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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기획 웹기획

온라인 서비스의 비용 구성과 비중

by 애플_피시 2023. 2. 8.

온라인 서비스를 계획하고 개발한 후 서비스 제공을 한다고 했을 때 비용은 어느 정도 들어가는지 궁금할 것입니다. 정확한 비용은 계획하는 서비스의 규모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온라인 서비스를 구성하는 요소를 구분하고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 비중은 예측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서비스 제공까지 비용 구성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익을 올리는데 들어가는데 소요되는 전체 비용을 온라인 서비스 비용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먼저 온라인 서비스가 어떤 과정을 거쳐 사용자에게 제공되는지 파악하고, 각 부분에 투입 예상되는 비용을 통해 온라인 서비스 비용을 추정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온라인 서비스가 사용자에게 제공되기 위해서는 먼저 사업 기획이 진행되고 또 기업 내에서 이 사업 기획이 승인되어야 합니다. 온라인 서비스 사업 기획이 승인되면 이를 기반으로 온라인 서비스 기획을 합니다. 서비스 기획은 사업 기획에 나타나는 시장 필요과 경쟁 분석, 시장 기회와 위협에 대응하는 기업이 확보하고 있고 확보할 수 있는 자원의 강점과 약점을 기반으로 작성됩니다.

 

온라인 서비스 기획이 완성되었다는 것은 우리가 어떤 온라인 서비스를 개발해야 하고 제공해야 하는지 알게 됩니다. 이를 기반으로 구체적인 개발할 서비스 기능과 화면 디자인 기획합니다. 그리고 사업 계획에서 예상한 방향성에 따라 서버 용량과 서비스 기획에서 나온 서비스 내용에 따라 필요한 설루션과 기술을 선정합니다.

 

온라인 서비스 기획 내용을 기반으로 개발할 앱 또는 웹 사이트 기획을 진행합니다. 이때 진행되는 개발 기획을 세분화하면 앱 또는 웹 사이트 화면과 사용자의 기능 사용 흐름을 기획하는 과정과 이를 구현할 개발과 디자인을 기획하는 과정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개발할 화면, 기능 사용 흐름 기획을 바탕으로 이를 어떻게 개발할지를 기획하는 것은 설계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BD를 어떤 구조로 사용할지, 서버 구성은, 개발 환경은, 개발 언어는, 프레임워크와 라이브러리는, 공통 등에 대한 내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필요한 개발자의 구성과 인력 수가 결정됩니다.

 

사용자에게 제공될 기능과 서비스 화면의 기획에 따라 실제 사용자가 스마트폰과 컴퓨터로 이용할 앱과 웹 사이트의 화면이 결정됩니다. 이렇게 결정된 하나하나의 화면이 디자인 대상이 되며, UI의 기준이 됩니다. 이를 기반으로 디자인, 퍼블리싱 작업이 진행됩니다. 또한 백엔드 단 작업 내용과 화면 기획 내용을 통해 프런트엔드 단의 작업이 진행됩니다. 백엔드 작업도 화면과 기능 사용 흐름 기획을 기반으로 진행됩니다.

 

이러한 사용자 기준 개발 기획 작업이 완료되면 이를 기반으로 개발 기획과 디자인 기획이 진행되고 이를 기반으로 개발과 디자인을 진행합니다. 개발 기획과 디자인 기획은 설계 또는 개발자에게 보여주는 가이드 설명서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 가구 조립의 예를 상상하면 이해가 쉬워질 것 같습니다.

 

개발 기획, 디자인 기획이 필요한 이유는 매우 복잡한 가구를 조립할 때 설명서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라 보면 이해가 쉬울 것입니다. 특별히 뛰어난 능력이 있는 경우 부품과 완성 가구의 모습, 가구 이용 내용만 보고도 조립을 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일반 사람들은 못합니다. 이때 잘 정리된 설명서가 있다면 아무리 복잡한 가구라도 시간이 걸릴 뿐이지 조립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설명서가 부실한 경우는 꼬박 하루를 다 써도 가구 하나 조립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온라인 서비스 제공 시 비용 구성

개발이 끝나고 오픈되면 온라인 서비스 제공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이때 운영이 필요하고 온라인 서비스의 유지/보수가 필요하고, 운영에 따라 발생하는 개발 이슈에 대응하는 소규모 개발 작업이 또 필요합니다.

 

사용자가 없다면 이런 운영, 유지/보수, 개발 등의 작업이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면 사용자를 확보하기 위한 작업이 필요하다 생각 듭니다. 우리는 이런 작업을 일반적으로 마케팅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좀 더 전문적으로 말하면 광고, 홍보, 이벤트 같은 촉진 작업(이하에서는 이를 마케팅이라 통칭하겠습니다)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사용자를 확보했다 해도 이들이 다른 서비스로 이동한다면 사용자를 모으기 위한 비용이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존 사용자를 유지하기 위한 마케팅도 필요합니다. 때로는 이커머스 같은 경우에는 판매자 또는 판매할 상품을 확보하기 마케팅이 필요할 것입니다.

 

 

온라인 서비스 구성 항목별 비용 비중

의사 결정은 특이한 특징이 있습니다. 앞선 의사 결정이 뒤의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면 앞의 의사 결정 비용은 뒤의 의사 결정 비용을 포함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간단히 설명하고 온라인 서비스 구성 항목별 비용 비중을 이야기하겠습니다.

