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과 산업의 변화 속도에 따라 기획 방식과 선호되는 기획자는 달라집니다. 코카콜라 제조법은 30년간 변화가 없었지만, SNS는 30년 간 수많은 선두 기업이 사라지고 스타트업이 세계적인 기업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럼 앱/웹 시장의 변화가 얼마나 빠른지 생각해 보면 될 것입니다.
기획과 사람의 인지 특성
앱이나 웹을 기획하는 기획자도, 이를 이용하는 사용자도 사람입니다. UX라는 것도 사람의 인지적 특성을 바탕으로 앱/웹의 사용 설계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으로 가지는 인지적 특징은 기획자에게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우리는 인지적 특성을 이용한 3D, VR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고 있습니다. 또한 SNS를 사용하는 동안 시스템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의 인지는 인식과 처리 패턴이라는 것을 통해 과정보속에서도 효율적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구조화 학습되었습니다.
때로 우리는 생활 중 아무 생각 없이 무의식적으로 대상을 인식하거나 행동하기도 합니다. 후에 다시 의식적으로 대상을 보면 이전에 인식된 것과 전혀 다른 것에 놀라때도 있습니다.
이런 관성적 사고, 스테레오타입, 편견 등은 변화하지 않는 부분에서는 효과적인 인지적 처리 프로세스가 됩니다. 그러나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는 문제의 소지가 발생합니다.
산업 변화 속도와 기획
과거 조선시대 노비의 자식은 노비였습니다.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노비의 자식은 노비였습니다. 그러므로 10살 어린이가 노비 아들이라 인식된다면 30년 후에도 생각할 필요 없이 노비입니다. 새로운 정보의 처리가 필요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10살 때 가난한 집의 아들이라고 30년 후에도 그럴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이는 조선 시대보다 현대의 사화 변동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제 산업에 변화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전통 산업을 예로 들 때 나오는 제품 중 콜라가 있습니다. 코카콜라는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같습니다. 코카콜라 제조법은 2명만 알고 있다 알려졌습니다. 이 제조법은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같습니다. 이런 변화가 적은 전통 산업에서는 과거를 기반한 기획이 의미가 있습니다. 10년 전이 지금이고 또 10년 후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산업 변화가 빠른 온라인 산업에서 같을까요? 온라인 산업의 대표적 기업으로 페이스북이 있습니다. 일단 페이스북은 30년이 되지 않았습니다. 2004년 시작된 페이스북은 그저 그런 SNS 중 하나였습니다. 국내 SNS 싸이월드 보다도 못한 SNS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미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사용자가 가장 많은 SNS입니다. 그러나 10년 후에도 페이스북이 세계 최대 SNS라 생각하는 전문가는 하나도 없습니다.
코카콜라는 30년 동안 제조법조차 그대로입니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수많은 수정과 변화를 가져왔지만 서비스가 생긴 지 30년이 된다면 너무 노쇠한 SNS로 인식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산업 변화 거의 없다면 과거의 기획이 효과적인 현재의 기획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산업 변화가 크다면 과거의 기획을 그대로 한 기획은 회사를 망하게 할 것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변화의 속도에 따라 작년의 내용을 참고한 유사 기획조차 회사를 어렵게 할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을 인수한 것이나 틱톡에 고전하고 있는 것도 생각보다 그리 먼 과거의 사건은 아닙니다.
효율성 측면과 창의성 측면
현재 앱/웹 기획을 하는데 과거 유사 앱/웹 기획이 필요가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기획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기획을 효율적으로 빠르게 하는 데는 과거 경험이 매우 유용합니다. 그러나 새로운 것을 기획하는 창의성 부분에는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앞서 말한 사고의 관성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기획할 앱/웹에 따라 효율적 역량의 기획자와 창의적인 기획 역량의 기획자를 적절히 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문제는 이런 서로 다른 성향의 기획자가 만나면 부딪친다는데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를 조율하는 팀장 등 관리자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비율의 적절한 배분은 앱/웹이 사용되는 분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금율, 회계, 재고 관리 앱/웹은 효율성 측면의 기획자가 상대적으로 많아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커머스, SNS, 콘텐츠 플랫폼 등은 효율성 기획 자체가 비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이커머스, SNS, 콘텐츠 플랫폼 등의 사용자 선호는 매우 유동적이고, 유행의 영향도 크게 작용합니다. 또한 다양한 설루션과 지원 기술의 변화도 큰 편입니다. 이 때문에 효율적이던 작년 기획 방법이 비효율적인 기획 방법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심한 경우 새로운 설루션과 기술로 인해 개발하기 어려운 방식이 될 수 있습니다. 더해 이미 실증은 화면과 UI 방식이 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앞서 말한 사고의 관성의 지배는 유행과 결합되면 지겨운, 촌스러움으로 인식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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