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은 왜 실패하는가? 수익과 비용 원인

앱의 실패는 몇 가지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실패 요인은 앱 개발입니다. 앱 개발을 하지 못한다면 앱은 성공할 수 없게 되고 이는 실패입니다. 다른 요인으로는 가입자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수익화를 하지 못해 앱 실패 하는 경우입니다.

 

 

앱 개발에 실패하다

앱을 개발하지 못한다는 것은 앱 비즈니스를 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앱 개발을 성공과 실패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개발자의 몸 값은 올라갔던 것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앱 개발과 관련한 관점은 다시 여러 가지로 구분하여 볼 수 있습니다. 개발은 성공했으나 이용이 많아지면 문제가 생기는 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떤 앱은 확장성이 없어 버전 업그레이드 시 기존 사용자 데이터를 연결할 수 없기도 합니다. 

 

이렇게 앱 개발을 체크하는 시간 시점에 따라 앱 개발의 성공과 실패의 기준이 조금은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한 가지 사실을 주목해야 합니다. 아직 성공과 실패는 비용에만 기반한 결론이라는 점입니다. 매출과 관련한 성공과 실패는 아직 언급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가장 많은 앱 실패는 개발 단계에서 발생합니다. 그것은 개발의 실패가 아닌 앱을 서비스하는 목표의 실패라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다루게 될 가입자를 많이 확보할 수 있는 개발의 실패, 앱 수익을 올리는 개발의 실패가 모두 개발 단계에서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면 이를 알수알 수 없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있을 것입니다. 가입자와 매출은 미래에 일어나는 것이니까 개발 당시 알 수 없을 거라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개발을 하다 보면 이를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개발자나 사업 기획자의 신념 또는 고집, 정치적 문제 등으로 이를 덮는 것일 뿐입니다.

 

어차피 일어난 일은 아니기에 확신은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개발은 당장 확인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현재의 결과로 미래의 확률 높은 가능성을 덮는 일이 현업에서는 많이 일어납니다.       

 

 

앱 개발 성공 그러나 가입자 확보에 실패하다

막대한 비용을 들여 앱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가입자를 확보하지 못하면 실패한 앱이 됩니다. 아마 차라리 개발을 하지 못했다면 좋았을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게 됩니다. 개발 비용에 더해 가입자 확보 비용도 커지기 때문입니다.

 

앱을 개발하는 이유는 사용자를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일단 많은 사용자가 있는 앱이라야 어떤 형태라도 수익 모델을 적용 수 있습니다. 사용자에게 직접적인 비용을 청구하지는 않더라도 사용자가 많다면 광고라도 집행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가입자가 적다면, 아니 충분하지 못하다면 앱은 개발에는 성공했지만 결국 실패한 앱이 됩니다.

 

앱이 론칭된 시점에서 앱 개발 비용은 매몰 비용에 해당하게 됩니다. 이 비용은 당장 앱을 철수해도 회수할 수 없는 비용입니다. 결국 앱 개발 매몰 비용이 회수되기 위한 제1 조건은 무조건 앱 가입자입니다. 가입자가 없는 앱은 결코 개발 비용을 회수할 수 없습니다.

 

하다못해 추가 투자를 받거나, 앱을 다른 기업에 매각하기 위해서도 최소한 매출은 아니더라도 많은 가입자가 있는 앱이어야 합니다.

 

 

앱 개발 성공 그리고 가입자도 1위 그래서 실패하다

앱 비즈니스에서는 종종 이용자가 많은 앱이 망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는 유지 비용 때문에 그렇습니다. 유지 비용은 이용자의 수에 비례하는 경향이 있는 변동 비용이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잘 개발하여 론칭한 후, 가입자도 많은데 불구 실패하는 앱은 수익 모델이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때로는 수익 모델이 있는 앱 중에서도 실패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유튜브나 넷플릭스가 국내 서비스 해상도를 조정하려는 것도 다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이는 가입자 증가 당 늘어나는 한계 비용이 한계 수입을 넘어설 때 나타납니다. 이때 한계 비용과 수입은 변동 비용/수입에 해당합니다.

 

한계 비용이 한계 수입보다 많다는 것은 기존은 매몰 비용에 더하여 추가로 비용이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경우 추가 투자를 유치하거나, 성장성은 좋지만 현 상황에서 미래가 손익 밸런스가 우려된다면 매각하려는 시도를 하게 될 것입니다.

 

많은 앱들이 개발의 성공뿐 아니라, 가입자 확보의 성공뿐 아니라, 앱 수익 모델 구축과 수입/비용 밸런스 부담으로 실패하게 됩니다. 

 

이로써 앱의 성공 기준은 더욱 깐깐해졌고, 앱의 실패 가능성은 높아졌습니다.

 

 

수익과 비용 그리고 기대 확률

앱 기획 업무를 하다 보면 비용 지향적 사고를 하는 기획자나 개발자를 많이 보게 됩니다. 이런 비용 중심 사고 체계를 가진 인력이 의사 결정의 중심에 있다면 그 앱은 거의 실패합니다. 단지 5억 원 쓰고 실패하느냐, 50억 원 쓰고 실패하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그렇다고 수익 중심의 앱 기획을 한다고 100%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성공의 확률만 높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를 기대 수익이라고 부릅니다.

 

앞서 거의 실패한다는 말이 100% 실패하다는 것은 아닌 것과 같습니다. 로또도 매주 10명 이상의 당첨자가 나오는 시대에 살고 있는데 비용 중심 기획의 앱이 성공하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단지 수익 중심 기획 앱에 비해 성공 확률이 로또 같이 낮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