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사업 기획이든, 상품 기획이든, 서비스 기획이든 온라인 시장의 기획이 전통 산업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기획과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새로운 기술의 혁신과 소비자들의 잦은 변덕 그리고 다양한 경쟁자들의 상품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라 생각합니다.
미래를 대비하는 기획
기획의 단어적 정의나 개념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번 다루었기 때문에 이 글에서는 기획이 대상으로 하는 시장 및 전략 관점으로 한정하여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획을 한다는 것은 미래의 경쟁 우위 확보와 수익 실현을 위해서입니다. 누구도 과거 결과를 대상으로 기획을 하지는 않습니다. 과거는 이미 이루어져서 기획을 아무라 한다 해도 결과를 바꿀 수 없습니다. 그러나 미래는 결과가 정해져 있기 않기 때문에 바꿀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미래 이익은 기획을 통해 만들어 낼 수 있지만, 과거 이익은 기획을 아무리 잘해도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
현재 또한 너무나 결과가 즉각적이기에 변경 가능성이 낮습니다. 단지 과거의 기획을 바탕으로 현상 데이터를 수집/분석하여 최선의 대응을 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그러므로 기획은 미래를 대상으로 할 때 가장 높은 효율을 보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 과거를 토대로 미래를 대응하고는 합니다. 과거는 이미 일어난 일이기에 알 수 있습니다. 성공과 실패가 이미 데이터로 나와 있습니다. 이점에 현재의 기획자와 의사 결정자의 심리적 안정을 가져오게 됩니다.
미래 변수를 고려하여 기획하는 것은 매우 불안한 내용을 산출하게 됩니다. 가장 큰 불안감은 미래 변수 자체를 확정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성공, 실패를 정확히 추정할 수 없습니다. 이런 상황은 기획자뿐 아니라 의사 결정자의 심리를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이 됩니다.
그러므로 기획을 한다는 것은 본질적으로 불안감을 극복하는 작업이 함께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비로소 합리적인 기획 사고를 할 수 있게 됩니다. 합리적 사고를 한다 해도 그 기획이 정확하다 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현재 기획 작업은 논리적일 수는 있습니다.
온라인 시장 변동성
사실 변화가 그리 크지 않았던 전통 산업의 경우 과거를 기반으로 기획을 해도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코카 콜라는 수 십 년 동안 클래식 콜라가 가장 인기 있습니다. 일본의 장인 정신은 제조업 강국을 만들었고 아직도 고정밀 부품에서 일본은 여전히 강자입니다.
지금도 여전히 코카 콜라가 세계적 기업이라고 2000년 이후 세계적 기업이 되었던 구글이나 아마존, 페이스북 같은 기업과 코카 콜라를 같은 유형의 기획 환경을 가졌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전기차 시대 최고의 내연 자동차 메이커인 도요타를 여전히 최고라 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판매 자동차 수는 도요타가 여전히 테슬라보다 많습니다. 그럼에도 테슬라의 주가 총액이 도요타를 넘어선 것은 미래에 대한 예상 때문일 것입니다.
콜라 시장, 내연 자동차 시장과 온라인 시장, IT 기반 전체차 시장이 다른 것은 시장의 변동성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변동성은 과거와 현재, 미래가 불연결성을 가진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과거의 시장과 현재의 시장, 미래의 시장이 다름을 의미합니다.
이 다름의 이유는 새로운 기술의 등장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온라인 시장에서의 기획이 기존 전통 제조업 상품 시장에서의 기획과 다를 수밖에 없는 이유는 기술 혁신에 따른 시장 변동성이 크기 때문이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낮은 확률 리스크 위험성
앞서 언급한 기획자나 의사 결정자의 심리적 안정감 추구 성향은 사람이 근본적으로 낮은 확률 리스크에 따른 불안감을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직접적으로 확실성하의 환경을 더 선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점에서 과거 지향 사고는 사람에게 매우 적합한 것이기는 합니다. 문제는 미래가 불안정할 때 과거 지향 사고는 매우 높은 실패 확률을 가져온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현재 기준 미래는 실현된 결과가 아닙니다. 그러나 과거는 현재 기준 실현된 결과입니다. 이 때문에 실제 기업의 기획 현장에서는 과거를 기반으로 현재를 관리하려는 모습이 자주 나타나게 됩니다. 경영에서는 이를 사내 정치의 일종의 보고 있습니다.
빠른 미래 AI가 대체하게 될 작업들은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것들이 될 것입니다. 이는 AI 학습 효율이나 작업 능률 측면에서 쉽게 대체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그리고 조금 더 먼 미래 과거 결과 데이터가 미래에 영향이 적은 업무의 대체가 이루어지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사이트를 통해 추론을 해야 하는 작업은 아직까지는 현재의 AI가 하기 어려운 분야입니다.
이 점에서 기획자의 AI 대체 가능성은 아직은 낮아 보이기는 합니다. 물론 낮은 확률 리스크를 지향하는 기획은 가장 빠르게 대체될 것이기는 합니다. 사람이 며칠 또는 몇 주 걸리는 작업이 AI에 공개된 과거 데이터만 넣으면 몇 분만에 정리해 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AI 작업에 대한 뉴스는 이미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획이 현재의 낮은 리스크를 추구한다면, 시장 기획 및 경쟁 전략의 미래 리스크는 커질 것입니다. 그러나 기획이 현재의 높은 리스크를 수용하고 처리할 수 있다면 미래 시장 수익 및 경쟁 우위를 높은 확률로 가져올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현재를 살아가도 있다는 점이 기획의 아이러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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