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웹 기획 과정 산출물의 중요성

이 블로그에서 앱/웹 기획에 대하여 강조하는 것 중 과정 단계 산출물에 대한 것이 있습니다. 기획 과정에서 나오는 산출물의 완성도는 다음 단계 기획 산출물의 완성도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는 다시 개발을 넘어 앱/웹을 이용하는 사용자의 경험에 까지 영향을 주게 됩니다.

 

 

앱/웹을 사용자가 이용하기까지

 

사용자가 앱이나 웹을 이용하기 발생되어야 하는 일을 역순으로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앱이나 웹이 운영되고 있어야 합니다. 운영되는 앱/웹이어야 사용자는 회원 가입을 하고 이용을 할 수 있게 됩니다. 회원 가입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앱/웹이라도 최소 운영은 되고 있어야 합니다.

 

운영되지 위해서는 개발 후 론칭이 필요합니다. 앱의 경우 개발 후 앱 스토어 등록 및 론칭이 필요하고, 웹의 경우 개발 완료 후 론칭이 필요합니다. 때로는 앱/웹 종료에 따라 법적 조치를 개발 사항에 적용했다는 검증을 받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 또한 개발의 한 과정이기는 합니다.

 

개발을 위해서는 앱/웹 설계가 필요합니다. 어떤 앱/웹 인지 구체적으로 설계하지 않는다면 개발자의 작업은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심지어 개발이 거의 다 된 앱/웹이 에러에 휩싸일 수도 있습니다. 코드 에러를 줄이는 것도, 버그를 잡는 것도 설계가 있어야 쉬워집니다.

 

정확한 코딩 설계를 위해서는 구체적인 앱/웹에 대한 기획이 필요합니다. 명확한 앱/웹의 기능과 활용 솔루션, 지켜야 할 정책, 다른 앱/웹과 차별화된 디자인과 UI에 이르기까지 기획은 앱/웹이 사용자에게 보일 방향성과 범위를 정의합니다.

 

앱/웹 개발을 위한 기획이 되기 위해서는 앱/웹 서비스의 목적성이 구체화되어야 합니다. 이는 앱/웹 서비스의 구체성 및 포커스를 의미합니다. 수많은 앱/웹들 중 우리 앱/웹의 기능과 디자인이 이러해야 한다는 것은 그렇게 개발해야 다른 앱/웹에 비해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입니다.

 

앱/웹 서비스 구체성은 서비스 가설에 따라 결정됩니다. 아직 앱/웹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더 나은 서비스 경험을 만드는 서비스 구체성을 알 수는 없습니다. 사용자 피드백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전에 서비스 구체성을 정의할 수 있는 것은 서비스 가설이 구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서비스 가설은 목표 사용자 그룹에 따라 달라집니다. 서울과 홍콩 사용자의 니즈가 다르고, 경기도와 경상도 사용자의 니즈가 다를 수 있습니다. 결국 목표 사용자 그룹을 어떻게 정의했느냐에 따라 최고의 사용자 경험은 달라질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사전에 기획되는 앱/웹 서비스 가설 또한 다르게 됩니다.

 

목표 사용자 그룹은 사업 전략에 따라 차이 날 수 있습니다. 이는 기업이 앱/웹에서 수익을 올리기 위한 투자의 비용 효율화 때문에 결정 날 수도 있지만, 전체 기업의 사업 포트폴리오 측면의 효율화 때문에 전략적 선택이 결정될 수도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 독립적으로는 앱/웹의 수익이 다른 전략에 비해 적을 수 있지만, 이에 따른 운영 중인 다른 사업의 시너지가 크게이 선택되는 전략을 의미합니다.

 

지금 끼지 살펴본 앱/웹을 사용자가 이용하기까지 발생되는 일의 역순 정리를 다시 큰 카테고리로 정순서 대로 정리하면 이렇게 됩니다.

앱/웹 사업 기획 → 서비스 기획 →  개발 기획 →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설계 → 코딩/디자인 → 개발 완료 후 론칭 →  사용자 이용           

 

 

앱/웹을 사용자가 이용하는 이유

 

스마트폰 앱이나 웹 사이트를 통해 매출을 올리고 싶은 기업이 앱/웹을 통해 사용자에게 대답해야 하는 핵심적인 것은 바로 이용 이유입니다.

 

아무리 기술적으로 뛰어난 앱/웹이라도, 아무리 세계적 앱/웹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앱/웹이라도 사용자 입장에서 이용할 만한 가치가 없다면 앱/웹을 통한 수익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뛰어난 기술을 적용하고, 세계적인 디자이너를 영입하기 위한 비용 때문에 어지간한 매출을 올려도 수익성은 악화될 것입니다.

