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블로그 글에서는 다양한 기획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사업 기획, 서비스 기획, 서비스 개발 기획, 마케팅 기획 등 이러한 기획들이 온라인 서비스 하나의 제공이 이루어지기까지 과정에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각 기획들은 전체 서비스 과정의 한 부분을 담당합니다.
온라인 기획의 의미
각각의 기획 과정과 각 기획 과정이 어떻게 연결되고 작동되는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획을 왜 하는지 뿐 아니라 기획의 의미도 이해해야 합니다.
기획을 왜 하는지는 앞의 글에서 정리했으므로 이 글에서는 기획의 의미를 정리하고 온라인 서비스가 이루어지기까지 작업하는 기획들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기획은 온라인 서비스가 제공/오픈되는 과정의 하나의 기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순히 기획이라고 하면 온라인 서비스가 이루어지기까지 과정에서 필요한 기능이 작업되기 위한 과정의 작업(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개발을 하던, 디자인을 하던 기획 과정은 전체 프로세스의 처음 작업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를 단위 과정의 집합, 그러니까 서비스(사업) 구성 또는 서비스 개발이라는 목표를 가진 기능 집합의 묶음에서 기획이라고 하면 그 단위 과정의 초반 해당 과정이 잘 목표에 다다를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일)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개발, 디자인, 마케팅, 사업 등 기능적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것들은 대부분 학문적 연구가 이루어지고, 대학에서 학위나 과목으로 정리되어 있지만 기획은 그렇지 않은 것입니다.
그렇다고 기획이 존재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개발을 할 때 설계하는 것, 디자인을 할 때 방향성을 정리하고 잡는 것, 마케팅을 할 때 유저와 경쟁자, 매체를 분석해 전략/전술을 수립하는 것 모두가 기획을 하는 것입니다. 이런 기획의 특성으로 인해 기능이라기보다는 일(작업) 머리에 가까운 것이 기획입니다.
개발, 디자인 같은 각 기능에서 일정 수준 이상이 되려면 기획력이 있어야 합니다. 물론 천재적 재능을 가졌다면은 일반인이 생각하는 기획력이라는 것이 의미가 없을 수도 있기는 하지만 말 그대로 일반적인 것은 아닙니다.
온라인 서비스가 이루어지기까지 나오는 기획의 나열
이 글에서 제가 나열하는 기획들이 온라인 서비스가 이루어지기까지 진행되는 모든 기획을 의미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제가 경험하고 작업 또는 협업하였던 기획적 작업을 생각나는 대로 정리하는 정도입니다. 아무래도 블로그 글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막 적어나가는 것이므로 빈틈이 많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그냥 그렇구나 정도로만 활용해 주세요.
온라인 서비스가 이루어지기 위한 기획 작업 중 가장 먼저 하는 것은 온라인 서비스 사업 기획일 것입니다. 온라인 서비스 사업 기획은 크게 미래 온라인 서비스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비용과 수익을 추정하여 사업을 할지를 검토하는 것과 온라인 서비스 사업을 한다고 할 때 온라인 서비스(가치)를 어떻게 만들어(생성) 제공할 것이고 또 어떻게 매출(수익)을 올릴지를 정리하여 검토하는 작업을 합니다.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로 정리하는 작업을 통해 온라인 서비스 사업을 진행할지, 진행하면 비용과 수익(매출)이 어디서, 어떻게 나오게 될지를 정리하여 의사결정을 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때 감안되는 사업 변수로 자원과 네트위크, 시장 상황, 거시 환경, 경쟁자 등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강정/약점, 기획/위협의 SWOT와 3C, VRIO/SPC모델, 가치 제공 사슬, 마케팅 전략, 통합 마케팅 프로그램 등이 기획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요소들은 온라인 서비스 사업(비즈니스)의 비용과 수익과 매우 긴밀이 연결되기에 사업 기획 시 고려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기획된 내용을 바탕으로 온라인 서비스 기획이 진행됩니다. 온라인 서비스 기획은 온라인 서비스 전반에 대한 기획을 의미하며 온라인으로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지에 대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서비스가 이루어지면 필연적으로 비슷한 서비스들과 경쟁을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사용 유저 관점에서 더 나은 서비스가 사용자도 많아지고 수익도 올릴 수 있게 됩니다. 여기서 온라인 서비스 기획은 상대적 서비스 가치 개념이 포함되어 있어야 하고, 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목표 유저라는 개념이 포함되어 있어야 합니다. 상대적 서비스 가차 개념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온라인 서비스 기획은 비용만 있고 수익은 없는 기획서입니다.
