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서비스 비용 효율과 전략 포인트

앞서 작성한 글에서 살펴본 '온라인 서비스 비용 구성과 비중' 내용에서 보았듯, 온라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구분 가능한 부분 비용은 직접적 비용 이외에 간접적 비용을 포함하여 보아야 전체 비용을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이 관점에서 비용 효율화를 위한 전략 포인트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온라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비용

그냥 단순히 생각해 보면 온라인 서비스 비용 중 개발 비용이 가장 많이 들어갈 것이라 볼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온라인 서비스를 개발하고 나서 들어가는 비용은 생각 이상 더 큽니다. 오히려 개발 비용보다 서비스를 운영하고 키우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더 큽니다.

 

그런데 실제로 온라인 서비스를 운영해 보면 사업 기획과 서비스 기획 비용이 생각 이상 크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작업할 때는 인건비 외에는 크게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 듯 보이던 사업 기획, 서비스 기획이 서비스를 개발하다 보면 사업 기획과 서비스 기획에 따라 개발의 범위와 난이도가 달라지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에 따라 개발 비용도 변하게 됩니다.  

  

온라인 서비스를 운영하다 사업 기획과 서비스 기획에 따라 마케팅(광고, 홍보, 이벤트 비용 등) 비용도 달라지고, 개발해야 하는 기능도 추가되기도 합니다. 디자인도 달라지고 UI도 변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운영 비용도 달라지게 됩니다.

 

 

온라인 서비스 비용 변동

사전에 기획한 내용에 따라 예측한 비용이 온라인 서비스 개발과 운영 과정 중에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그 이유는 개발과 운영 중에 필요 개발 내용과 운영 내용을 도중에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서비스와 관련해 알게 된 새로운 정보가 개발하고 운영할 온라인 서비스의 방향에 적합한지 아닌지도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러면 온라인 서비스 비용은 더 크게 증가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비용 변동은 사전에 기획이 제대로 되었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부분이 많습니다. 비용 변동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최소화할 수는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많은 경우 예상보다 비용이 더 들어가는 것은 기획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사업 기획일 수도 있고, 서비스 기획일 수도 있지만, 개발 기획일 수도 있습니다.

 

쿠팡이 아마존과 같은 플랫폼을 지향하면서 개발 기능은 쇼피파이와 유사하다면 서비스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온라인 서비스 개발 현장에서 이런 일은 종종 일어납니다. 서비스 지향 가치를 이해하고 서비스를 설계하여 개발하는 것이 아닌 주로 현장에서는 최근 유행과 인기 서비스를 레퍼런스 삼아 개발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비용 문제 작은 비용을 아끼려고 더 큰 문제를 일으키는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직접 비용이 작게 들어가는 일은 온라인 서비스에서 작은 일이라는 생각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기획의 특성상 서비스 개발이 완료되고 운영되지 전까지는 확인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온라인 서비스 비용 효율화의 핵심

이에 대한 대답은 '왜 온라인 서비스에서 데이터가 중요한가?'라는 질문과 '왜 MVP 개발이 효율적인가?'로 구분하여 정리될 수 있습니다.

 

경영학에서는 이를 복합한 변수 환경, 영향 변수를 파악하기 어려운 환경에서의 의사결정 방법으로 연구되고는 했습니다. 이를 아무도 가본 적 없는 아마존 정글에 떨어졌을 때 대응 방법이라는 예로 설명됩니다.

 

우리가 자동차를 운전하여  모르는 장소에 갈 경우 내비게이션을 사용합니다. 내비게이션이 길을 알려준다는 것은 누군가 지도를 만들었고, 지금 운전자의 위치를 알고 있다는 가정에서 가능한 것입니다. 그러나 아마존 정글에서는 누군가 만들어 놓은 지도도 없을 뿐 아니라 현재 위치도 알 수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이동하면서 지도를 만들어 가야 왔던 길을 반복하지 않게 됩니다. 이를 위해 주변 정보를 최대한 모아 활용하면서 이동 경로에 따른 지도를 만들면서 가야 정글에서 벗아날 가능성이 커지는 것입니다. 이는 온라인 서비스에도 적용됩니다.

 

이를 위한 작업을 우리는 기획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기획은 화면을 그리는 것이 아닙니다. 서비스의 방향성과 위치를 파악하여 성공적인 서비스 운영이 될 로드맵과 시장 변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대응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는 불확실한 미래와 현상에 대한 최적의 대응 전략을 의미하지 현상의 기술이 아닙니다.

 

만약 정글에서 데이터와 지도가 아니라 정글의 숲을 그리면서 이동한다면 그림 그리다 죽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는 환경에 대한 대응 면역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은 상태에서 현상을 따라가다 현상에 먹히는 결과가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