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소개에도 표시되었지만 좀 더 자세히 소개를 드리고자 합니다. 이 블로그에서는 페르소나 마케팅이라 불리는 마케팅 전략 부분의 포지셔닝 타깃 구체화와 온라인에서 구현되는 서비스 프로세스 설계에 대해 주로 다루게 됩니다. 이에 대해 자세히 설명드립니다.
블로그 핵심 마케팅 페르소나와 소비자 경험
다루는 내용이 주로 포지셔닝 타깃과 서비스 기획에 관한 것이 많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페르소나 마케팅과 소비자 경험 형성을 핵심 주제로 삼고 있기 때문입니다.
페르소나 마케팅을 위한 목표 소비자 구체화 작업의 진행은 포지셔닝 타깃 구체화와 연결됩니다. 포지셔닝 타깃 구체화 자료가 있어야 광고 콘텐츠 제작 방향과 매체 믹스가 가능해지고, 어떤 방식으로 이벤트를 진행할지 정할 수 있습니다. 만약 광고 프로모션이 바로 구매할 소비자들만 대상으로 한다면 시장 확대는 어렵습니다. 구매를 고민하는 소비자 그룹, 광고 제품을 좋게는 생각하지만 구매까지 생각은 없는 소비자 그룹, 제품은 알지만 태도가 형성되지 않은 소비자 그룹, 제품 자체를 모르는 소비자 그룹 등 이들이 구매자가 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또는 급격히 변화시키는 작업은 소비자 경험 과정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흔히 리뷰, 후기 콘텐츠라 부르기도 하지만 소비자 경험 형성은 더 넓은 의미로 사용됩니다. 소비자 경험 형성이 온라인 서비스 제품에 적용된 것이 바로 서비스 기획의 서비스 프로세스 설계입니다.
이런 관심은 마케팅 플랫폼을 기획하면서 제공 정보에 따른 사용자 변화에 대한 연구를 하게 된 것이 큽니다. 생각해보면 온라인 콘텐츠, 모바일 콘텐츠, 오프라인 콘텐츠, 3D 콘텐츠 등 다양한 미디어에서 콘텐츠 마케팅을 하면서 콘텐츠에 대하여 시청자 경험이 달라지는 상황을 보아온 것과 오프라인/온라인/모바일 마케팅을 개별적으로 또 복합적으로, 단기적으로 또 장기적으로 해 오면서 달라지는 소비자 변화를 보아온 경험이 컸던 것 같기도 합니다.
특히 마케터로 도토리만 관심있던 SNS에서 페이스북, 트위터가 나오면서 팔로워들이 제공하는 정보에 따라 유저의 견해가 바뀌는 현상과 인스타그램 공구와 인플루언서 커머스의 성장으로 세포 마켓 등장, 아프리카 TV와 유튜브 BJ/크리에이터 후원 현상 등을 보면서 네트워크 된 세상에서는 전체가 아닌 일부의 강력함과 경험이 더 중요성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인기있는 BJ나 유튜버가 모두에게 사랑받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 팔로워나 구독자에게 인기를 얻지만 막대한 판매나 후원을 받습니다. 그리고 많이 보면 볼수록 이들이 말하는 정보를 신뢰하게 됩니다. BJ/유튜버가 그렇게 말했다는 것이 중요하지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은 팔로워나 구독자도 생깁니다. 이 단계가 된 BJ/유튜버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서 볼 수 있듯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큰 문제를 일으켜도 몇 달 안 가서 이전과 같이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이 BJ/유튜브가 이런 활동은 바로 네트워크로 만들어진 세분 시장의 강력함이고 세분 시장 포시져닝의 중요성을 말해줍니다. 또한 정보/데이터의 틀에 갇힌 소비자가 어떤 인지적 변화를 하는지 보여 주는 사례입니다. 단지 소비자만 이렇다 생각하지 않습니다. 마케터도 그렇습니다. 마케터도 회사 밖에서는 소비자이기 때문입니다.
경쟁 기업 또는 플랫폼 기업이 정보 프레임에 갇힌 마케터는 BJ/유튜버 열혈 팔로워/구독자와 같은 인지적 변화를 가지게 되지 않으리라 보장할 수 있을까요? 사회 공학적 해킹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아니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구성된 각 개인의 두뇌가 형성하는 가상현실은 계산되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인공지능과 기계학습의 발전과 반도체 칩의 발전으로 가능해지고 있습니다.
