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튜브를 보면 ChatGPT를 블로그 작성, 코딩에 활용하는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뉴스에서는 학생들이 과제나 논문을 ChatGPT 작성하고 있다는 내용도 볼 수 있습니다. 이미 AI로 뉴스 기사, 소설, 그림,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나왔지만 누구가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AI의 등장은 놀랍기만 합니다.
인공지능(AI) 시대 기획 차별화
자료에 기반한 논리적 계획이라는 측면에서 다른 어떤 분야보다 영향을 많이 받을 분야는 기획 분야입니다. 여기서 영향이라는 것은 대체의 의미도 있지만 활용에 의미도 포함됩니다.
단순한 기획의 경우 최근 나오고 있는 ChatGPT의 활용 사례를 보건대 인공지능(AI)으로 대체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복합적이고 창의적인 기획의 경우 ChatGPT 같은 인공지능(AI)은 훌륭한 비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범용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획은 말 그대로 누구나 비슷할 수 있습니다. 자료 수집에서 분석, 논리 전개까지 인공지능(AI)이 하기에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그럼 기획 차별화는 어떻게 이루어질까요? 개인적으로 인공지능(AI) 기획 차별화는 질문의 질과 선택 역량에 있다고 봅니다.
인공지능 시대 기획자 역량
몇몇 ChatGPT 활용 동영상을 보면 질문에 따라 ChatGPT가 조금씩 다른 답을 보여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 추가 질문에 따라 세부적 내용은 다시 달라집니다. 결국 왜? 무엇을? 등의 기획의 기본기에 대한 부분이 인공지능(AI) 활용 기획 차별화 포인트가 될 것이라 보입니다.
약간씩 질문의 내용을 변경하여 인공지능(AI)을 사용하였을 때 나오는 결과들을 어떻게 조합 또는 선택할 것인가는 기획자의 역량에 달렸습니다. 서로 배타적인 인공지능(AI)의 결론이 아니라면 다 사용하면 될 것입니다. 이때도 선후 진행 관계에 대한 판단은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서로 다른 대답이 하나를 사용하면 다른 하나는 사용할 수 없는 배타성을 띠고 있을 시는 문제가 됩니다. 이때 기획자의 선택은 향후 진행에 지대한 영향을 주게 됩니다.
아무리 인공지능(AI)이 좋은 여러 개의 대안을 이야기해 주어도 기획자가 이를 선택 활용할 역량이 안된다면 인공지능(AI)은 무용지물이 되게 됩니다. 그리고 질문이 잘못되면 아무리 훌륭한 인공지능(AI)도 잘못된 답을 이야기하게 됩니다.
기획자의 위기
특히 외주 개발 기획자의 경우 업무의 상당 부분이 고객의 이야기를 듣고 화면을 정리하는 것이었습니다. ChatGPT에서 보이는 인공지능(AI) 활용 사례가 질문과 답이라는 측면에서 트렌드나 자주 사용하는 기능이라는 일반화된 시장 반응 데이터에 기반한 작업을 하는 것은 기획자가 인공지능(AI)을
또힌 axure나 피그마(figma) 같은 기획, 프로토타이핑 툴과 ChatGPT 같은 인공지능(AI)이 연동된다면 단순히 화면의 흐름을 보여주는 정도의 작업은 어렵지 않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은 시간은 걸리겠지만 아주 빠른 미래에는 지금의 기획자의 업무는 인공지능(AI)으로 대체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물론 인공지능(AI) 비용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기획자 인건비에 비하면 이는 큰 부담은 아닐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금도 많은 디자이너, 기술 영업, 개발자가 관리자급으로 승진하면서 기획자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주된 역할은 고객의 요구사항을 개발자(디자이너 포함)에게 전달하거나, 문서 작업을 하거나, 화면을 그리는 작업을 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기획 개념의 작업이라기보다는 고객과 개발자(디자이너 포함) 사이 커뮤니케이터 또는 완충 역할입니다. 일종의 개발팀의 지원 스탭 역할인 것입니다.
그래서 해외의 경우 국내 외주 개발 프로젝트의 기획자와 같은 역할이 없습니다. 그냥 앱 서비스 비즈니스의 경우 온라인 사업가, 프로젝트 관리자(PM나 PO 같은), 마케터 등이 기획자의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소규모 팀의 경우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사업가와 협의를 통해 기획을 해 나기도 합니다.
기획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문서 작성 또는 앱/웹 화면 그리기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특히 앱/웹 화면을 그리는 것은 기획자보다 앱/웹 디자이너가 더 전문적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국내 외주 개발 프로젝트 중 PM과 PMO가 있는 경우 특별히 기획자가 있어야 할 필요가 없게 될 것입니다. 화면 기획자의 업무는 디자이너가 인공지능(AI) 도움을 받아서 하면 되고, 기능 기획 관련 부분은 개발자가 인공지능(AI) 도움 받아하면 됩니다. 고객과 커뮤니케이션해야 하는 문서 작업은 PM 또는 PMO가 인공지능(AI) 도움받아 작성하면 됩니다.
그러므로 앞으로 인공지능(AI) 시대가 오면 기획 본질적 역량에 대한 요구가 더 커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때 수학적 역량으로 주목받던 계산 능력이 계산기가 보편화되면서 그 중요성이 떨어졌듯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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