경험한 사용자들에게 틱톡을 더 자극하는 요소가 되고, 틱톡으로 이동하는 촉진이 되는 형상입니다.

 

마치 짧은 동영상을 잘 즐기려면 틱톡을 사용해라 아니면 릴스와 쇼츠가 재밌으면 틱톡을 사용하면 더 재밌을 것이라 말하는 것 같습니다.

 

이는 서비스 모방의 한계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그리고 일정 이상 시장 인지도를 확보한 원조 서비스가 있는 상황에서의 모방, 미투 서비스가 어떤 결과로 이어지는지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합니다.  

 

 

정보 에너지와 제공량 

틱톡의 짧은 동영상은 단위 시간 유튜브보다 더 많은 동영상을 사용자가 보게 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많은 동영상은 사용자의 뇌는 같은 시간 더 많은 정보 처리를 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서로 다른 동영상은 정보 처리 시 차이를 디폴트로 인식하게 됩니다. 동영상 자체의 차이뿐 아니라 콘텐츠 제작자의 차이 등을 동영상 변화 시 인식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정보 처리 부하는 수동적이고 휴리스틱 경향을 강화합니다. 한 마디로 충동적이고 비합리적인 처리 프로세스가 뇌에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특정 정보에 대한 민감성을 강화합니다.

 

틱톡 챌린지가 세계 음악 시장을 흔드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그리고 챌린지를 통한 짧은 동영상의 반복은 일종의 훅과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틱톡에 의해 서로 다른 사람들의 챌린지에 노출된 사용자는 일종의 반복 학습의 영향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냥 일상에서도 갑자기 영상이 떠오르게 됩니다. 사용자는 무의식적으로 영상을 따라 하고 있는 것입니다.

 

틱톡의 단지 숏폼 플랫폼만으로 성공을 거둔 것은 아닙니다. 짧은 동영상 서비스는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많은 사용자가 있는 플랫폼은 짧은 동영상 서비스를 하지 마자 SNS을 이미 이용하고 있는 틱톡 전체 사용자보다 더 많은 기존 사용자 수 억 명에게 서비스를 노출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틱톡이 숏폼 플랫폼 시장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가진 것은 단지 짧은 동영상을 제공하고 있는 플랫폼이라는 이유만으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이점에서 틱톡의 앞선 플러스 경쟁력은 단순 노출 학습 알고리즘이라 생각합니다. 이 알고리즘은 틱톡을 이용하는 사용자에게 동영상 시청을 하면 할수록 틱톡 의존성을 높이는 중독 현상을 만듭니다.

 

이는 단지 짧은 동영상을 계속 노출하는 것만으로는 형성할 수 없는 알고리즘입니다. 만약 노출의 연속성과 추천이 의존성을 형성한다면 이미 사진 분야에서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 인스타그램이 숏폼 시장에서 틱톡과 비슷한 결과를 보여주었을 것입니다.  이미 인스타그램은 사진을 계속 스크롤해서 보여주는 방식에 경쟁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릴스도 제공 중입니다.

 

이는 짧은 동영과 사진의 정보 구성과 추천 방식이 사용자에게 서로 다른 에너지 양을 제공한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효과적인 추천 알고리즘이 다르다는 의미 합니다. 그리고 여전히 틱톡의 성장세가 무서운 것은 단지 보이는 것을 베끼는 것으로 해결할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