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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일반

마케팅 페르소나 관점의 갤럭시 S와 아이폰

by 애플_피시 2021. 11. 23.

갤럭시 S와 아이폰은 세계 프리미엄 시장을 양분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시장의 축이 아이폰 쪽으로 많이 기운 것 같습니다. 최근 폴더블 스마트폰인 Z폴드 3과 Z플립 3가 인기가 있기는 하지만 아직 연 700만 대 판매량 정도로 갤럭시 S에는 못 미치고 있습니다.

 

 

 

■ 아이폰과 갤럭시 S

 

아이폰이 iOS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대표한다면 갤럭시 S는 안드로이드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대표하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을 생산/판매하는 여러 회사들이 있지만 아직까지 안드로이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보았을 때도 갤럭시 S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양 스마트폰 운영체제 진영의 대표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만큼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새로운 기능과 함께 최고 성능을 갱신하고 있는 점도 공통점입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아이폰은 새로운 기능보다는 보다 안정적인 성능과 최적화에 더 신경을 쓰고 있는 듯 보입니다. 실제 매년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이전 스마트폰에 없었던 신기능은 주로 갤럭시에서 선보이고 있습니다. 새로운 카메라와 디스플레이, 올해 선보인 접는 폴더블 스마트폰까지 갤럭시에서 선보였습니다.

 

아이폰은 대체적으로 시장 반응을 보고 적절한 타이밍에 갤럭시가 선보인 기능을 탑재해 선보이고 있습니다. 5G 통신 모듈도 갤럭시 S에 비해 아이폰은 거의 1년 가까이 뒤에 탑재하여 출시하였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이상한 것은 아이폰은 전 세계적으로 점점 더 잘 팔리고 갤럭시 S는 점점 더 안 팔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전 아이폰 12는 1억대가량 판매되었지만 갤럭시 S21은 1500만 대에도 못 미치는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 갤럭시와 아이폰에 대한 시장 반응

 

삼성전자 회의 도중 젊은 사원에게서 갤럭시에 대해 이런 이야기가 나왔다는 기사가 올라온 적이 있습니다. '갤럭시는 아재 폰이 아닙니까?'

 

국내에서 조사된 자료를 보면 갤럭시는 남성과 40대 이상에서 사용자가 많고 아이폰은 여성과 20대, 30대에서 사용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그렇다 쳐도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이 60%를 넘어 70%에 달하는 갤럭시 이용자가 20대와 30대 사용자 수에서 아이폰에 밀리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사용자 비율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출시 때마다 새로운 기능을 선보이고 있는 갤럭시가 얼리어답터가 많은 20대, 30대 보다 40대 이상에서 높은 사용 비율을 보인다는 것은 다소 의외이기는 하지만 국내 점유율이 높은 관계로 상대적으로 아이폰과 사용자를 나누는 20대와 30대가 그렇게 나올 수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나 해외 시장에서도 갤럭시에 대한 소비자의 느낌이 전반적으로 이런 아재 폰 느낌인 것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이런 브랜드에 대한 느낌은 첨단 IT 기기인 스마트폰, 특히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는 별로 좋은 것은 아닙니다.

 

아재 스마트폰이라는 느낌으로 아무리 첨단 기능과 신제품 출시 당시 최고 사용의 부품을 사용해도 브랜드의 올드한 느낌은 신기능과 기술이 주는 혁신 감을 깎아먹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갤럭시 S에 비해 신기능 적용이 늦은 아이폰에 대해 소비자들은 더 혁신적이고 진보적이라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IT 기기인 만큼 혁신적인 느낌의 제품에 더 높은 비용을 지출할 여기가 커지게 됩니다. 실제 갤럭시 S와 아이폰의 평균 판매 단가에서도 차이가 많이 나고 있습니다.     

 

 

 

 페르소나 관점의 갤럭시와 아이폰

    

제품이나 브랜드 페르소나는 크게 2가지 방법으로 측정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제품에 대한 느낌을 직접 물어보는 것입니다.

 

제품에 대한 느낌은 자유스럽게 이야기하게 할 수도 있고 설문을 통해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설문으로 진행 시에는 내용이 설문의 목적과 누가 하는지 예측할 수 있으면 안 됩니다. FGI와 같이 자유스럽게 이야기하는 가정 중에 인터뷰어가 상상이나 힌트 등을 통해 이야기의 방향을 유도하면 안 됩니다. 

 

둘은 제품 사용자의 모습을 묘사하도록 해보는 것입니다.

 

제품 사용자의 모습도 제품에 대한 느낌과 같은 방법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어기서 나온 결과를 통해 제품 페르소나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만약 제품에 대한 느낌과 제품 사용자에 대한 묘사가 비슷하다면 그것은 소비자가 생각하는 페르소나입니다.

 

다른 경우로 제품에 대한 묘사나 사용자에 대한 묘사가 다른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제품에 대한 이미지는 혁신적인데 사용자에 대한 묘사는 보수적 느낌이 날 수 있습니다. 이 때는 유통이나 판매 프로모션 방법을 조정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위와 같은 페르소나 관점에서 보면 갤럭시 S의 이미지는 아재 폰이며 실제 사용자도 40대 이상이 많다는 점이 페프로나 관점의 문제입니다. 그것은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런데 단지 경제적 여유가 있는 40대 이상에서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선호하기 때문이라 말하기에는 전 세계적 판매량의 차이가 나는 것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제품이나 사용자에 대한 이미지가 모두 아재 폰으로 시장에 굳어 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광고나 홍보, 기술 개발의 문제로 설명될 수 없는 전체 마케팅 시스템에 대한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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