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적 측면에서 본 앱과 웹 개발을 위한 기획

기획을 특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과 과정을 설계/관리하는 것이라 할 때, 앱 또는 웹의 개발을 목표로 하는 기획이 앱/웹 기획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특정 앱 또는 웹이 개발되기 위한 과정의 설계/관리가 기획 업무가 됩니다.

 

 

 

기획의 대상이 되는 앱과 웹

 

앱/웹 기획에서 목표를 구체적으로 말하면 개발 대상이 되는 앱과 웹이 됩니다. 이는 지정된 기능과 UI 등의 사용자가 이용하고 보게 될 그리고 처리해야 하는 정보 및 앱/웹 작동 같은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앱/웹 관련 내용이 구체화되어 있어야 이커머스 중 쿠팡이 되기도, 11번가가 되기도, 지마켓이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만약 앱/웹 관련 내용이 구체화되어 있지 않다면 쿠팡이면서 11번가이고, 또 지마켓이면서 토스인 앱/웹이 개발될 수도 있습니다. (요즘 토스도 공동 구매를 하기에 넣었습니다)    

 

개발이 된다면서 그래도 어떻게든 넘어가겠지만, 이런 경우 대부분 기능 프로세스 처리 시, 기능 연동 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또한 코드 안정성도 떨어질 수 있습니다.

 

결국 이 말의 의미는 기획의 대상이 되는 앱/웹이 개발 완료 되기 어렵다는 말이 됩니다.

 

또한 어떻게든 개발이 완료되었다 해도 완료 대상에 대한 이견으로 인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어떻게든의 의미에서 알 수 있듯이 정확히 목표한 앱/웹은 아니더라도 우겨서 검수 완료 시킨다는 의미가 있듯이, 반대로 검수를 하는 입장에서 이건 우리가 원했던 앱/웹이 아니라고 우실 수 있다는 것이 됩니다.

 

이성적으로 쿠팡이면서 지마켓이고 또 11번가이면서 토스인 앱/웹을 원하는 비즈니스 오너(PO)나 의뢰 고객은 없습니다. 이 앱/웹으로는 비즈니스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1층이 있어야 2층이 올라간다

 

이렇듯 앱/웹 개발을 위한 첫 번째 기획 단계는 해당 기간 개발되어야 하는 앱 또는 웹을 구체적을 명확히 하는 것입니다.

 

구체화는 말로만 이루어져서는 안 됩니다. 문서화되어야 하고 상호 검토 후 확인된 최종 컨펌 문서의 형태로 남겨져야 합니다. 바로 이 문서가 앱/웹 개발의 시작을 알리는 토대(베이스) 문서가 됩니다.

 

제대로 된 토대에서 올라간 건물이 안정적이 듯이, 제대로 된 토대(베이스) 문서에 기반한 앱/웹 개발이 진행될수록 문제없이 안정적일 수 있습니다.

 

흔히 착각하는 것으로 최종 스토리보드만 잘 작성하면 될 것이라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앞서 협의는 형식적으로 하고 모든 작업은 스토리보드에서 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스토리보드, 특히 화면 설계의 경우 50층 건물을 다 올리고 진행하는 내부 공정/인테리어 설계 같은 것입니다.

 

50층 건물의 설계를 내부 공정/인테리어 때 한다고 하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앱/웹이 코드로 만들어져 있을 뿐 건물 건설과 비슷합니다. 그래서 IT 개발자 단가 책정이 건설단가와 비슷하게 책정되고, IT 개발도 건설과 비슷하게 원청, 하청 단계로 이루어져 있는 것입니다.

 

온라인이라는 가상의 공간에서 코드로 하는 건설이 바로 앱/웹 개발인 것입니다.   

 

 

 

앱/웹 개발 설계 유형

 

흔히 기획하면 화면 설계 기획자가 가장 많기는 합니다. 그래서 기획자 중에는 설계를 화면 설계로 이해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는 앞서 말했듯 50층 건물을 건설하는데 설계를 건물 다 올리고 하는 것이라 말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개발 프로젝트 시 명명되는 기획 문서 작성과 관련한 기획 외에 특정 앱/웹을 개발한다는 관점의 기획을 보면 다음의 하위 기획 내용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개발자와 관련한 앱 프로그램 설계와 필요한 하드웨어 설계, 데이터 설계 등의 기획은 제가 잘 모르므로 빼고 제가 기획 경험을 한 내용만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 앱/웹 시스템 구조와 내용 설계 (개발될 앱/웹을 특정하기 위해 필요)
• 앱/웹에서 제공할 기능 관련 설계 (기능의 작동되기 위한 내용을 특정하기 위해 필요)
• 앱/웹에서 사용자에 보일 화면 및 UI 방식 설계 (화면과 화면에서 앱/웹 작동 시 제공되는 내용을 특정하기 위하 필요)  

 

이러한 기획 내용은 개발자 또는 디자이너가 특정된 개발할 앱/웹에 대한 공통된 인식을 가지기 위해 필요합니다.

 

또한 여러 기획자가 스토리보드(화면 설계) 작업을 할 때, 전반적 UI 표현 및 화면 처리 등에 공통점과 일관성을 가지기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이러한 선행 작업들을 2층(스토리보드)을 올리기 위한 1층(스토리보드에 들어갈 내용의 정의/정리) 작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앱/웹 개발 프로젝트에 따라 세부적으로 차이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기획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목표 단계는 일종의 마일스톤 연결된 과정 목표에 의해 서로 연결됩니다.

 

이러한 연속 공정은 모든 개발/생산 과정이 가지는 공통 특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