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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일반

통합적 마케팅과 서비스 전략의 교본 같은 뉴진스

by 애플_피시 2023. 1. 6.

크게 K-POP 아이돌에 관심이 없지만 요즘 뉴진스 관련 이야기를 보면서 이전의 아이돌과 다른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일단 음악과 스타일링, 뮤직비디오에 이르기까지 통합성이 있습니다. 여기에 이전 곡과 발표하는 신곡 연결성이 있어 이슈를 유지하고 확대하는 전략을 극대화되고 있습니다.

 

 

이전 아이돌과 뉴진스

의도된 것인지 아닌지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어느 정도까지 의도한 것이지도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뉴진스의 새로운 곡이 나올 때마다 음악과 스타일, 춤과 뮤직비디오까지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여기에 이전 곡과 신규 발표 곡과의 연결성은 뉴진스 팬덤은 뉴진스를 키우는 듯한 게임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특히 SM 아이돌에서 이런 흐름은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fx도 EXO 그리고 에스파에 이르기까지 세계관과 캐릭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물론 SM에서 이런 작업을 했던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로 와서 만든 아이돌이 뉴진스이기는 합니다.

 

뉴진스 이전에도 아이돌 콘셉트는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콘셉트는 아이돌의 섹시, 귀여움 등 전반적인 톤 앤 매너나 해당 앨범 활동 시 적용되는 콘셉트에 한정되었습니다. 그러나 보니 새로운 앨범을 낼 때마다 새롭기는 했지만 전체 시간의 흐름 속에서 진화하는 아이덴티티는 없었습니다.

 

심한 경우 시즌 트렌드에 따라 앨범을 내는 모든 아이돌의 콘셉트가 비슷하기도 했습니다. 여름에 곡을 내는 아이돌은 거의 대부분 섹시나 시원함, 상쾌함으로 통일되었고 가을에 곡을 내는 아이돌은 대부분 청순 등으로 비슷했습니다. 물론 각 아이돌의 멤버의 개성에 따라 조금은 다른 느낌이지만 전반적인 메시지는 비슷했습니다.

 

이런 모습이 뉴진스에 와서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단지 앨범을 기획하는 것을 넘어 뉴진스가 걸어가는 아이돌의 길을 기획하여 앨범을 낸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이런 느낌이 탁월한 기획력과 다양한 숨겨진 상징으로 인한 자유로운 해석에 의해 나타나는 것을 수 있습니다. 일종의 에반게리온 효과 같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과거의 어느 K-POP 아이돌에 비해 기획적인 아이돌이 뉴진스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획이 전략적이라고 하는 것은 시간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뉴진스 통합적 마케팅

통합적 마케팅은 크게 2가지 관점에서 살펴볼 것입니다. 하나는 뉴진스라는 프로덕트 관점이고, 둘은 뉴진스를 커뮤니케이션하는 관점입니다. 여기서 프러덕트 관점의 뉴진스는 서비스 전략 부분에서 살펴보겠습니다.

 

K-POP 아이돌의 기본적인 커뮤니케이션은 음악을 중심으로 춤(철저히 연습된 군무)과 개개인의 매력으로 구성됩니다. 이는 전통적인 K-POP 아이돌을 차별화 마케팅 방법이었습니다.

 

여기에 팬덤을 형성하여 관계를 지속하여 로열티를 만드는 방식의 마케팅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음원 판매와 굿즈 판매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팬덤을 통한 관계가 아이돌의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은 상호작용에 있습니다. 다양한 마케팅 연구에 따르면 쇼핑 중독은 상호작용에 근거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점에서 팬 관리는 아이돌 수익성을 높입니다.

 

관련한 재밌는 현상으로 K-POP 아이돌 차트 1위 곡은 초기에 많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1위 곡이 아이돌 그룹 초기에 많이 나오는 것은 아이돌 시장의 주목을 끌고 팬덤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함께 노력한 공유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간단히 수많은 아이돌 중 눈에 띄고 관심을 받고 팬을 형성하기 위해 인위적이든, 광고/홍보를 해서든 차트 1위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세계관과 캐릭터가 없다면 차트 1위는 팬덤으로 연결되지 못합니다.

 

팬덤이 형성되고 일정 규모가 되면 차트 1위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팬덤만으로도 충분한 수익이 창출됩니다. 또 다른 기획사들의 마케팅이 규모가 크지 않을 때는 팬덤 위력만으로 차트 1위가 가능하기도 합니다.

 

뉴진스는 이런 전통적 아이돌 마케팅에 하나를 더 넣었습니다. 바로 유지적 연결성입니다. 

 

다른 아이돌의 뮤직비디오는 음악을 홍보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나 뉴진스 뮤직비디오는 곡을 설명하는 콘텐츠입니다. 이번 뉴진스 신곡 OMG의 경우 음악만 들어도 좋습니다. 그러나 뮤직비디오와 함께 보면 더 음악의 이해가 풍부해집니다. 이는 OST만으로 충분히 좋은 곡도 드라마 속에서 들으면 더 좋아지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뮤직비디오를 통해 팬에게 음악 이상 뉴진스의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즉 뉴진스는 음악, 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유지적으로 상호작용하는 하나라는 점이 이제까지 아이돌과 다른 통합적 커뮤니케이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뉴진스 서비스 전략

K-POP 아이돌은 기본적으로 서비스 상품입니다. 아이돌 열성 팬이 된다 해서 아이돌을 가질 수 없습니다. 단지 아이돌의 음악과 이야기를 더 잘 즐길 수 있을 뿐입니다. 이런 점에서 아이돌은 구매를 통해 최고의 경험을 전달하는 서비스와 같습니다.

 

그냥 영화도 재밌지만 imax에서 보면 더 재밌습니다. 소리가 생생한 atmos관에서 본다면 또 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이번 상영되고 있는 아바타 2처럼 3D로 볼 수 있다면 영화의 재미는 더 커집니다.

 

영화 또한 서비스 상품입니다. 그리고 더 재밌게 영화를 경험할 수 있는 imax, atmos, 3D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imax, atmos, 3D 모두 적용된 상영관에서 영화를 즐기면 더 재밌습니다. 물론 그러면 영화 관람 가격이 더 비싸기는 할 것입니다.

 

이번 OMG를 보면서 뉴진스는 3D의 영화인 아바타 2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뉴진스라는 아이돌을 최고로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콘텐츠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음악, 스타일, 뮤직비디오 등이 따라 훌륭했다면 그냥 요즘 인기 있는 아이돌 이상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콘텐츠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상호보완적으로 결합되었기에 imax, atmos, 3D로도 즐길 수 있는 콘텐츠 같은 것입니다.

 

이런 콘텐츠는 개발 비용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가격이 비쌀 것입니다. 그럼에도 충분히 즐길 가치가 있습니다. 가격 이상의 경험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게임성까지 결합된다면 뉴진스는 아바타를 넘는 서비스 콘텐츠가 될 것입니다.    

 

추가로 다른 영화보다 비싼 관람 비용임에도 아바타 2는 이미 누적 관객수 800만 명이 넘었습니다. 코로나 시기 외화 최대 관객입니다. 아바타 2 앞에는 범죄도시 2만 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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