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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일반

디즈니 플러스 이후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등 국내 OTT 시장 변화

by 애플_피시 2021. 12. 16.

디즈니 플러스가 가진 다양한 콘텐츠 라인업으로 인해 국내 OTT 시장의 지각 변동을 넘어 티빙, 웨이브 같은 국내 OTT 업체들에게는 재앙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가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대항마는 커녕 이커머스 쿠팡의 쿠팡 플레이만도 못하는 성적을 기록 중입니다. 

 

 

주요 국내 OTT 11월 월간 이용자 수

 

모바일 인텍스 자료에 의하면 국내 서비스 중인 OTT 중 가장 많은 월간 이용자를 기록한 곳은 여전히 넷플릭스였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디즈니 플러스는 이용자 top 3는 커녕 이커머스 플랫폼인 쿠팡의 쿠팡 플레이 이용자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국내 OTT 중 가장 사용자가 적었던 왓챠보다도 월간 사용자가 적은 굴욕적인 성적을 받았습니다.

 

모바일 인텍스 11월 월간 이용자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 넷플릭스 1253만 명 
  • 웨이브 457만 명
  • 티빙 396만 명
  • 쿠팡 플레이 268만 명
  • 시즌 179만 명
  • 왓챠 129만 명
  • 디즈니 플러스 117만 명

 

이렇듯 디즈니 플러스는 기대와 다르게 국내 주요 OTT들 가운데 가장 적은 월간 이용자 수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볼만한 콘텐츠가 없다는 사용자들의 반응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디즈니 플러스가 기대를 모았던 요소인 다양한 콘텐츠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것입니다.

 

 

디즈니 플러스 이전과 이후 OTT 점유율

 

디즈니 플러스가 서비스되기 전인 9월 국내 OTT 점유율과 서비스된 11월 점유율을 비교하여 보았습니다. 11월 점유율은 위의 월간 이용자 수를 기준으로 7개 OTT의 이용자 수 총합에서 각 OTT 월간 이용자 비율을 정리한 것입니다.

 

디즈니 플러스 이전인 9월 OTT 점유율은 아래와 같습니다.

  • 넷플릭스 47%
  • 웨이브 19%
  • 티빙 14%
  • 시즌 8%
  • 왓챠 6%

 

이렇게 구성되었던 국내 OTT 점유율은 11월 디즈니 플러스와 쿠팡 플레이가 추가되면서 아래와 같이 변화합니다. 아래는 위 11월 월간 이용자 수의 총합으로 각 OTT 이용자 수를 나누어 나온 수치입니다.

  • 넷플릭스 44.7%
  • 웨이브 16.3%
  • 티빙 14.1%
  • 쿠팡 플레이 9.5%
  • 시즌 6.3%
  • 왓챠 4.6%
  • 디즈니 플러스 4.1%

 

국내 OTT 시장 주요 3개 업체의 점유율 변화는 9월에 비해 11월 넷플릭스 점유율은 47%에서 44.7%로 떨어졌고, 웨이브는 19%에서 16.3%로 떨어졌습니다. 티빙만이 14%에서 14.1%로 소폭 증가하였습니다.

 

11월의 국내 OTT 점유율은 디즈니 플러스에 의한 영향보다는 쿠팡 플레이에 의한 영향이 더 컸습니다. 디즈니 플러스는 4.1%의 점유율을 차지한 반면 쿠팡 플레이는 9.5% 점유율로 기존 시즌과 왓챠를 제치고 4위로 이용자가 많은 OTT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티빙은 왜 점유율이 상승했나?

 

티빙 점유율 상승의 원인인 인기 콘텐츠였습니다. 바로 디즈니 플러스가 넷플릭스 대항마로 기대를 모았던 이유기도 합니다.

 

9월에서 11월 티빙에서는 드라마 '술꾼 도시 여자들'과 예능 '환승 연예'가 이기를 얻습니다. 이 인기 콘텐츠를 티빙 신규 이용자 수를 늘렸습니다.

쿠팡 플레이의 선전도 SNL 코리아라는 인기 콘텐츠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렇듯 OTT에서만 볼 수 있는 재미있는 독점 콘텐츠는 OTT 점유율을 늘리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디즈니 플러스의 예상 밖 이용자 저조와 티빙의 예상 밖 이용자 증가는 그 OTT에서만 볼만한 콘텐츠가 있느냐 없느냐의 결과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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