온라인 서비스 기획을 정리해 보면, 제공될 온라인 서비스 가치를 기준으로 핵심 유저 특성(욕구, 욕망, 니즈 같은 것부터 수입, 직업, 나이, 사는 지역, 좋아하는 브랜드, 영화, 게임 등), 온라인 서비스 시장 상황, 제공 서비스 기능, 환경 서비스 환경(디자인 포함), 온라인 서비스 정책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온라인 서비스 기획 내용을 가지고 개발 기획을 진행합니다. 대기업의 경우 때로는 PI나 ISP 컨설팅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내부 관리시스템이나 ERP 개발 시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온라인 서비스에서 PI나 ISP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초반부터 온라인 서비스를 크게 할 경우 RFP를 위한 정도의 의미는 있을 수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상치 못한 트래픽이나 급속한 성장성을 감안한다면 AWS 같은 크라우드나 넷플릭스에서 사용되는 트래픽 대처 개발 방식 정도를 고려하여 진행하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온라인 서비스의 경우 오픈부터 대박보다는 MVP를 통해 실험과 보완의 과정을 통해 사업을 성장시키는 것이 더 비즈니스적으로 탄탄해질 수 있습니다. 온라인 서비스는 온라인/모바일 게임과 다른 전력적 포지션을 취해야 합니다.
개발 기획은 외주인 경우 요구사항 정리, 기능 명세서, 화면 정의서, 와이어프레임, 스토리보드 등의 작업을 진행합니다. 간단히 정리하면 고객의 서비스 기획 내용을 받아서 투입된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작업할 수 있게 풀어 정리하는 작업이 기획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본질적으로 요구사항은 고객이 외주 개발사에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요구사항을 외주 개발사에서 뽑고 정리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는 개발이 진행될수록 문제가 생기고 커질 수 있습니다. 고객과 외주 개발가의 니즈가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개발 작업 진행 시 나타나는 문제 현상은 요즘 인기 있는 AI, 개인화 프로세스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처음 시장은 10% 차이지만, 일이 반복되면 20%, 40%로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0.9*0.9=0.81)
그래서 외주 개발 시 외주사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고객의 역량도 중요합니다. '알아야 면장을 한다'라는 말이 그래서 나온 것입니다. 90% 일치도는 고객과 외주 개발사 요소의 결합으로 만들어지며, 심리적 일치도는 시간 변수에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시간 변수는 같은 상황이라도 개발 시작 시는 90%로 판단되는 것이 개발 말기에는 50%로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기획자의 업무로 스토리보드 작업이라 하는 것은 외주 개발 시 기획 작업의 최종 산출물이 스토리보드(시나리오)이기 때문입니다. 보통 최종 산출물만 보기 과정 산출물은 보지 않기도 하고, 최종 산출물에 과정 산출물의 내용이 다 포함되어 있기에 기획 작업을 해 보지 않은 경우 스토리보드만을 보기 때문에 이렇게 인식하는 것입니다.
온라인 서비스 전체적 관점의 기획
온라인 서비스 전체 관점에서 보면 기획은 전체 과정(프로세스)의 맨 처음 하는 온라인 사업 기획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기획은 어떤 일을 할 때 어떻게 그 일을 해 나갈지를 사전에 계획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 관점에서 온라인 서비스가 이루어질 때 맨 처음 하는 사업 기획이 맞을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앞에서 한 기획 내용은 뒤에 하는 기획의 방향과 내용을 제약하게 됩니다. 단계별 과정 기획은 바로 앞 기획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습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개발 기획이라도 서비스 가치와 욕구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기획을 진행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또한 기획의 흐름이 중간에서 이탈한다면 기획 과정 진행이 진행될수록 다른 서비스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서비스 기획자는 사업 기획에 대한 이해가 어느 정도는 있어야 하고 개발 기획자는 서비스 기획의 이해도가 어느 정도는 있어야 합니다.
서비스 분야 지식은 개발 기획자 관점에서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사업 기획, 서비스 기획 시 정리되기 때문입니다. 해당 서비스 분야 지식을 요구하는 경우 오히려 개발이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해당 분야 과거 서비스를 베끼는 것을 요구받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앞서 언급한 시간 변수의 영향으로 개발 마지막에는 만드는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서비스 개발 시작 시에도 과거 서비스였는데 개발 기간이 더해지만 더 옛날 서비스가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서비스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는 분야라면 이 문제는 더 커집니다.
더 문제는 고객 즉, 사업 기획자와 서비스 기획자가 시장과 가치/니즈/옥구에 대한 이해도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알아야 면장을 한다'라는 말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업 기획부터 잘못되었다면 서비스가 잘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온라인 서비스가 이루어지기까지 이러한 과정은 서비스 이용 유저의 경험 형성과 비슷합니다. 유저의 온라인 서비스 경험은 과거 서비스 경험의 연결점에서 발생합니다. 유선 전화와 공중전화만 있던 시절 나온 무선전화처럼 완전히 새로운 경험이 아니고는 가치의 판단은 연결될 수밖에 없습니다.
온라인 서비스를 하려 하면서 유저에게 요구하는 이러한 수익 요소를 서비스 기획자는 간과한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업 기획, 서비스 기획, 개발 기획의 과정이 진행되는 연결점에서 기획이 전달되는 연결점 관리는 온라인 서비스 전체적 관점에서 또 다른 기획 관리 지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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