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적으로 안다르 갑질 사건 악영향이 클 것으로 보이는 이유

과거 안다르에서 일어난 성추행 사건은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들인 안다르의 노력을 모두 수포로 돌아가게 했습니다. 이로 인해 젝시믹스가 이익을 보았습니다. 이번에 터진 갑질 사건은 에코마케팅 인수 이후 안다르 매출 회복에 찬물을 끼 얻질 것 같습니다.

 

 

성추행, 갑질 등 기업 내부 문제의 마케팅적 의미

 

회사가 거지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 일을 하게 되면 기업 내부에서 많은 일이 일어나게 됩니다. 물론 문제가 일어나지 않게 예방하는 것이 먼저지만 일단 문제가 벌어지게 되면 이에 대한 대응이 마케팅적으로 상당히 중요해집니다.

 

그래서 기본적인 마케팅 광고, 홍보 방식에는 브랜드와 제품을 좋게 알리고 구매욕을 자극하는 것도 있지만 기업에서 발생한 문제를 소비자 기억에서 끊어내고 기업과 관련한 다른 좋은 내용으로 덮어 문제와 회사, 문제와 제품의 연결을 차단하는 것도 있습니다.

 

■ 안다르 성추행 문제의 파급력이 컸던 것은 안다르 브랜드와 제품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런데 과거 안다르에서 발생한 성추행 문제가 시장 점유율 1위와 2위 순위를 바꿀 정도로 파괴력이 컸던 것은 안다르가 취급하는 제품이 레깅스이고 주요 구매자가 여성이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성추행 문제 감추려고만 했던 것이 문제를 더 크게 했고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가 오히려 회사를 성추행으로 회사를 떠난 것까지 알려지면서 안다르와 레깅스 그리고 성추행은 하나의 카테고리로 묶이게 되어 레깅스 브랜드 순위를 바꾸는 결과를 낳았던 것입니다.

 

물론 여성인 안다르 창업자인 신애련 대표를 뮤즈로 마케팅을 많이 진행했고 상당한 효과를 보았던 것도 성추행 문제와 대응 방식에 대한 소비자 실망을 더 크게 하였습니다.

 

■ 갑질 사건의 또 다른 폭탄은 유흥업소 여성 몰래 촬영 

 

직장 내에서 상사의 갑질 사건은 요즘 많이 언론에 공개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직원들 사이 왕따나 노조에 의한 비노조원 갑질까지 너무 많아 이제 갑질이 직장 상사와 부하 직원 간의 문제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안다르 갑질 사건에는 다른 기업에서 발생한 것과 다른 이슈가 숨겨져 있습니다. 바로 유흥업소 여성의 레깅스 복장을 몰래 촬영하여 이용하려 했다는 점입니다. 이로 인해 일상복이 된 레깅스에 대하여 레깅스와 유흥업소, 성적 대상이라는 연결 관계를 레깅스 브랜드가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안다르 측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경쟁업체의 조작이라 하고 있고, 아직 안다르에서 했는지 경쟁 기업에서 조작한 것인지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문제의 핵심은 이 일이 발생했고 안다르가 했던 경쟁 업체가 했던 상관없이 레깅스 기업에서 했다는 것입니다.

 

 

광고 마케팅 이유 중 부정적 메시지 차단

 

안다르는 배우 신세경을 모델로 광고를 진행하였고 젝시믹스는 2PM을 모델로 광고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안다르나 젝시믹스가 모델료가 비싼 연예인인 신세경, 2PM을 모델로 광고를 한 이유는 연예인의 이미지를 제품에 연결하여 소비자가 좋은 기억을 하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대기업의 경우 모델 기간 중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 모델 계약을 종요함은 물론 피해 보상까지 요구합니다.

 

■ 광고의 목적 중 하나는 기존 소비자들이 가진 좋은 이미지를 제품에 연결시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인지도가 낮았던 제품의 인지도가 올라감은 물론 연예인의 좋은 이미지를 제품이 상속받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광고를 소비자가 보면 볼수록 연예인과 광고 제품의 연결은 강해집니다. 이로 인해 소비자는 제품에 호감을 가지게 되고 구매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 반대로 안 좋은 문제 또한 반복되면 제품과 연결됩니다. 

      

안 좋은 사건의 부정적 이미지 또한 같은 역할을 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기업과 관련한 사건은 브랜드와 제품의 이미지와 연결됩니다. 그래서 기업의 광고/홍보 부서는 이 연결이 강화되기 전에 약화시키고 다른 좋은 내용을 통해 부정적 이미자와 제품과의 연결 관계를 끊어내려 합니다.

 

 

마케팅적으로 문제가 큰 것은 제품과 연관성 큰 사건의 반복이라는 점 

 

기업 내부 문제가 제품과 관련성이 클 때 소비자는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고 더 잘 문제를 기억하게 됩니다. 그런데 안다르 성추행과 갑질은 레깅스 소비자와 레깅스 제품 자체와 연결되어 있는 문제라는 점에서 마케팅적인 심각성이 커 보입니다.

 

물론 이번 갑질 사건 내용 중 레깅스를 입은 유흥업소 여성을 몰래 촬영한 것은 안다르가 아닌 경쟁사의 조작일 수도 있지만 그 경쟁사도 레깅스 기업이라는 것이 레깅스 기업의 문제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리고 그 유흥업소에서 사진을 찍은 사람은 안다르 직원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으므로 유흥업소와 레깅스, 안다르의 링크는 쉽게 끊어지지 않을 수 있을 것입니다. 

 

■ 긍정이든 부정이든 반복과 연관성은 연결된 기억을 강화합니다.

 

자꾸 안다르 내부에서 발생하는 부정적 사건은 안다르 주력 제풍인 레깅스와 연결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가 반복된다는 점에서 마케팅적으로 심각성이 큽니다.

 

신애련 대표의 사임으로 연결 관계를 약화시키는가 싶다가 갑질 한 대상자로 지목된 신애련 대표 남편인 오이사의 경쟁사 조작 주장으로 인해 문제의 강도가 커진 것도 마케팅적으로 안 좋아 보입니다. 아직 밝혀진 것이 없는 가운데 안다르, 유흥업소, 레깅스, 몰카, 경쟁기업 조작이라는 부정적 메시지가 카테고리 링크되었기 때문입니다. 오이사의 주장으로는 연결된 카테고리에서 안다르가 빠지지는 못하기에 자칫 경쟁기업 조작이라는 자극적 소재가 끼어 소비자 인식 고리를 강화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됩니다.

 

■ 공정성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안다르는 마케팅 관점에서 최대한 부정적 메시지들과 안다르와 연결 관계를 약화시키고 새로운 좋은 내용을 추가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빨리 사실 관계를 밝히는 것이지만 이것은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과정 중에는 개인적 부분과 회사적 부분을 구분하여 공정히 처리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과거 성추행 사건이 커진 것은 사건 그 자체도 있지만 처리 과정 중 소비자 공정성 지각을 훼손하는 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