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왜 우리는 앱을 개발하는 것일까요? 그냥 요즘 앱을 론칭하면 돈을 많이 버니까? 아니면 투자가 들어오니까? 이도 아니면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니까 또는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만약 이런 이유로 앱을 개발하는 것이라면 수익 없는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것입니다.
앱 론칭 이유 중 하나
재밌는 사실 중 하나로 모바일 비즈니스 현장에서 앱이 론칭되는 이유 중 하나로 사용자가 서비스 가치를 인식하는 로직에 기반하는 것이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기존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해 보고, 이에 따른 서비스 경험에 따라 해당 서비스가 가치 있다고 평가되면 이후 행동에 대한 것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사용자라면 앱을 자주 이용한다던지, 자신의 필요에 부합하게 앱을 활용할 것입니다. 그렇데 만약 이 사용자가 비즈니스 또는 투자자라면 다른 파생 행동 양식을 보이게 됩니다. 유사한 앱을 개발한다던지, 이러한 앱들에 투자를 하게 됩니다.
물론 둘 다 사용자 경험에 따른 행동입니다. 단지 사용자에 따라 다른 행동을 보이는 것일 뿐입니다. 우리가 앞서 온라인 서비스 기획에서 타깃 사용자 그룹의 설정이 중요하다고 한 내용에서 언급된 사용자 그룹별 다른 경험과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됩니다.
이러한 비즈니스적인 행동을 패스트팔로워 전략이라 부릅니다. 이는 사용자의 필요와 욕망을 직접 파악하는 것이 아닌 다른 앱의 사용을 통해 간접적으로 인식하는 것입니다.
결국 앱이 론칭되기 위해서는 개발이 완료되어야 하고, 개발의 필요는 시장에서의 앱에 대한 이용 욕구의 존재의 인식에 의해 발생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서비스를 위한 셋업
결국 앱의 개발은 사용자의 이용 욕구 충족을 통해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확신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많은 인기 앱의 존재는 앱 개발을 해야 한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너무나 명백한 시실로 제시되고는 합니다.
물론 경영 전략 상 이는 때로는 상당히 위험한 사고방식일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비즈니스적, 마케팅적 논리 시스템이 장착되지 못한 비전문가 입장에서 기존 인기 앱의 존재는 직관적인고 확인 가능한 이유일 수는 있습니다.
결국 이렇게 해서 앱을 개발하기로 결정하고 개발자와 디자이너를 고용하여 개발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비용은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당연히 개발 중이므로 매출은 없습니다. 앱의 매출은 개발자나 디자이너가 아니라 사용자가 발생시키는데, 아직은 개발자와 디자이너만 있을 뿐 사용자는 없는 개발 중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앱의 개발은 사용자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 됩니다. 다양한 기능과 편리한 디자인은 결국 사용자를 많이 확보하여 매출을 올리기 위한 것입니다. 많은 사용자와 매출을 위해서는 앱을 이용하는 사용자 경험이 좋아야 합니다.
이런 점에서 앱 개발은 온라인 서비스 기획의 목표인 수익성 있는 사용자 경험의 형성을 위한 셋업(준비)이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만약 아니라고 한다면 매출 없는 비용만 낭비하고 있는 것일 테니까요.
특정 앱을 론칭하기 위한 목적
그러나 안타깝게도 많은 모바일 앱 비즈니스 현장의 의사 결정은 특정 인기 앱과 유사한 앱을 론칭하기 위한 목적에서 개발이 진행되고는 합니다.
당연히 앱 론칭 후 사용자 확보와 매출은 참고한 기존 인기 앱 이상으로 높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여기에도 사용자 그룹에 따른 다른 경험 형성의 작용과 비슷한 자아 개념이 작동합니다.
결국 우리 회사니까, 나 이기에 아이디어가 없어서 앱을 개발 못한 것이지,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보다 더 높은 성과를 올릴 것이라 확신합니다. 강력한 자기 효능감은 때로는 정보 해석과 전략을 왜곡하기도 합니다.
이는 단지 개인의 문제만이 아니라 기업, 정당, 국가에서도 나타납니다. 특히 여러 사람들이 모인 조직인 기업과 국가와 같은 경우 편향된 집단 지성의 형태로 잘못된 판단을 하게 만듭니다. 한 사람의 생각보다 천 명의 생각이 더 강력한 것과 같습니다. 또한 극단적 사고는 온건한 합리적 사고보다 외적으로 더욱 강력한 확신과 신념으로 포장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생각을 바꾼 사람이 기존 사람들보다 생각을 바꾼 이유를 합리화하기 위해 더 극단화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조직 내 사고 작용으로 인해 의사 결정자의 자기 효능감에서 시작된 앱 개발 결정은 주위의 반대하던 참모들을 물들이고, 의사결정자의 강력한 의지 때문에 생각을 바꾼 주위 참모들은 의사결정자보다 더 극단적인 낙관론자가 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앱 개발은 서비스 목표 달성이 아닌, 그냥 특정 앱 론칭이 목적이 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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