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1000조 부자가 될 것으로 예상되던 세계 최고 부자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루이뷔통 아르노 회장에게 최고 부자의 자리를 빼앗겼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어떻게 세계 최대 IT 부자가 명품과 패션 왕국의 회장에게 자리를 빼앗긴 것인지 살펴봅니다.
제품의 시대에서 브랜드 경험의 시대로
이러한 명품 제국 회장에 의한 전기차 제국 회장의 순위를 빼앗긴 것은 경험 제품이 실물 제품을 넘어서는 시대가 되었음을 알리는 중요한 사건이라 생각됩니다.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는 전기차 판매를 통해 수익을 올립니다. 물론 자율 주행 프로그램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함께 판매하고 있는 IT 기업입니다. 이에 반해 루이뷔통은 가방과 옷 등 패션 제품을 판매하여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테슬라, 루이뷔통 모두 다른 기업에 비해 비싼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다른 기업 제품에 비해 브랜드 가치가 있는 것은 같습니다. 그래도 테슬라는 루이뷔통에 비해 더 제품 기능에 치우쳐 있습니다.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능은 패션에 비해 아직 초기 시장이고 테슬라의 제조 능력은 압도적이기 때문입니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은 아직 제품 그 자체의 완성도가 경험이 되는 제품 경험 시장인 것입니다.
이에 반해 가방, 옷과 같은 패션은 어느 기업이나 만들 수 있기에 브랜드 경험이 제품 경험보다 더 중요한 시장인 것입니다.
브랜드 경험과 제품 경험
브랜드 경험과 제품 경험의 차이는 제품 개발 여부에 있습니다. 전기차 1위, 2위를 다투는 테슬라, BYD가 매출과 이익, 판매대수 등에서 서로 우위라 주장할 수는 있지만 전기차 기능과 자율주행 기술에서 BYD가 테슬라에 비해 열세인 것은 분명합니다. 아니 어느 벤츠, 아우디, 도요타 등 기존 내연 자동차 기업 누구도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기술력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루이뷔통 가방을 만들 수 있는 기업은 많습니다. 기업이 아니라 일부 수공업자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짝퉁(가품) 시장에서 루이뷔통 가품은 유통되고 있고 심지어 S급의 경우 진품과 구분이 안될 수준입니다.
제품 그 자체만 본다면 루이뷔통 가방은 어느 패션 기업이나 만들 수 있지만, 전기차와 자율주행은 테슬라만큼 만들 수 있는 아직 없습니다.
이점에서 제품 경험만으로는 루이뷔통은 가치 차별화 할 수 없고, 테슬라는 제품 경험 만으로도 가치 자별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경험 가치
사용자는 각 경험에 대해 다른 가치를 책정합니다. 경험에 따라 책정된 가치에 따라 비용을 지불합니다. 이를 구매 가격에 반영되게 됩니다.
테슬라의 전기차가 BYD 전기차 보다 비싸 것은 테슬라 전기차의 경험이 BYD 보다 더 가치 있다고 사용자들이 느끼기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관점에서 본다면 제품 그 자체에 대한 경험 가치보다 브랜드 경험 가치가 더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테슬라 전기차보다 훨씬 작고 기능도 거의 없는 루이뷔통 가방은 가격 측면에서 큰 차이가 안나기도 합니다.
가방은 들고 다녀야 하지만 전기차는 사용자를 태우고 가지만 가격에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이는 루이뷔통 가방을 사용할 때 가치보다 루이뷔통 가방을 들고 있다는 사실이 주는 가치가 월등히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가치는 브랜드에서 나옵니다.
이것을 제품에서 오는 것이 아닌 브랜드에서 경험의 질이 높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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