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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일반

마케팅 환경과 전략에 대한 통찰을 보여주는 명언과 성과, 꼰대 문화

by 애플_피시 2021. 12. 17.

많은 경영자와 마케터는 시장의 변화를 현재의 경쟁 우위의 위협요인으로 보기도 했지만, 반대로 강력한 경쟁자를 넘어설 수 있는 기회 요인으로 삼기도 했습니다. 마케팅 환경의 변화로 인해 수많은 1등 기업은 사라졌고 스타트업은 강력한 기업이 되었습니다.

 

 

변화 속도가 너무 빨라 변신 능력이 경쟁 우위

 

이 말은 HP(휴랫패커드)의 리처드 러브가 한 말입니다. 인터넷, IT 분야 일을 하고 있다면 이 말의 의미가 너무 와 다을 것입니다. 아니 최근 10년, 20년 우리 일상의 변화만 보더라도 너무나 많은 것이 변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불과 10여 년 전 만해도 게임은 컴퓨터나 콘솔로 하는 것이었습니다. 모바일 게임은 용량도 적고 할 수 있는 것도 제한적이어서 컴퓨터나 콘솔로 할 때만큼 재미를 느낄 수 없었습니다. 게임 전용폰이라고 대대적으로 광고하던 모바일폰에서 할 수 있는 게임의 용량은 10MB도 안되기도 했습니다. 게임폰 이전에 스탠드얼론 게임은 몇백 KB 용량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국내에서 매년 발행되는 모바일 게임 백서는 모바일 게임 시장이 5000억을 넘어가자 성숙기에 접어들어갔다고 전만 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모바일 게임 하나가 수 천억 매출을 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출시한 모바일 게임 리니지 W는 하루 매출 160억 원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일은 불과 10 여전만 해도 상상하기 힘든 것이었습니다. 아니 엔씨소프트가 그렇게 용량도 적고 개발도 쉬운 모바일 게임에서 번번이 실패를 하던 시기였습니다. 오죽하면 리니지 모바일 게임의 최초 성공이 엔씨소프트가 아닌 넷마블에게서 나오기도 했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은 2000년 이후 수많은 새로운 거대 기업을 탄생시켰고, 또 수많은 과거의 대기업을 몰락시켰습니다. 지금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애플 등은 2000년에 지금의 그들의 위치에 있었던 다른 대기업을 무너뜨리고 지금의 모습이 된 것입니다.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애플 등이 과거의 시장을 지배하던 대기업을 무너뜨릴 수 있었던 것이 바로 변화에 대하여 적응한 변신 능력이 더 뛰어났기 때문입니다. 무너진 대기업들은 변신 능력이 부족했기에 무너졌습니다. 그러나 MS(마이크로소프트)처럼 한때 변화한 모바일 시장에 고전했으나 꾸준히 자신을 변화시킨 대기업은 살아남았습니다.     

 

 

미래는 과거의 모습이 아니다

 

위의 말은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 포수 요기 베라가 한 말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야구 선수도 아는 사실을 나이가 든 경영자나 관리자는 모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아니 성공한 과거에서 벗어나기를 원하기 않기에 그러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꼰대라고 불리는지도 모릅니다.

 

만약 MS(마이크로소프트)가 과거 컴퓨터 시장의 영광을 잊지 못해 그대로 남았다면 살아남지 못했을 것입니다. MS는 꾸준히 사업을 변화시켰으며 주력 상품인 윈도우나 오피스도 모바일 친화적과 크라우드 서비스 형태로 변화시켰습니다. 

 

그러나 MS(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컴퓨터 시장을 장악했던 인텔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스마트폰과 함께 성장한 모바일 CPU에서 뒤처진 것은 물론 기존 컴퓨터 시장에서도 AMD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큰 고객이었던 애플은 맥 컴퓨터에 모바일 CPU 기술 기반 ARM 기반 칩을 자체 개발해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과거의 컴퓨터의 성공에 머무르지 않고 모바일로 시장 변화에 적응한 MS와 그대로 남아있던 인텔의 현재는 너무나 다른 모습입니다. 오늘은 어제의 미래이기에 오늘은 어제의 노력 결과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다시 과거가 됩니다. 그러기에 기업의 마케팅은 계속 변화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권력을 가진 경영자나 관리자 입장에서 이 말은 상당히 무서운 이야기입니다. 과거의 성공이 내일의 성공과 다르다는 것은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지는 이들에게는 과거 성공한 대기업이 그랬듯 도태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미래를 향해 가려는 직원들과 과거의 모습으로 여전히 권력을 가지고 있으려는 경영자나 관리자는 항상 부딪치게 됩니다.

 

이들은 항상 과거를 봅니다. 그래야 자신의 권력이 정당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이들에 의해 장약 된 기업의 마케팅은 과거 지향적이 되고 변한 시장에 적합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반즈 앤 노블, 노키아의 공통점

 

이 둘은 과거 시장의 1등 기업이라는 점이고 지금은 그렇지 못하는 것입니다.

 

반즈 앤 노블은 아마존을 능가하던 서점이었으나 지금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많은 소비자가 책을 온라인으로 구매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경쟁자였던 아마존은 더 이상 온라인 서점이 아닙니다. 이렇게 한참 반즈 앤 노블에 비해 작았던 아마존이 성장할 동안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반즈 앤 노블은 그 자리도 아닌 뒤처지게 되었습니다. 

 

노키아는 스마트폰 이전 모바일폰의 세계 1위 기업이었습니다. 애플의 아이폰이 나온 이후 노키아는 이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해 고전을 겪게 됩니다. 아이러니한 것은 2위 기업 삼성전자도 마찬가지였다는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컨설팅 기업으로부터 애플 아이폰 등장 이후 컨설팅을 받게 됩니다. 이때 결론은 아이폰의 영향은 제한적이라 신경 쓸 필요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과거 PDA 정도의 바람에 그칠 것이라는 것입니다. 

 

잘 알다시피 당연히 삼성전자도 노키아만큼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계속 변화하려 노력합니다. 옴니아를 만들고 실패하고 다시 만든 것이 갤럭시입니다. 결국 삼성전자는 애플 아이폰의 경쟁자 브랜드인 갤럭시 시리즈를 성공시킵니다.

 

그러나 변화에 성공 못한 1위 노키아는 MS(마이크로소프트) 모바일폰 사업부를 매각하게 됩니다.

  

시장은 변화하지만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변화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스마트폰이나 IT 신제품의 기능을 젊은 사람은 설명서 없이도 잘 사용하나,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설명서를 보고도 사용하기 어려워합니다. 이런 것은 사고의 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경직된 사고의 유연성은 IT 신제품뿐 아니라 기업에도 나타납니다. 

 

그런데 사고의 경직성은 단지 나이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 아닙니다. 과거의 성공과 기억이 미래의 발목을 잡는 현상인 것입니다.

 

요즘 스타트업 성공으로 젊은 CEO와 관리자가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타난 것이 젊은 꼰대 문화입니다. 기업 평판 플랫폼에 올라온 글을 보면 늙은 꼰대 보다 더 한 것이 젊은 꼰대라는 말이 종종 올라옵니다.

 

변화를 거부하고 과거에 남아있으려 하는 것은 과거에 대한 집착이 크면 클수록 강해집니다. 이 집착은 과거의 성공에서 근거합니다. 그래서 나이가 많던, 적던 과거 지향적이라면 변화를 거부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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