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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일반

빅맥지수의 맥도널드는 햄버거 기업일까 외식 서비스 기업일까?

by 애플_피시 2021. 12. 18.

지금은 빅맥의 영향력이 과거 같지는 않지만 과거 맥도널드는 경제 지표로 빅맥지수라는 것이 있을 정도로 강력한 글로벌 패스트푸드 기업이었습니다. 전 세계 어디에서나 빅맥의 맛은 동일하여 해외여행 시 그 나라 음식이 입에 안 맞으면 맥도널드를 찾으면 될 정도였습니다. 

 

 

빅맥 지수의 맥도널드는 햄버거 기업일까?

 

지금이야 건강 때문에 패스트푸드는 건강에 안 좋은 정크푸드 취급을 받지만 과거의 맥도널드는 어른에게는 저렴하고 다양한 영양소의 음식을 간편하고 빠르게 먹을 수 있는 장소이면서, 어린이들이 맛있는 음식이 있는 재밌는 가족 레스토랑이었습니다.

 

맥도널드는 글로벌 햄버거 체인으로 세계 곳곳에 맥도널드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어느 곳의 맥도널드 매장을 가도 똑같은 맛의 빅맥을 경험할 수 있어, 맥도널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대표 메뉴였던 빅맥을 구매할 수 있는 돈을 기준으로 경제 지수를 발표하고 했습니다.

 

빅맥지수는 영국의 이코노미스트가 1986년 고안한 것으로 '같은 물건은 어디서나 같은 값이어야 한다'는 일물일가 원칙을 전제로 각 나라의 통화 가치가 적절한지 알아보는 지수입니다.

 

이것은 빅맥이 전 세계 어디서나 동일하게 판매하고 있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왜 해외여행 시 맥도널드를 가는 이유

 

전 세계 동일한 맥도널드 햄버거의 맛으로 인해 해외여행 시 그 나라 음식이 안 맞아 고생을 할 때면 그 나라의 맥도널드를 찾아가고는 합니다. 최소한 세계 어디에서나 똑같이 판매하는 빅맥을 시키면 자국에서 먹던 빅맥과 똑같은 햄버거를 먹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맥도널드의 시스템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빅맥 햄버거에 들어가는 고기 패티와 채소, 소스와 빵은 규격화되어 전 세계 어디서나 동일합니다. 또한 빅맥을 요리하는 과정도 전 세계 어디서나 똑같습니다.

 

세계 어디의 맥도널드 매장이 똑같은 재료와 똑같은 방법으로 빅맥을 만들어 판매하기에 어디서나 빅맥의 맛은 똑같을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최소한 맥도널드가 있는 곳이면 빅맥을 시키면 그 나라 향신료나 맛이 아닌 동네에서 먹던 빅맥과 똑같은 맛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맥도널드의 제품은 햄버거일까 세계 어디서나 똑같은 맛을 내는 서비스일까?

 

그럼 여기서 맥도널드가 판매하고 있는 핵심 제품은 햄버거일까요 전 세계 어디서나 같은 맛을 내게 하는 시스템인지 의문이 듭니다.

 

해외여행 시 여행 간 나라 음식이 입에 맜지 않은 여행객이 맥도널드를 찾은 것은 햄버거를 먹기 위한 것이 아닐 것입니다. 여행 간 나라에도 여러 햄버거 매장이 있을 텐데 굳이 여행 간 나라에서 글로벌 패스트푸드 맥도널드를 찾아간 것은 동네에서 먹던 동일한 빅맥 때문일 것입니다.

 

만약 여행객이 동네에서와 동일한 빅맥의 경험을 원하기에 맥도널드를 간 것이면 이 여행객이 구매한 것은 햄버거가 아닌 경험입니다. 그러나 갑자기 햄버거를 먹고 싶어 간 것이라면 햄버거라는 패스트푸드 음식을 먹기 위해 간 것이 됩니다. 우리나라에도 불고기 버거처럼 국내 메뉴가 있고, 여행 나라에도 그 나라에 맞는 햄버거 메뉴도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실제 구매하는 것은 햄버거라도 동일한 품질, 동일한 분위기와 느낌, 동일 식사 경험 때문에 그 장소를 좋아한다면 이는 서비스 만족도가 구매의 핵심 이유가 됩니다.

 

햄버거를 만들어 제공하는 것, 매장 분위기와 햄버거를 구매하는 프로세스와 제공받아먹는 과정은 서비스에 해당합니다. 서비스의 특징인 제공하는 직원에 따라 품질이 달라진다는 것을 맥도널드는 서비스 제공 시스템으로 균일하게 만든 것이 바로 빅맥 지수가 나올 수 있었던 주요 이유인 것입니다.

 

이렇게 맥도널드 개별 매장마다 햄버거 맛이 달라 맛있는 맥도널드 매장을 찾아다닌다면 맥도널드는 서비스 기업이라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맥도널드나 버거킹 같은 햄버거 브랜드 체인은 자신을 외식 서비스라고 하지 햄버거 매장이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이는 어느 곳에서나 동일한 품질의 햄버거와 맥도널드, 버거킹 음식을 먹는 동일한 경험을 즐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외식 서비스 기업이라고 강조하는 것입니다.

 

맥도널드의 서비스 프로세스에 의해 모든 매장에서 빅맥을 만드는 직원은 다 다르지만 빅맥의 맛은 똑같고, 세계 어느 매장에서나 똑같은 맥도널드 빅맥을 먹는 경험을 할 수 있다면 그것은 서비스 기업입니다. 단지 의료서비스 중 치과 서비스, 내과 서비스 같이 외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뉴가 햄버거인 것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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