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 나타나는 갤럭시 Z플립 3과 Z폴드는 역대급 판매량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 S21의 저조한 판매량에 올해 갤럭시 노트21 출시를 안 하는 삼성전자에게 고무적 뉴스인 건 사실입니다. 그럼 9월 14일 공개 예정인 아이폰 13과 넘을 수 있을까요?
역대급 폴더블 스마트폰 흥행을 써 내려가는 갤럭시 Z플립3와 Z폴드 3
뉴스에 나타나는 Z폴드3와 Z플립3가 폴더블 스마트폰으로는 이례적인 역대급 판매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예약 판매만으로 90만 대 판매를 넘어섰고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잘 안 팔리는 중국에서도 줄을 서서 구매한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각의 기사들과 국내 소비자들은 폴더블 스마트폰이 없는 아이폰은 조만간 삼성전자에 왕좌의 자리를 내주게 될 것이라 언급하고 있기도 합니다.
2021년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은 너무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갤럭시 노트21의 출시까지 하지 않으면서 힘을 실어준 갤럭시 S21의 판매량이 너무 저조했을 뿐 아니라 아이폰 12는 1억대가 넘게 팔리는 판매량을 기록한 것입니다. 6월에는 판매량 기준으로 전 세계 1위 자리를 샤오미에 빼앗겼을 뿐 아니라 2019년까지 지켜오던 5G 스마트폰 판매 1위 자리를 애플에 빼앗기는 것은 물론 중국 기업인 비보와 오포에도 점유율에서 밀린 것입니다.
갤럭시 S22를 조기 출시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야 할 정도로 2021년은 삼성전자에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 갤럭시 Z플립3와 Z폴드3의 역대급 판매는 한줄기 빛이자 9월14일 공개되 이후 판매가 시작되는 아이폰 13을 경쟁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나타난 것입니다.
그런데 데이터도 Z플립3와 Z폴드3가 아이폰 13의 경쟁 스마트폰이라고 그렇게 말을 할까요?
갤럭시 Z폴드3와 Z플립3 관련 판매량 데이터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가 예상한 2021년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량은 650만 대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갤럭시 Z폴드3와 Z플립3의 판매 돌풍으로 이 수치는 상향될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의 예상에 따르면 Z폴드3와 Z플립3 판매량은 700만대가 엄을 것이라고 합니다.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만으로 전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예상 판매량을 넘어거는 것입니다. 그 만큼 Z폴드3와 Z플립3의 초반 판매 돌풍은 매섭습니다.
Z폴드3와 Z플립3의 이런 성공으로 일부 뉴스에서는 갤럭시노트 단종설이 나오기도 하고, 다시 삼성전자가 1위를 달리다 점유율 하락으로 기타 스마트폰으로 잡히는 굴욕을 본 중국 시장의 점유율 회복을 예상하는 기사가 나오기도 합니다. 그럼 Z폴드3와 Z플립3의 흥행이 이 정도로 놀라운 것일까 알아보았습니다.
삼성전자 갤럭시 S 시리즈 중 역대급 실패라 불리던 갤럭시 S20의 초반 6개월 판매량은 1700만 대 정도였습니다. 올해인 2021년 상반기 출시해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판매량이 저조했던 갤럭시 S21은 초반 6개월 1350만 대 정도를 판매하였습니다. 이에 비하면 700만 대가 세게 스마트폰 시장 판도를 바꿀 정도로 대단한 판매량이라고 하기는 어려울 듯 생각됩니다. 참고로 아이폰 12의 초반 7개월 판매량은 1억대 정도입니다.
Z폴드3와 Z플립3 판매량이 유독 커 보이는 이유
갤럭시 Z폴드3와 Z플립3의 세분 시장인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은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1%도 안 되는 시장입니다. 그리고 지리적 세분 시장 중 하나인 국내 스마트폰 월 판매량은 100만 대 전후가 됩니다. 이렇게 매우 작은 니치 시장에서 예약 판매로만 90만 대는 상대적으로 판매량이 크게 느껴지는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문제는 이런 느낌을 바탕을 지나친 자신감을 불어넣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이폰 13의 출시 6개월 예상 판매량은 9000만 대 정도라고 합니다. 물론 예상 판매량이기에 전작인 아이폰 12 판매량을 기준으로 잡은 수치가 반드시 달성되리라고는 보지 않습니다. 그래도 Z폴드3와 Z플립3의 예상 판매량 700만대로 경쟁할 수치 또한 아니라고 봅니다.
이런 착시는 폴더블 스마트폰에서 갤럭시 Z폴드3와 Z플립3의 점유율과 아이폰과 직접 경쟁하는 갤럭시 S의 점유율 차이 때문에 700만대가 1350만대보다 더 크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Z폴드3와 Z플립3의 판매량에도 함정은 있습니다. 지금까지 Z폴드3에 비해 Z플립3의 판매량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이번 Z폴드3와 Z플립3의 판매량 돌풍은 Z플립3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Z플립3의 높은 판매량은 출시 가격을 40만 원 낮춘 것은 물론 막대한 보조금도 지급하고 있습니다. 성지라 불리는 몇몇 보조금이 높은 대리점에서는 Z플립3를 40만원 이하로 구매할 수 있다는 기사도 나오고 있습니다.
막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치고는 높은 역대급 보조금에 판매 대리점에서는 불법 보조금까지 더한 역대급 판매가 국내를 중심으로 일어나기에 더 많이 팔리게 보이는 것은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리고 국내 최대 광고주인 삼성전자의 비위를 맞추려는 언론사들의 노력도 한 몫하고 있습니다.
'기획 일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마존 같던 네이버는 왜 쇼피파이 e커머스 모델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나 (0) | 2021.09.06 |
---|---|
앱과 웹 온라인 IT 서비스 개발에서 BPR, PI (0) | 2021.09.06 |
SKT의 20년 숙원 마케팅&데이터 사업은 11번가와 아마존 그리고 T 우주패스를 발판으로 꽃 피울수 있을까? (2) | 2021.09.04 |
페르소나 마케팅은 무엇이고 어떻게 할 것인가? (0) | 2021.09.04 |
SF 마블 세계관에 컴퓨터 그래픽 기술로 동양의 전설과 무술을 녹인 마블의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메타버스와 가상 현실을 말하다 (0) | 2021.09.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