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라쿠배가 잘 안 뽑는 이유 웹과 앱 외주 개발 SI, 웹에이전시 기획과 온라인 서비스 기획 차이

SI나 웹에이전시 프로젝트에 일반 기획자로 참여를 하면 주로 스토리보드 작업을 요구받습니다. 스토리보드 작업을 위해 기획서를 요구하면 요구사항 정의서와 일정표만 주기도 합니다. 그럼 온라인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의 기획자의 업무도 이럴까요?

 

 

웹과 앱을 개발하는 SI, 웹에이전시와 온라인 서비스 기업의 목표 차이

 

SI나 웹에이전시 기획자와 자체 온라인 서비스를 운영 중인 기업의 기획자의 차이를 말하기 앞서 이 기업들 기획 목표의 차이를 알아야 이해가 쉽습니다. 

 

자체 웹/앱 서비스를 운영 중인 기업은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유지, 발전시켜야 합니다. 더 많은 사용자가 생겨야 하고 유료 구매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것을  사전에 알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사용자 데이터를 통해 서비스를 보완하고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기도 합니다. 

 

정리하면 자체 웹/앱 서비스를 운영 중인 기업의 서비스 목표는 계속 기업의 가정하의 지속적인 서비스 제공입니다.

 

그러나 SI, 웹에이전시 기업의 서비스 개발 목표는 사용자가 계속해서 서비스를 이용하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고객의 요구사항에 나오는 기능과 형태 웹/앱 서비스를 약속된 기간에, 약속된 금액으로 만들어 납품하는 것입니다. SI, 웹에이전시 기업의 고객은 서비스 이용자가 아닙니다. 개발을 의뢰한 기업입니다. 즉 개발을 의뢰한 기업의 니즈와 요구에 맞추어 개발해주고 나가면 됩니다. 서비스 지속에 대한 책임은 개발 의뢰 내용에 한정됩니다.

 

이런 이유로 SI, 웹에이전시의 기획자는 요구사항 정의와 스토리보드 작업을 주로 하는 것입니다. 요구사항 정의를 통해 파악된 고객의 요구를 스토리보드를 통해 구체화한 후 고객의 확인을 거쳐 개발하여야 개발 기간이나 개발 비용을 적절히 맞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 작업이 없다면 한참 개발이 진행되었는데 고객이 요구한 게 이것이 아니라 하면 개발을 다시 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온라인 서비스 기획와 웹과 앱을 개발하는 SI, 웹에이전시 기획 차이

 

요즘 개발자 커뮤니티를 보면 네카라쿠배에 지원했다가 떨어졌다는 이야기가 종종 나옵니다. 과거와 달리 네이버, 카카오, 라인, 쿠팡, 배민과 같은 IT 서비스 기업의 경우 연봉도 좋고 복지까지 좋기에  SI나 웹에이전시 인력들이 들어가기를 희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네카라쿠배나 성공한 IT 스타트업에서는 SI나 웹에이전시 인력은 채용을 거른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는 이야기도 올라옵니다.

 

기획자의 경우도 개발자의 경우와 비슷합니다. 이런 이유는 기획 업무에 대해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아래는 서비스 기획 과정에 대하여 정리한 것입니다. 개인적 경험에 의한 것임을 먼저 밝힙니다.  

 

1. 서비스 시장의 니즈와 욕구 파악
2. 서비스 목표 소비자 설정 및 가치 구체화
3. 목표 소비자 니즈와 욕구 달성을 위한 기능 도출
4. 기능이 제공하는 기본 서비스 프로세스 정의
5. 가치 전달의 위한 디자인, 화면 구조, 카테고리 정의
6. 서버 등 물리 시스템, 개발 프레임워크 결정
7. 사용자 프로세스 기획, ERD, 시퀀스 다이어그램 등 개발 기획, 서비스 디자인 기획
8. 사용 프로그램(라이브러리, 오픈소스 등), 와이어프레임 설계
9. 스토리보드, 화면 도출 후 디자인 가이드 작성 , 스토리보드에 따른 개발 프로그램 세부 내역
10. 코딩, 서비스 화면 세부 디자인 

 

온라인 서비스를 직접 운영하는 기업의 기획자는 위의 과정 중 1~5까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온라인 서비스의 아이덴티티와 사용자의 유니크한 경험을 구현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SI와 웹에이전시의 경우 6~10까지 과정이 중요합니다. 아예 1~5까지 기획 업무는 경험하지 못한 기획자도 많습니다.

 

웹/앱 외주 개발 영역에서 1~5까지 업무는 온라인 컨설팅에서 진행하거나 고객이 직접 합니다. 그리고 RFP와 요구사항을 도출합니다. 문제는 컨설팅이나 고객도 개발을 진행해본 적이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때로는 온라인 컨설팅 내용이 1~5까지 기획 내용이 아니라 사업 타당성 조사 보고서에 그치는 이유도 개발 경험이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온라인 서비스에 대한 이해 부족의 결과입니다.

 

 

온라인 서비스를 기획하는 기업 기획자와 웹과 앱을 개발하는 SI, 웹에이전시 기획자

    

온라인 서비스 기업의 기획자와 웹/앱 외주 개발을 담당하는 SI, 웹에이전시 기획자는 기본적으로 역할과 책임(R&R)ㅇ 다릅니다. 

 

온라인 서비스 기업의 기획자는 개발하고 운영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유저의 경험을 극대화하여 이용 유저를 늘리고 유료 상품을 결제하게끔 하는 것을 위해 기획합니다. 개발을 위한 기획이 아닌 목표 소비자를 위한 온라인 서비스를 기획하는 업무를 하는 것입니다.

 

SI, 웹에이전시 기획자는 고객의 요구사항에 맞는 개발 제품을 계약한 기간에 버그 없이 전달하는 것을 위해 기획을 합니다. 서비스를 사용 유저의 경험은 고려할 사항이 아닙니다. 핵심 고려 사항은 요구사항입니다. 그러기에 때에 따라 기획자는 서비스 기획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거나 서비스 기획을 경험한 적이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네카라쿠배와 같이 자체 온라인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들이 웹과 앱을 외주 개발하는 SI, 웹에이전시 기획자를 거르는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