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로 시작하여 서비스 기획을 해오는 입장에서 마케팅과 서비스 기획의 관계를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이전 작성된 글에서는 4P 중 서비스 인 제품을 기획하는 것이 서비스 기획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좀 더 근본적인 개념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마케팅과 서비스
서비스는 무형의 제품이라 간단히 정리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마케팅은 무엇일까요?
보통 마케팅은 소비자 가치를 충족하는 대상의 교환을 통해 수익을 올리기 위한 활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교환의 대상이 제품이고, 교환을 위해 이 제품을 이동시키는 것은 유통, 잠재된 필요를 자극하고 제품의 존재를 알리는 것이 촉진, 가치 매개인 돈을 통해 교환 기준을 표시하는 것이 가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 기획은 사용자의 욕구와 필요를 위한 교환의 대상이 서비스일 때 작업하는 기획을 의미합니다. 이점에서 본다면 서비스 기획은 수익성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여 제공하여 수익을 올리는 계획을 사전에 설계하는 것이라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정리하고 나니 무언가 마케팅의 정의와 서비스 기획의 정의가 겹쳐 보이는 부분이 있습니다. 용어나 세부적인 기획 대상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비슷한 부분이 있습니다. 특히 교환을 위한 가치 프로세스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거의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점으로 인해 마케터였으나 서비스 기획을 하게 된 것입니다. 처음은 사업 기획과 신규와 기존 서비스 운영 프로모션으로 시작되기는 했습니다.
물론 다른 개념 정의를 가지고 있는 기획자 분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광고 기획이 서비스 기획이 될 수 없는 이유
광고는 존재하는 것을 기획 대상으로 합니다. 분명하고 명확한 커뮤니케이션 대상이 있어야 광고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사전 프로모션처럼 지금은 존재하지 않지만 미래에 교환 가능한 대상에 대하여 광고를 집행할 수는 있지만, 만약 최대한 빠른 시간 내 대상이 전달될 수 없다면 광고의 의미는 없어집니다. 비효율일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서비스 기획은 사용자의 욕구와 필요의 충족을 통해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는 대상의 개발과 제공을 계획/관리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서비스 기획의 결과물이 광고 기획의 대상이 되는 관계가 성립하게 됩니다.
이렇게 광고 기획과 서비스 기획은 기획의 대상과 목표점이 다릅니다. 이 차이는 마케팅 기획과 서비스 기획에서 처럼 교집합적 요소가 상당한 것이 아닙니다. 교집합적 부분은 광고 기획과 서비스 기획의 진행 과정을 연결하는 부분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 점이 광고 기획적 사고로 서비스 기획을 하기 어려워지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물론 광고 기획자 중 전반적인 마케팅 프로세스를 고민하면서 기획을 진행해 왔다면 서비스 기획으로 전환하는데 좀 더 수월할 수는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획 일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비스 객관화의 어려움에서 발생하는 기획 오류 (0) | 2023.02.03 |
---|---|
마케팅적 사고와 서비스 (0) | 2023.02.03 |
사용자에게 서비스가 왜 필요한가? 쿠팡, 위메프, 티몬이 이익을 내지 못했던 이유와 쿠팡이 1위를 할 수 있었던 이유 (0) | 2023.01.31 |
니즈에서 원츠 그리고 매출이 되는 과정에 대한 고찰 (0) | 2023.01.29 |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틱톡으로 본 사용자 원츠 (0) | 2023.01.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