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서비스의 방향성과 가치, 형성 경험이 결정되면 이를 앱을 통해 제공할지, 웹 사이트를 통해 제공할지 정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개발을 위한 기획이 진행됩니다. 이 글에서는 앱과 웹 개발 시 공통되는 기획 흐름에 대해 간단히 정리한 후 세부 내용은 다음 글들에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앱/웹 기획과 프로젝트 관리
앱/웹 개발 프로젝트에 들어가 보면 개발자나 디자이너와 앱 또는 앱에 대해 협의하고 정리하는 작업은 기획자가 합니다. 개발을 의뢰한 고객과 앱과 웹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도 주로 하는 것도 기획자입니다.
그럼 개발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PM은 무슨 일을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있을 수 있습니다. PM은 주로 계약과 관련한 개발 내용과 개발 일정에 대한 관리를 중심으로 고객과 프로젝트 범위의 구체화 및 협의를 진행합니다. 그러기에 작은 개발 프로젝트의 경우 기획과 PM의 업무가 상당히 겹치기도 합니다. 규모가 큰 프로젝트의 경우 다수의 PL이 존재하기에 PM은 이 PL들과 전체 개발 상황과 일정을 조율/관리하는 역할도 하게 됩니다. 이 때도 PMO의 도움을 받고 진행합니다.
그래서 때로는 작은 프로젝트의 경우 SI나 웹에이전시의 계약의 책임이 있는 기업의 담당자가 PM을 하고, 실제 개발 작업은 기획자가 주도하여 진행되기도 합니다.
다른 케이스로 형식적 PM은 개발 계약의 책임이 있는 SI, 웹에이전시의 정규직이 맡고 실질적인 PM 업무는 스토리보드 작성 이상의 역량을 보유한 기획자의 경우 개발 대상이 되는 앱/웹의 서비스 구조를 설계하고 이에 따라 기능 프로세스를 통해 개발 리더(PL)와 설계를 협의하고, 개발 방식을 결정하기도 합니다. 일종의 영업 PM과 프로젝트 PM을 분리하여 운영하는 형태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앱/웹 기획자 주요 업무 정리
앱/웹 개발 프로젝트에 투입된 기획자의 주요 업무를 간단히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파란 점선 안의 작업이 앱/웹 개발에 투입되는 기획자가 진행할 주요 업무 내용과 흐름을 설명한 것입니다. 왼쪽의 WBS와 프로젝트 일정은 주로 PM과 PMO의 업무이기는 하지만 일정 부분 기획자의 작업 내용이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특히 개발 프로젝트에 투입된 후 요구사항 정리 작업은 주로 기획자가 하게 되므로 WBS 영향이 있게 됩니다.
그렇다고 요구사항과 관련된 내용이 앱/웹 개발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기획자가 투입된 후부터 시작되는 것은 아닙니다. 기획자는 단지 계약된 요구사항을 개발이 될 수 있게 구체화하는 작업을 하는 것입니다. 개발 계약으로 확정된 요구사항의 범위 내에서 고객이 개발을 희망하는 내용이 개발될 수 있도록 파악하여 구체화하는 작업을 하는 것입니다.
요구사항이 구체화되면 이를 기반으로 이번 앱/웹 개발 프로젝트에서 개발되어야 할 기능을 추출하여 정의합니다. 구체화 시트나 기능 프로세스는 필요시 작업될 수 있습니다. 간단한 기능의 경우 굳이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기능의 구현을 위해 연동되는 시스템이 있고 이에 따른 세부 정의가 필요한 경우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발 기능과 전반적인 앱/웹의 서비스 구조에 따라 IA가 작성됩니다. IA는 메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기능의 흐름을 연결하여 세부 화면을 정리합니다.
이렇게 세부 화면을 정리한 문서를 화면정의서라고 부릅니다. 화면정의서에는 화면의 분화를 통해 최종 화면까지 정리한 트리 형식으로 주로 작성됩니다. 그리고 각 화면의 핵심 설명을 적어 넣습니다. 때로는 개발 의뢰 기업에서 지켜야 하는 BI/CI가 있을 수도 있고, 해당 앱/웹에 대한 디자인적 톤 앤 매너를 사전에 규정했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내용을 말로 표현할 수 있으면 표시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부족할 경우 주요 화면 와이어프레임을 통해 정리를 합니다.
앱/웹 개발을 위한 스토리보드 작업
크게 보면 이렇게 작업된 요구사항, 기능 정의, 화면 정의 문서를 기반으로 스토리보드 작업이 진행됩니다. 어떻게 보면 스토리보드 작업은 기획 내용을 모아서 앱 화면 또는 웹 화면 비슷하게 정리하여 보여주는 문서라 할 수 있습니다.
같은 앱/웹 화면을 설명한 스토리보드라도 기능의 사용 흐름 중심으로 작성된 스토리보드와 메뉴 트리를 중심으로 화면 내용을 설명한 스토리보드는 성격이 다른 것입니다.
전자의 스토리보드는 앱/웹 개발자가 작업하기에 편한 스토리보드이고, 후자는 앱/웹 디자이너가 작업하기 편한 스토리보드입니다. 반대로 하면 전자의 스토리보드로는 디자이너가 작업하기 어려울 수 있고, 후자의 스토리보드로는 개발자가 앱/웹을 개발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규모가 큰 개발 프로젝트인 경우 기능 상세화 시트와 프로세스 문서가 필요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요즘 작성 스토리보드는 주로 화면 중심으로 작성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런 이유로 기획 역량 관점에서 스토리보드만을 작업할 수 있으나 프로세스와 기능정의, 화면정의는 할 수 있지만 개발에 활용될 수준이 안 되는 경우 초급, 다 할 수 있으면 중급, 개발자와 디자이너뿐 아니라 고객과 커뮤니케이션이 될 수 있으면 고급 기획자로 분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는 SI, 웹에이전시 외주 개발 프로젝트 기획자 등급 구분과는 다르다는 점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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