 

그런데 사용자가 이용할 이유가 없다는 것은 매출이 없다는 것이므로 수익성 악화는 심각한 지경에 이를 것입니다.

 

이는 과거 코로나 시기 개발자 연봉을 올리고 채용을 늘렸던 많은 IT 기업에서 지금 나타나고 있는 현상과 비슷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론칭되어 서비스될 앱/웹의 개발을 위해 진행되는 전 과정이 사용자의 이용 가치 위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문제는 이것이 어떻게 정의될 수 있냐는 것입니다. 그리고 빠르게 바뀌는 앱/웹 트렌드 속에서 이러한 이용 가치는 어떻게 일관성을 가질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재밌는 사실은 학생들이 모여 만든 스타트업의 부족해 보이는 앱/웹이 조 단위 매출의 대기업이 엘리트 직원들과 유명 외주 개발사를 통해 개발한 앱/웹 보다 더 인기를 끄는 경우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학생이 개발했거나 학생까지는 아니더라도 많은 지금 우리가 아는 성공한 IT 기업들의 시작은 기술적으로나 디자인적으로 경쟁 대기업에 비하면 초라했습니다. 페이스북도, 인스타그램도, 틱톡도, 아마존도 그러했습니다. 

   

그런데 왜 사용자는 초창기 초라했던 앱/웹을 선택했을까요? 그리고 이 앱/웹들은 어떻게 글로벌 지배자가 된 것일까요?

 

이러한 사례들은 사용자 이용 가치의 본질이 기술이나 디자인에 있는 것이 아님을 알려줍니다. 물론 기술과 디자인은 사용자 이용 가치를 증대시킬 수 있고, 실체화시킬 수 있기는 합니다. 그러므로 앱/웹에 있어 아주 중요하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근본적 앱/웹 이용 이유의 본질은 아님을 시장은 확인시켜 주고 있습니다.

 

시장이 보여주고 있는 사실은 결국 사용자의 선택이 앱/웹의 존재와 인기, 유지와 성장을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용자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마음속의 욕구와 욕망 그리고 만족이 바로 앱/웹 기획과 설계의 근본이 되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이를 시장이 기술적으로나 디자인적으로 더 나은 앱/웹이 아니라 별 볼 일 없는 앱/웹을 선택하는 이유라 설명할 수 있습니다.   

 

 

시작에서 목표 지점까지 과정의 마일스톤의 중요성

 

어떤 사람이 서울에서 부산을 가는 여행하고 있다고 가정합니다. 이 여행 도중 나타나는 역의 이름을 확인하면서 이 사람은 여행의 이동 방향이 바르게 진행되고 있는지 체크합니다.

 

갑자기 춘천이 나온다면 이 사람은 지금 잘못 가고 있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면 바로 방향을 수정하여 서울에서 춘천으로 이동하는 방향이 아닌 남쪽 방향을 가는 교통편으로 갈아탈 수 있을 것입니다. 때로는 아예 춘천에 온 김에 춘천을 즐기는 다른 여행 대안을 다시 계획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의 확인을 마일스톤이라 합니다. 일종의 진행 단계 표식 또는 이정표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과정 마일스톤은 여행과 같은 이동에서 보다 사업/서비스 관리 시에는 더 많은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앱/웹 서비스 비즈니스에서 마일스톤은 과정의 단계를 의미하므로 사업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기본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외에도 마일스톤 확인을 위한 과정 산출물은 다음 과정의 양분이 됩니다.

 

바르게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확인뿐 아니라, 진행 과정에서 해야 하는 다음 업무의 정보와 자료가 되는 것입니다. 

 

만약 어떤 기술을 사용해 앱/웹의 기능을 구현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면, 특정 UI와 화면 구성을 선택했다면 이는 마일스톤이 확인되는 과정 중 발생한 중간 산출물들이 그것이 합당하다고 가리켰기 때문입니다.

 

기획자는 이를 기획 근거 정보 또는 데이터라 합니다. 스토리보드를 작성하는 기획자에게 프로세스 설계, 기능/화면 정의 등의 과정 기획 산출물은 이렇게 스토리보드를 작성해야 하는 근거 정보/데이터가 되는 것입니다.

 

만약 과정 산출물이 없다는 왜 이렇게 스토리보드를 작성해야 하는지 근거가 없는 상황이 됩니다. 그래서 트렌드, 유행, 취향 등의 선택을 하게 됩니다. 물론 이러한 것은 미래 개발된 앱/웹을 이용하게 될 사용자의 욕구와 욕망, 만족과 상관없는 것일 수 있기에 이런 식으로 개발된 앱/웹의 실패 가능성은 높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