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마블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을 관람했습니다. SF 영화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샹치는 SF 영화 제작사인 마블이 만든 동양적 상상과 무술이 나타나는 영화라 더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영화가 끝난 후 컴퓨터 그래픽의 발전에 놀라움을 크게 느꼈습니다.
그래픽의 놀라움은 크고 재미는 덤
개인적으로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을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 재미를 더 크게 한 것은 바로 컴퓨터 그래픽입니다. 용과 무술은 잘못하면 유치해 보일 수도 있는 소재입니다. 특히 쉬샤오동처럼 중국 무슬의 사기성을 유튜브로 검증하는 콘텐츠가 많아 요즘은 더 유치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컴퓨터 그래픽 기술은 잘못하면 우스워 보일 수 있는 중국 무술을 아름답고 박진감 넘치게 극장 화면에 표현해주었습니다. 파괴력 있는 액션이나 하늘과 건물을 날아다니는 액션은 아니지만 사람과 사람이 싸우는 액션은 이전 마블 영화보다 더 좋았습니다. 마블 영화의 일부 액션은 캐릭터들이 워낙 신급이기 때문에 때때로 슈퍼맨이나 원펀맨 느낌이었기도 했습니다. 이번 샹치는 이런 흐름과 액션의 맥을 달리하는 영화입니다.
사람과 사람의 동양 무술 액션 하면 성룡, 이소룡, 이연걸 등의 액션이 떠오르는데 샹치는 컴퓨터 그래픽을 통해 그 이상의 액션감과 다른 느낌의 박진감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컴퓨터 그래픽에 주목하다
얼마 전 신한라이프 TV 광고에 사람이 아닌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로지라는 가상의 모델이 나와서 놀라웠는데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그 이상의 놀라움이 숨어있지만 영화의 특성상 느껴지지 않고 재미로 전달되는 듯합니다.
이 컴퓨터 그래픽의 놀라움은 앞으로 메타버스 등 가상현실이 얼마나 실제 세상과 같이 느껴질지를 예고하고 있는 듯합니다. 앞으로 가상현실에서 생활하면서 진짜 사람 같은 그래픽을 만들어진 아바타로 메타버스 안에서 생활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이제는 만화 캐릭터 같은 아바타가 아니라 진짜 사람 같은 얼굴과 몸, 행동을 하는 아바타로 진짜 현실 같은 빌딩과 거리가 있는 가상 세계에서 생활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말입니다.
실시간 3D 랜더링이 가능한 GPU 칩
이런 상상은 앞으로 출시될 애플의 14인치, 16인치 맥북 프로의 M1X칩과 관련한 유튜브 동영상을 보고 나서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영화를 보았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이제는 어지간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는 AI 칩과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이 강력한 GPU 칩이 탑재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이미지를 구현하거나 이미지와 이미지를 합성하는 것은 물론 목소리도 만들어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영상통화나 유튜버의 실시간 생방송을 보더라도 그 모습이 실제 사람이라고 장담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포트 나이트나 제페도, 닌텐도 동물의 숲 같은 가상의 공간을 VR 기기를 쓰고 이용할 시 유저들이 서로의 진짜 모습이 아닌 사람 같은 가상현실 속 그래픽 모습에 사랑을 느끼고 연예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너무 멀리간 것 같기는 하지만 계속 발전하는 스마트폰과 컴퓨터, 더 놀라워지는 컴퓨터 그래픽을 보면 불가능할 것 같지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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