이 현상과 기술을 마케팅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첫 걸음이 바로 마케팅 페르소나와 소비자/사용자 경험인 것입니다. 이를 지금 마케팅 현장, 온라인 서비스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용어로 쉽게 표현한 것이 포지셔닝 타깃 구체화이고 서비스 프로세스 설계인 것입니다.
추가로 요즘 마케터는 정보와 데이터를 통해 노출된 소비자의 뇌 속에 브랜드/제품에 관한 메타버스의 가상현실을 만들어 내는 역량도 필요하고, 스스로 정보와 데이터의 틀에 갇히지 않을 수 있도록 메타인지를 확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요즘 관심 분야 레깅스와 스마트폰 시장
산업 분야로는 레깅스와 스마트폰 관련 내용을 많이 작성하고 있습니다. 레깅스와 스마트폰은 시장의 특수성으로 인해 개인적 관심이 큽니다.
레깅스의 경우 많은 이슈가 되고 있지만 절대적인 브랜드가 없는 시장입니다. 흡사 춘추전국시대와 같습니다. 현재 1위 기업인 젝시믹스도 국내 시장의 10% 약간 넘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을 뿐입니다. 이 매출 또한 애슬레저 상품, 화장품도 합한 것입니다. 레깅스 매출만 보면 점유율은 더 낮아질 것입니다. 결국 8000억 원 정도 되는 국내 레깅스 시장은 많은 브랜드들의 각축장인 것입니다.
그런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레깅스 시장과 반대입니다. 삼성전자가 국내 시장의 70% 전후를 점유하고 있었는데 LG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철수가 완료된 2021년부터는 이 점유율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애플이 대략 20%를 차지하고 있으므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와 애플의 과점 시장이라 볼 수 있습니다. 또 이런 점유율은 세계 시장 흐름과 다릅니다. 삼성전자는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고 이미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 아이폰에게 경쟁력을 상실한 상태이고 강세를 보였던 중저가 시장에서도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업체들에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지만 국내에서 점유율은 압도적입니다.
마케팅에 있어서도 국내 레깅스 시장은 인플루언서 커머스 같은 모습을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통해 레깅스 정보가 교환되고 구매욕이 자극되며, 다른 주요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시장 규모나 지배적 브랜드가 없는 특성상 주로 인스타그램, 유튜브를 통한 광고를 중심으로 TV 광고가 뒤를 받쳐주는 성공한 인플루언서 커머스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점유율 1위, 2위 브랜드가 가성비 레깅스여서 판매에서도 판매촉진, 퍼포먼스 마케팅 경향을 띱니다.
이에 반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규모도 크고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비중이 크면서 이통사 유통망 중심으로 판매되는 특성으로 인해 브랜드 광고를 중심으로 유통 프로모션이 많이 발생합니다. 재밌는 것은 애플과 삼성전자의 광고 컨셉은 비슷해 보이지만 유통, 가격 정책에 있어서는 매우 다르다는 점입니다.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광고에서는 브랜딩 느낌이 나는 메시지를 전달하지만 실제 판매되는 이통사 유통망에서는 상당히 높은 보조금과 사은품을 제공하는 반면 애플의 광고도 그렇고 이통사 유통망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답게 보조금을 이통사 보조금 외에는 거의 지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통사 유통망 외 판매처도 보조금이 적은 애플은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이렇듯 서로 완전히 다른 국내 레깅스, 스마트폰 시장은 비교하며 보기 재밌는 시장입니다. 레깅스 시장은 흡사 게릴라 마케팅 전장과 같은 단기 이벤트와 판매촉진 전술, 이슈를 선점하기 위한 홍보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스마트폰 시장은 거대 기업의 과점이어서 겉으로는 TV 광고와 브랜딩의 굵직한 마케팅 전략의 대결로 보이나 뒤에서는 과점 지배력과 기업 덩치를 이용한 단시 판매량 조작, 언론 조작 등 소비자에 노출되는 정보를 통제하여 소비자 인지를 조작하는 흡사 메타버스의 가상/증강현실 공간 같은 특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듯 국내 레깅스와 스마트폰 시장은 마케터 입장에서 비교하면서 보면 매우 재밌고 공부가 되는 시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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