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앱 서비스 기획 시 요구 사항, 기능 정의 등을 하는 이유

온라인 서비스 기획 세부 업무는 프로젝트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도 합니다. 특히 요구 사항 정의 및 상세화 같은 업무는 있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앱, 웹 개발 시 일반적인 서비스 기획 업무 중 요구 사항과 기능 정의 등의 업무를 하는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서비스 기획 업무의 정의

우선 웹, 앱 개발 시 서비스 기획이 어떤 일을 하는 것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요구 사항, 기능 정의 등을 해야 하는지 하지 않아도 되는지 결정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앱 서비스, 웹 서비스 부릅니다. 웹, 또는 앱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앱과 웹이 서비스이기 때문에 이렇게 부릅니다. 이 관점에서 본다면 앱 또는 웹을 개발하기 위한 기획을 서비스 기획이라 부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앱 또는 웹을 개발하는 프로젝트에 기획자로 투입되어야 하는 업무가 서비스 기획 업무라 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정의는 서비스를 기획한다는 관점에서 다소 오차가 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앱 또는 웹 개발은 온라인 서비스가 이루어지는 온라인상의 공간인 앱 또는 웹을 만들기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기획이 가지는 특징

이 점에서 앱 또는 웹 서비스 개발을 위한 기획 업무를 온라인 서비스 기획이라고 할 수도 있기는 하지만 정확히 온라인 서비스 기획이라고 하기는 또 무리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넓은 서비스 기획 관점에서 요구사항 및 기능 정의 같은 업무의 필요성을 검토해 보면 당연히 포함되지만 서로 성격이 다른 업무들이 서비스 기획 업무로 묶이기 때문에 정확하지 않게 됩니다. 그렇다고 서비스 기획을 너무 좁게 본다면 웹, 앱의 개발보다는 서비스 그 자체의 기획에 묶여 필요성이 옅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기획 관점에서 요구 사항 및 기능 정의 등의 업무 필요성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게 됩니다.  

 

분야의 특성이 아닌 기획의 특성만을 고려하여 보겠습니다. 기획을 제품 기획, 프로그램 기획, 시스템 기획, 유통 기획, 가격 기획, 광고 기획, 마케팅 기획 등으로 구분하는 것을 분야 기획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공통점인 기획만을 뽑아서 공통점을 정리하는 것을 기획 특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각 분야 기획 업무의 공통점을 보면 목적의 달성을 위한 계획과 설계라는 것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시간과 과정 요소가 더해지면 계획의 실행 관리가 포함되게 됩니다. 기획을 하는 핵심 이유는 목적(목표)의 달성입니다. 이를 위해 계획과 설계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계획이 진행되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변수를 알게 되기도 하고, 상황이 변화했음을, 시장 추정을 잘못했음을 알게 되기도 합니다. 기획 진행을 통해 파악된 새로운 정도를 통해 목적(목표)의 달성을 위해서는 계획 또는 설계가 수정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 점에서 관리가 서비스 정보의 수집이라는 관점으로 치환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시간과 과정 개념이 포함된 기획에서 계획의 실행과 관리는 서비스 기획 요소가 되는 것입니다.      

 

 

요구 사항, 기능 정의를 하는 이유

그럼 서비스 기획에서 요구 사항, 기능 정의 등을 하는 것이 맞는지 궁금합니다. 서비스 기획에서 어떤 기획을 하기 위한 것이냐에 따라 요구 사항과 기능 정의 등의 업무는 반드시 필요한 업무가 됩니다.

 

우선 서비스가 이루어지는 앱 또는 웹의 개발을 위한 기획을 한다면 기능 정의는 반드시 필요한 업무입니다. 특정 서비스가 제공되는 앱 또는 웹이 개발 완료되기 위해서는 제공되는 기능 목록과 정의가 필요합니다. 서비스할 기능이 다 있느냐 없느냐가 앱, 웹 개발이 다 되었느냐 안 되었냐의 1차 판단 기준점이 됩니다.

 

물론 기능의 완성도와 제공 플로우, UI, 디자인, 데이터 등의 세부 검토 요소는 더 있습니다. 그러나 기능 자체가 구현이 되어 있지 않다면 이를 고민할 필요도 없이 서비스 개발이 되지 않은 것입니다.

 

요구 사항 정의는 왜 필요한 것일까요. 요구 사항을 받는다는 것은 서비스 개발을 요구하는 고객과 이를 받아서 개발을 대행하여 주는 SI, 웹에이전시가 있다는 점을 의미합니다. 

 

요구 사항은 개발을 요구하는 웹 또는 앱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서비스 주체와 서비스 개발 주체가 분리되어 있는 프로젝트의 경우 요구 사항은 개발 완료의 기준이 됩니다. 요구 사항은 개발할 서비스를 의미하고 기획은 이의 개발 완료를 목표(목적)로 진행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요구 사항 명세서 작업을 하고 상세화 작업을 하는 것을 서비스 개발 의뢰 고객의 요구를 파악하고 이를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고객의 언어로 된 요구 사항을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목표한 서비스를 파악할 수 있는 언어로 정리한 것을 기능 정의, 화면 정의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요구 사항 상세화에서 나온 것이어야 합니다. 기능과 화면이 해당 서비스 종속적이어야지 다른 경쟁 서비스 종속적이면 안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 기획 업무와 요구 사항 정의

앞서 언급한 제품 기획, 프로그램 기획, 시스템 기획, 유통 기획, 가격 기획, 광고 기획, 마케팅 기획 등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기획이 특정 기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기능의 완성을 위한 작업 과정의 하나의 단계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사업 기획, 마케팅 기획, 광고 기획처럼 일반적으로 하나의 단어처럼 부를 때도 있지만, 엄밀히 기획을 기능이라 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이 말은 기획 업무에 꼭 그렇게 해야 하는 절대적 방식이 존재하기보다는 기획의 목적(기획할 기능 또는 단계적 목표)을 달성하기 위한 여러 방식 중 기획을 하는 사람의 상황 판단에 따라 최적의 방식이 있다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입니다.

 

이 점에서 요구 사항 정의는 고객과 외주 개발사가 있는 온라인 서비스 개발 프로젝트의 완성을 위해 필요한 작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때도 결정된 요구사항 정리 방식이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고객 기업이나 외주 개발 기업의 요구 사항 양식이 있을 수는 있지만 이 또한 꼭 그렇게 해야 하는 절대적 요구 사항 정리 방식이 아니라 기업의 업무 편의를 위한 표준 문서 정도로 이해해야 합니다. 그래도 많은 프로젝트를 통해 정리된 양식이므로 문서로의 가치는 충분합니다.

 

주니어 기획자라면 이런 표준 문서는 간접적으로 프로젝트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도구가 되며, 시니어 기획자에게는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도구가 됩니다. 

 

그렇다고 반드시 꼭 문서 그대로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표준 문서는 말 그대로 평균적 적합도의 문서일 뿐 해당 프로젝트의 특성이 반영된 것이라 보기 어렵습니다. 표준 문서를 참고하여 각 프로젝트 특성, 고객 성향, 진행 상황 등을 고려하여 요구 사항 문서를 수정, 보완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