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서비스 사용자는 어떻게 이득을 올리는가?

앞서 정리한 '온라인 서비스는 어떻게 수익을 올리는가?' 주제에 대응되는 내용이 됩니다. 원칙적으로 온라인 서비스 기업의 수익과 온라인 서비스 사용자 이득은 동전의 양면과 같습니다. 500원 동전이 가치는 양면이 존재할 때 있듯이 서비스 수익도 사용자 이득이 있을 때 존재합니다.

 

 

온라인 서비스 이용 이유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온라인 서비스 사용자의 이득은 서비스 이용을 통해 나타납니다. 그러기에 왜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에 대한 이유를 심도 있게 논의하는 것은 서비스 기업은 수익화를 위한 첫걸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맥북, 갤럭시 스마트폰 등 특정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또 정보를 얻기 위해서 영화를 보기 위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너무나 분명한 이용 이유가 됩니다.

 

그러나 때로는 사용자는 심리적 만족감이나 감성적 효능감을 위해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특히 광고를 수익 모델로 하는 온라인 서비스의 경우 이런 이유로 이용하는 사용자가 특히 많습니다.

 

그 이유는 온라인 서비스가 기본적으로 아이디 또는 닉네임이라는 익명성을 기반으로 운영된다는데 있습니다. 이점은 실제 외모나 직위, 스펙, 재산 등과 상관없이 온라인상에서는 자신을 표출할 수 있습니다.

 

상당히 많은 온라인 SNS를 이용하는 사용자의 외모나 재산은 현실과 다릅니다. 그들의 골프 웨어는 렌트한 것일 수도 있고, 자동차는 남의 것일 수도 있으며, 멋진 호텔 방은 공동 대여 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활동이 성공적이라면 고급 레스토랑에서의 식사 사진은 협찬으로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SNS에 올려진 사진도 실제 눈으로 보이는 모습이 아닌 어플과 필터의 도움을 받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온라인 서비스 이용의 특성은 현실과 다른 엄청난 효능감과 만족감을 사용자에게 제공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실제 사용할 제품을 얻을 수는 없지만 사용자가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유가 됩니다. 그러기에 무료임에도 온라인 서비스는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됩니다. 클릭하고 즐기는 콘텐츠뿐 아니라 바로 올리는 사진 하나하나가 욕망과 바람을 대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온라인 서비스 이용을 위한 활동

사용자는 자신의 효능감과 만족감을 최대화할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 플랫폼을 선택하여 활동합니다. 어떤 사용자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로 유튜브를 선택할 수도 있으며, 아프리카 TV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 트위치를 선택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누군가는 틱톡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온라인 서비스 이용 선택이 이유는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서일 수도 있지만 콘텐츠를 올리기 위해서일 수도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유튜브, 아프리카 TV, 트위치, 틱톡은 콘텐츠를 올리기 위해서 이용하는 사용자도 넷플릭스에 비하면 많을 것입니다. 서비스 특성상 넷플릭스는 콘텐츠를 올리기 위해서가 아닌 즐기기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비슷한 온라인 동영상 콘텐츠 서비스라도 사용자의 이용의 이유에 따라 서로 다른 수익 모델이 적용됩니다. 유튜브, 틱톡 등은 SNS 성격이 강한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이고, 넷플릭스는 영화관 또는 MBC 같은 방송국과 비슷한 플랫폼입니다.

 

이렇게 서로 다른 온라인 서비스 플랫폼의 특성에 따라 사용자 활동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사용자 활동에 따른 수익 모델이 달라지는 경향성을 보이게 됩니다. 그래서 때로는 온라인 서비스 기업의 의도와 다른 사용자들의 이용 방식이 새로운 서비스와 수익 모델을 만들기도 하는 것입니다.    

 

 

온라인 서비스 사용자 이득과 수익

사용자가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느끼는 이득의 크기는 교환 가치의 척도가 됩니다. 그리고 사용자가 느끼는 교환 가치의 크기는 수익화의 기준이 됩니다.

 

보통 수익 모델을 설계하면서 데이터를 활용한다고 할 때 사용자가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느끼는 이득, 즉 교환 가치를 파악하는 활동을 의미합니다.

 

사용자가 느끼는 이득(교환 가치)은 이용의 반복성, 어떻게 이용하는지, 어떤 서비스 내용을 이용하는지 등의 데이터를 복합적으로 검토하여 결론 내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단순히 온라인 서비스의 필요에 의해 유료화 기준을 잡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방법이 됩니다. 온라인 서비스의 생존 자체를 흔들 수 있습니다.

 

이점에서 온라인 서비스사용자 욕망이 극대화되었을 때 제시하는 유료 아이템인 모바일 게임의 부문 유료화, 카카오페이지 기다리면 무료와 같은 수익 모델은 좋은 것이지만, 과거 프리첼의 전면 유료화는 사용자의 온라인 서비스 이용을 중단시키는 부정적 결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