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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일반

중국 리스크에 걸린 샤오미 스마트폰. 거시 환경의 마케팅 영향

by 애플_피시 2021. 9. 24.

중국 샤오미 스마트폰에 검열 기능이 내장되어 있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리투아니아 사이버 보안 당국을 통해 나온 이야기입니다. 이미 중국 제품은 정보 검열과 해킹 문제로 이슈가 된 적이 있어 심각하게 느껴집니다. 결국 샤오미도 화웨이처럼 되는 걸까요?

 

 

마케팅 정치 환경 리스크에 갇힌 중국 기업들

 

기업의 마케팅 환경 중 과업 환경이 직접 소비자나 경쟁자 등을 의미한다면 거시 환경은 더 넓게 기업의 마케팅 환경에 영향을 주는 정치, 경제, 인구통계 등의 환경을 의미합니다. 거시 환경 리스크는 때로는 기업이 마케팅하는 시장 자체를 사라지게 할 수 있을 정도로 파급력이 크지만 기업이 영향을 주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번 샤오미 스마트폰의 데이터 정보 이슈는 중국 정보 정책과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중국 기업인 샤오미가 할 수 없는 문제이기는 하지만 해외 국가 입장에서는 심각하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또 현재 중국이 기업과 연예인에 대한 기강 잡기와 인터넷 정보와 개인 정보에 대한 검열을 강화하는 시점에 불거진 것이라 단지 리투아니아와 중국의 사이가 안 좋아 발생한 문제로 넘기기도 어려워 보입니다.  

 

이전에 중국 기업 제품 사용자 데이터를 중국 기업이 검열한다는 의심이 있었습니다. 사용자 개인 정보 검열 이슈로 인해 때문에 한때 스마트폰 시장 2위였던 화웨이 스마트폰의 판매량은 급락하였습니다. 세계 각국은 정보 보안을 문제로 5G 통신 설비에서 저렴한 중국산 제품을 사용하지 않기도 했습니다.

 

 

삼성전자의 기사회생 기회가 될 것인가?

 

샤오미 이전 삼성전자의 세계 스마트폰 1위 자리를 위협한 기업은 같은 중국의 화웨이였습니다. 화웨이의 경우 미국에서 발생한 개인 정보와 보안 관련 중국 당국의 개입이 있다는 의심으로 미국 내 스마트폰 판매 불가는 물론 반도체 부품 수입과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탑재까지 제재를 받으면서 세계 시장 점유율은 급락했고 중국 시장에서 조차 외면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같은 중국 기업인 샤오미는 이런 미국 당국의 의심을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미국 내에서 재판까지 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중국 관련 보안 문제와 개인 정보 관련 의심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화웨이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압도적 점유율을 바탕으로 세계 2위까지 성장한 기업이었다면, 샤오미는 중국 내수 시장에서 화웨이는 물론 비보, 오포에까지 밀려 일찍부터 해외 시장을 개척하여 왔기에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의 기업인 화웨이의 약진으로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면서 전 세계 시장 점유율에서도 턱밑까지 화웨이에 쫓기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세계 2위 시장이자 최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인 미국에서 발생한 중국 리스크로 인해 화웨이가 타격을 받음으로써 반사 이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그다음 화웨이가 샤오미로 대체되었다는 것입니다. 같은 중국 기업이지만 미국에서 보안과 개인 정보 검열 등 중국 리스크를 해결한 샤오미는 화웨이와 다른 위협이 되었습니다.

 

화웨이가 중국 국가 투자 기업이라는 의심을 받고 또 중국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성장하였다면 샤오미는 일찍이 해외 진출은 물론 가성비 시장부터 탄탄하게 성장하였기에 오히려 삼성전자가 느끼는 위협의 강도는 화웨이 이상이었을 것입니다. 샤오미 스마트폰은 중국과 사이가 안 좋은 인도 시장에서 1위를 하였고 유럽 시장에서도 최근에 삼성전자를 제치고 점유율 1위를  한 것으로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리투아니아 당국의 발표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기업의 세계화 걸림돌은 정부

 

과거부터 중국 기업들이 내수가 아닌 세계화를 통한 해외 국가 수출의 최대 걸림돌은 중국 정부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특히 시진핑 임기가 끝나가는 지금 3 연임을 위한 중국 정부의 기업 관리와 연예계 관리가 강화되고 있어 제2의 문화혁명이 시작된 것은 아닌가라는 의심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금융, 쇼핑 플랫폼, 게임 등 중국은 기업에 대한 전방위 압박과 통제를 하고 있고, 과거 문화혁명 시 홍위병처럼 현재 중국몽에 취한 1020세대를 기반으로 시진핑 사상과 공산당 사상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불거진 문제라 이번 문제 제기는 샤오미가 쉽게 벗어나기 어려울 듯 보입니다. 

 

그리고 중국 당국이나 1020들은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내수 사장에 대한 자신감으로 중국을 배제하면 오히려 그들이 손해라는 인식이 강해 해외 시장 점유율이 높은 샤오미로서는 국내외적으로 이 난관을 헤쳐나가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시대 시진핑 사상과 공산당 사상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온라인 데이터를 관리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샤오미 제품 사용자 데이터에 대한 중국 당국의 검열은 벗어나기 힘든 의심입니다. 실제 중국 당국은 중국 내 인터넷과 데이터에 대한 검열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최근 들어 시진핑 3 연임기에 대한 준비로 과거에 비해 데이터 검열과 관리가 더 강화되었다는 점에서, 제2의 문화혁명이라 불릴 만큼 사상과 문화에 대한 검열이 강화되고 있기에, 중국이 해외 각국과 경제, 외교 전쟁 중이라는 점에서 제품 데이터 검열의 의심은 커져 갑니다. 

 

특히 개혁 개방으로 인해 확대된 자본주의 사상 관리와 공산주의 사상 강화, 중국 내 정치 세력 관리, 시진핑 장기 집권, 중국 내 지도층 자녀들의 일탈 관리, 부정부패 해결, 공동부유 시도, 미국 등과 경제/외교 전쟁 등이 한 번에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보에 대한 중국 당국의 욕구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정보를 쉽게 효과적으로 확보하는 것으로 기업의 제품 사용자 정보를 확보하는 것이라 점에서 공산 국가인 중국의 샤오미 제품 사용자 정보에 대한 검열이 없다고 보기는 어려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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