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이란 무엇인가

서비스, 비즈니스, 마케팅, 광고, 웹/앱 기획 등 기획이라는 단어는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획을 습관적으로 사용할 뿐 기획이라는 단어가 가진 의미를 생각해 본적은 그리 많이는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기획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려 합니다.  

 

 

기획 단어의 의미

 

기획의 단어적 의미는 "어떤 일을 꾸미어 계획한다."입니다. 기획과 관련한 영어 단어로는 Plan, Project가 있습니다.

 

기획의 의미를 사전에서 좀 더 찾아보면 "어떤 대상의 변화를 가져올 목적으로, 그 목적을 성취하는데 가장 적합한 행동을 설계하는 것을 의미. 이에 대한 계획은 기획을 통해 산출된 결과."라고 나옵니다.

 

정리해보면 기획은 현재 상태에서 미래의 변화된 상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과 이 계획의 성취를 관리해 나가는 프로세스의 집합으로 구성되는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간단히 미래에 달성할 목표를 세우로 이를 달성되도록 하는 계획을 수립, 실행하는 것이 기획인 것입니다. 

 

서비스 기획은 제공될 서비스와 이를 통해 회원, 이용률, 수익 등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계획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케팅 기획은 마케팅 앞으로 달성할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계획과 관리 과정을 설계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광고 기획은 향후 달성할 광고 목표과 이의 달성 과정에 대한 계획, 앱/웹 기획은 앱/웹 개발 목표와 이를 개발 완료하기 위한 계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 현재, 미래 그리고 기획

 

기획은 미래의 목표의 달성을 위해 계획됩니다. 단어의 의미에서도 "변화를 가져올 목적으로, 그 목적을 성취하는데 가장 적합한"이라는 말이 들어 있듯 기획은 미래지향적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미래는 일어나지 않은 일로 확인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과거와 현재는 확인 가능합니다. 그러기에 많은 기획자들이 과거와 현재를 대상으로 기획을 진행합니다. 기획 시 과거를 지향점으로 삼으면 설명이 가능하여 설득이 쉽게 됩니다. 경력, 벤치마킹 등이 인력 기획, 서비스 기획, 비즈니스 기획 등에서 많이 애용되는 기획 요소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기획 자체가 미래 변화에 대한 계획과 달성 관리가 되어야 하므로 시간이 흐를수록 목표 달성 확률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는 과거를 기반으로 현재를 설득하는 것이지 미래 변화에 대한 대응이 아니가 때문입니다.

 

스포츠 세계에서 놀라운 성적을 거둔 선수가 높은 이적료와 연봉을 받고 팀을 옮기면 과거와 같은 성적을 내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선수를 방출하면 다른 팀에 가서는 또 놀라운 성적을 내기도 합니다.

 

즉 미래 변화하는 변수 특성과 구성은 현재에 파악되는 놀라운 기능을 무력화시키기도 하고, 과거 별 볼 일 없던 기능을 놀라운 퍼포먼스 요소로 탈바꿈하기도 합니다.

 

기획에서는 이를 역량이라고 합니다. 변화된 환경에서 효과적 역량은 달라지고, 성과를 만드는 체계 또한 다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력 현장에서 놀라운 영업 성적을 낸 직원을 관리직으로 승진시키면 놀라운 실적의 영업 사원은 사라지고 한심한 관리자만 남게 되기도 하기에 인력 기획에서는 직무 변화에 따라 해당 직무에 맞는 역량 여부를 승진 기준으로 삼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람의 특성과 그 사람이 살아온 문화의 특성으로 미래 불확실성을 극도로 싫어하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많은 기획자가 불확실성이 큰 미래를 대상으로 기획을 하는 것이 아닌 과거를 기반으로 현재를 기획하려 합니다. 이런 경우 기획은 정치에 가까워지게 됩니다.

 

 

과거와 현재 지향 기획의 문제점

 

기획을 미래 목표 개념이 아닌 과거와 현재 변수 개념에서 접근한 방법론이 벤치마킹입니다. 벤치마킹은 변수의 상호 작용 분석을 통해 현재에 가까운 미래 성과 향상을 목표로 합니다.

 

여기서 시간 개념의 미래는 목표 달성 시간이 길수록 불확실성이 커지고 작을수록 불확실성은 작아지게 됩니다. 즉 미래 시간이 0에 수렴하면 현재에 가까워지고 시간으로 발생하는 불확실성은 사라지게 됩니다. 남는 것은 구성 변수 차이과 변수 작용의 차이만 남게 됩니다.

 

그러므로 기획에서 변수 시스템 또는 투입 내용이 변수를 거쳐 목표 성과를 달성하는 알고리즘만 잘 계획한다면 미분된 가까운 미래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됩니다.

 

어떤 내용을 붙여도 기획자의 업무는 현재와 다른 변화에 대한 계획이며 성과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게 서비스이든, 마케팅이든, 비즈니스이든 기획은 가깝던, 멀던 미래 변화에 대한 목표 성과 계획이어야 합니다.

 

어떤 기획자도 과거 서비스 이용자가 많았기에 회원들이 탈퇴하여 미래 서비스 이용자는 적어져도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2021년 매출이 많았으므로 2022년은 매출이 적어도 된다고 말하지도 않습니다. 

 

현시점에 있어 기획자에게 중요한 것은 2022년 서비스 사용자이며 매출이지 2021년 서비스 사용자와 매출이 아닙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확실성(보수성)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과거를 자형하는 기획을 하고는 합니다. 이런 기획은 당장은 마음이 편할 수는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더 큰 문제는 과거 지향 기획을 할 경우 이렇게 생긴 문제의 원인을 파악할 수 없어 효과적인, 효율적인 대응을 할 수 없다는 데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