 

의사결정이 A와 B의 순서대로 진행되며 A의 내용은 B에 영향을 미친다고 가정합니다. 그리고 A에 들어가는 비용은 10이고 B에 들어가는 비용은 100이라고 가정합니다. 그러면 A 의사결정에 따라 발생하는 비용은 최소 10에서 최대 110이라 할 수 있습니다. A에 따라 B가 영향을 받기 때문에 때로는 A를 수정함에 따라 B를 다시 해야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재밌는 사실은 온라인 서비스 현장에서는 이 간단한 산수를 이해 못 하는 기획자, 개발자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입니다. A 작업을 하는데 10밖에 안 들어가므로 좀 더 신경 써서 하면 전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생각하지 않고 10밖에 안 드는 작업이므로 중요하지 않다 생각합니다. 학교 다닐 때 같이 청소할 때 보면 한 구역 청소하고 나서 먼지 많은 짐을 청소한데 옮기고 짐이 있는 곳 청소를 하는 바람에 청소한 곳을 다시 청소하게 만드는 친구를 보는 느낌입니다. 청소 전에 짐에 먼지를 먼저 털고 하거나 최소한 짐을 옮길 때 먼지를 정리하고 옮겨라고 이야기해도 듣지 않아 같은 곳의 청소를 두 번 세 번 하게 만듭니다. 생각보다 회사에서 이런 일은 매우 자주 일어납니다.

 

이제 온라인 서비스 구성 항목별 비중을 정리할 준비가 끝났습니다. 

 

온라인 서비스가 제공되기까지 작업 프로세스를 보면 온라인 서비스 1) 사업 기획 2) 서비스 기획 3) 개발 4) 운영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에 따라 비용 구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3) 개발 부분은 3-1) 사용자 기능 및 이용 흐름 관련 개발 기획 3-2) 개발 기획(설계)과 디자인 기획 3-4) 개발과 디자인으로 세분화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4)의 운영은 운영, 유지/보수, 마케팅 등으로 비용을 세분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는 위의 대분류 기준으로 온라인 서비스 비용의 구성을 통해 비중을 살펴보겠습니다.

 

일반적인 온라인 서비스의 경우 1) 사업 기획과 2) 서비스 기획은 비슷한 작업 비용을 발생시킵니다. 그리고 개발 비용이 이 둘에 비해 상당히 크고, 운영 비용은 훨씬 더 큽니다.

 

운영 비용이 압도적으로 큰 이유는 마케팅 비용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개발 기간에 비해 운영 기간이 압도적으로 길기 때문입니다. 평균 월간 비용으로 본다면 운영 비용이 개발 비용보다 작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서비스가 단기간 운영된 가 종료되는 것이 아닌 이상 다음, 네이버 같이 20년 이상 서비스 되는 경우 전체 비용으로 비교한다면 운영 비용이 개발 비용에 비해 훨씬 큽니다.    

    

그러면 사업 기획 = 서비스 기획 << 개발 비용 <<< 운영 비용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비용을 상호 영향을 주는 연속적 가치 생성 프로세스에서 보는 것이 아니라 각각 독립된 항목의 배타적 활동으로 보는 관점입니다. 그러나 실제 온라인 서비스 현장에서 각 부문의 작업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습니다.

 

특히 먼저 진행되는 작업은 이후 진행할 작업에 영향을 줍니다. 위에서의 내용처럼 사업 기획을 바탕으로 서비스 기획이 진행되며, 서비스 기획 내용을 토대로 개발이 진행됩니다. 만약 개발자가 사업 기획이나 서비스 기획과 다르게 개발한다면 큰 문제가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틱톡 같은 숏폼 동영상 SNS 플랫폼에 대해 사업 기획과 서비스 기획이 되었는데 개발자가 자신은 인스타그램이 좋다고 인스타그램 같은 SNS 플랫폼을 개발해 버린다면 이는 기업 입장에서 큰 문제가 됩니다.

 

이는 독립된 작업 기준으로 비용은 사업 기혹과 서비스 기획이 다른 구성 부문에 비해 직접 비용은 작지만, 온라인 서비스 전체 프로세스 관점에서 본다면 가장 큰 비용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단편적인 온라인 서비스 비용을 보는 것은 쉽지만, 온라인 서비스 전체 기준에서 비용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시스템적 시각으로 비용을 보아야 합니다. 이는 비용을 아끼려고 슈퍼컴퓨터 시스템에서 냉각 부품을 저렴했을 때 나타나는 문제를 인식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아무리 애플이 비용 절감에 힘써서 중국(폭스콘)에 조립을 맡긴다 해도 설계와 디자인을 중국에 외주 주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온라인 서비스 제공을 하나의 흐름으로 보고 이 전체 흐름에 영향을 주는 직간접 비용을 다시 정리하면 다음과 같이 변하게 됩니다. 사업 기획  > 서비스 기획 > 개발 비용.> 운영 비용으로 됩니다.

 

실제 잘못된 개발로 론칭된 서비스는 상당한 운영 비용을 발생시킵니다. 운영 비용이 너무 커서 아예 다시 개발하는 것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서비스 기획이 잘못될 경우 두 번, 세 번 개발해야 할 수도 있고, 개발해도 사용자가 증가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사업 기획이 잘못될 경우 때로는 서비스가 아니라 기업이 운영 종료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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