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온라인 마케팅에서 시작하여 자체 제품 판매를 진행한 끝에 젝시믹스를 통해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다른 성공 케이스인 에코마케팅과 차이는 광고만큼이나 연구개발에 중심을 두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제 안다르와 젝시믹스로 레깅스 경쟁자가 되었습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젝시믹스 비중이 높은 미디어커머스 기업
젝시믹스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라는 기업 소유 브랜드입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SNS 기반 미디어커머스 기업으로 2017년까지 매출이 미미하던 기업이었다가 젝시믹스의 매출이 본격화된 2018년 217억의 매출을 기록합니다. 지금은 믹스투믹스, 휘아, 젤라또팩토리 등의 브랜드가 있습니다. 그러나 젝시믹스는 2020년 기준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매출 1397억 중 젝시믹스의 매출이 1093억으로 78%를 차지하였고 2019년에는 전체 매출 641억에서 젝시믹스 매출이 556억으로 86.7%를 차지하였습니다.
홍보 자료에 따르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2017년 8월에 '일상 속 제품들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브랜드X'라는 모토로 설립되었다고 나옵니다. 그러나 인터넷에 나오는 이전 자료들을 보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전신은 2015년에 강민준 대표에 의해 설립된 마케팅 회사였습니다. 2016년 이수연 대표가 디자인 팀장으로 영입될 때 직원은 3명에 적자인 기업이었다고 합니다. 이후 젝시믹스가 성공을 거둔 이후 유의미한 매출이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젝시믹스의 성공으로 그동안 더 많은 주목을 받던 안다르를 제치고 2020년 코스닥에 상장합니다. 이러한 성공의 거의 대부분이 젝시믹스 때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매출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NH증권에서 발표한 브랜드 엑스 코퍼레이션 매출 자료는 2018년부터 나타납니다. 2018년 217억, 2019년 641억, 2020년 1397억입니다. 같은 기간 젝시믹스의 매출을 보면 2018년 217억, 2019년 569억, 2020년 1093억으로 나옵니다. 정리해보면 전체 매출에서 젝시믹스의 비중이 2017년 100%, 2019년 88.76%, 2020년 78.23%에 달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브랜드 및 자회사의 이유와 에코마케팅과 차이
홈페이지에 소개되고 있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브랜드로는 젝시믹스 외에도 믹스투믹스, 위아, 쓰리케어, 포켓도시락, 닥터셀팜, 거꾸로당, 국민피티, 젤라또팩토리가 있습니다. 대부분 최근 인수 또는 설립된 브랜드들입니다. 가장 최근 브랜드인 국민피티 앱은 사용자 인근 전문 운동시설과 강사진 등을 연결시켜 주는 O2O 서비스 앱으로 온라인 클래스와 운동 관련 제품 구매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2019년 5월에는 온라인 마케팅 기업인 이루다마케팅이 자회사 편입되었다고 나오는데, 이 기업이 사실은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초기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을 제2의 에코마케팅이라고도 하는 이유입니다. 또 에코마케팅이 안다르를 인수했을 때 두 마케팅 기반 기업의 레깅스 전쟁으로 주목을 받은 이유기도 합니다.
그래도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과 에코마케팅의 차이는 분명해 보이기는 합니다. 아직 정상화 과정이기는 하지만 에코마케팅은 레깅스 사업이나 제품에 대한 이해보다는 지나친 퍼포먼스 광고 위주의 마케팅으로 안다르 내부나 산업 관계자들의 우려 섞인 이야기를 듣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반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기존 온라인 마케팅 기업이 제조에 대한 지식 없이 OEM을 통해 제품을 확보한 후 판매에만 열을 올리는 것을 지양하고자 R&D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이루다마케팅을 분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온라인 마케팅으로 시작하였지만 브랜드 연구개발 중심의 마케팅 기업을 지향하고 있는 것입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과 에코마케팅은 본업이었던 온라인 마케팅보다 제품 판매 매출이 더 많은 기업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것도 공통점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브랜드와 기업에 투자를 할 것으로 보이는 것도 공통점이고 1위와 2위 레깅스 기업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도 공통점입니다.
시장에 나오는 정보를 기반으로 판단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과 에코마케팅 가장 큰 차이는 온라인 마케팅 기반 회사로서 마케팅을 바라보는 시각 차이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마케팅을 광고 위주, 특히 직접 매출과 연결되는 세일즈 광고 기반의 퍼포먼스 마케팅 관점에서 바라보느냐, 제품과 소비자 사이의 가치를 매개로 한 교환 관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바라보느냐로 판단됩니다. 전자는 에코마케팅, 후자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입니다.
젝시믹스의 마케팅 성공 비결
온라인에 나타나는 젝시믹스의 성공 비결은 철저한 입소문 관리입니다. 왜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소개에 R&D와 소셜 네트워크 기반 마케팅 노하우를 보유한 기업이라 표시하는지 알겠는 부분입니다.
젝시믹스의 인기 레깅스인 셀라 레깅스는 뱃살 지우개 레깅스라는 별명으로 SNS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1000만 장 넘게 팔리게 되었습니다. 젝시믹스 제품 라인 중 고가에 속하는 블랙라벨도 SNS와 고객 리뷰에서 저세상텐션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단 시간 20만 장이 팔리기도 했습니다.
젝시믹스가 입소문을 얼마나 강력한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지는 젝시믹스 사이트를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제품 페이지로 들어가면 제품 가격과 구매 버튼 외에 가장 먼저 노출되는 것이 바로 포토와 동영상 리뷰입니다. 리뷰 이후에 레깅스 제품에 대한 상세 설명이 나옵니다.
젝시믹스의 이런 마케팅은 높은 직접 판매 비중과 함께 경쟁이 심한 레깅스 시장에서 안다르나 뮬라웨어는 영업손실을 나타내는 데 반해 젝시믹스는 100억 전후 영업이익을 거둘 수 있는 비결이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젝시믹스의 광고비 비중이 낮은 것은 아닙니다.
2018년 217억 매출을 올릴 때 매출액 대비 광고선전비 비율은 27%에 달했습니다. 2019년에도 569억 매출의 22%에 달하는 광고선전비를 지출했으며 2020년에는 1093억 매출에 29% 비율의 광고선전비를 지출합니다. 그럼에도 2018년 45억, 2019년 99억, 2020년 108억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습니다.
이 비율을 보면 2019년 122억의 영업손실과 2020년 89억 영업손실을 낸 안다르가 얼마나 광고비를 비효율적으로 많이 사용했는지와 비용관리를 잘못했는지 알 수 있게 됩니다.
젝시믹스의 마케팅은 앞으로 더 살펴볼 예정입니다. 여기서는 간단히 성공 비결만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젝시믹스의 마케팅 성공 비결은 상대적으로 비용은 낮고 마케팅 효율은 높은 SNS 입소문을 적절히 잘 활용했다는 점과 판매 유통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직접 판매(D2C) 비중을 높게 가져갔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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