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앱기획 웹기획

사용자 가치 기반 앱 기획이 필요한 경우 그리고 서비스 기획

by 애플_피시 2023. 11. 14.

단지 특정 기능과 편리한 UI를 지닌 앱을 개발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일반적인 앱 기획만으로 충분히 개발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더 높은 앱 이용 트래픽과 매출, 점유율을 목표로 앱을 개발하는 것이라면 사용자 가치 기반 앱 기획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 차이에 대해 정리해 봅니다.

 

 

 

개발 현장의 앱 기획

 

앱과 관련한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는 것을 단어적 의미의 앱 기획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개발 현장에서는 개발해야 할 특정 앱의 형태나 모습을 설계하는 것을 앱 기획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앱 기획은 때로는 화면 설계가 되기도, UI 설계가 되기도 합니다. 보통의 경우 앱 기획자는 스토리보드 작업을 통해 기획 산출물을 작성합니다. 

 

이러한 앱 기획 산출물은 프로그래머나 디지이너가 작업할 내용을 알려주고, 개발되어야 할 앱의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이 관점에서 보면 사전에 완성된 목업 앱 디자인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앱 기획을 피그마와 같은 디자인 툴에서 하는 것을 원하는 프로젝트도 있습니다. 액슈어와 같이 디자인이 아닌 기획을 위한 툴과 목업 기능이 있는 프로그램이 있지만, 마무래도 피그마나 어도비XD 같은 디자인 툴에 디자인과 함께 작업하면 더 실제 앱 같은 프로토타입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피그마, 어도비 프로그램이 디자인 툴이면서 프로토타입 툴이라고 하기는 하지만 실제 단어적 의미는 중요한 기능이 포함된 작동하는 초기 모델을 의미하는 프로토타입이라 보기는 어렵습니다. 실제로는 서버 프로그램은 없어 작동은 안 되는 앱 화면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목업에 더 가까운 툴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일반적으로 개발 프로젝트 실무에서 통용되는 관습적 현태의 앱 기획 만으로 앱 개발은 가능합니다. 그러기에 관습적 사용이 이루어져 왔던 것이라 추정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앱과 기획이라는 단어가 결합된 단어가 가진 의미를 중 가장 중요한 이유를 달성하기 위한 기획 개념을 달성하는 것에는 이러한 기획이 부족할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앱을 개발하는 이유

 

보통 신입 사원을 OJT 할 때 가장 많이 하는 말 중 하나로 '이 작업을 왜 하는지 생각하고 일을 해라'는 것이 있습니다. 신입 사원의 경우 일의 전체적 맥락과 목표를 잘 알지 못하기에 그냥 하라는 일을 알려준 대로만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회사가 의도한 대로 작업하는 것이 아닌 그냥 하던 대로 또는 하라는 대로만 기계적으로 일을 작업합니다. 문제는 이것이 종종 일을 하는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일이 있는 사수나 상사가 언제나 이 직원의 일을 보아주면서 디테일을 조정해 줄 수는 없습니다.

 

이러한 질문을 앱 개발에서 해보겠습니다. 그러면 '왜 앱을 개발하려는 생각 해보고 기획을 해라'의 내용이 됩니다.

 

앱 하나를 개발하려는 기업의 경우 외주로 진행하는 경우 수 억 원에서 백억이 넘는 비용을 들어갑니다. 대기업의 경우 전략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앱인 경우 앱 억 원 단위는 쉽게 넘어갑니다.

 

아무리 대기업이라고 해도 그냥 앱을 가지고 싶어서 개발비로만 100억 원 넘게 쓰지는 않습니다. 여기에 광고/홍보 비용까지 하면 1천억 원이 넘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롯데온이나 SSG닷컴 같은 앱 관련 지금까지 지출한 직접적인 비용만으로 1000억 원은 쉽게 넘어갈 것입니다. 쿠팡의 경우 앱의 작동을 위해 들어간 비용이 수조 원에 달한다는 것을 이미 뉴스를 통해 알고 있을 것일 것입니다.

 

이렇듯 앱에 따라 앱을 개발한다는 것은 기업이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게 됩니다.

 

단지 작동하는 앱을 보기 위해서 기획하고 개발하는 것이라면 이렇나 비용이 들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기업은 앱을 통해 사업을 진행하여 매출을 올리고 이익을 내기 위한 목적성을 지니고 개발을 합니다. 어떤 기업도 사업성이 없는 앱을 단지 가지고 싶어 개발하지는 않습니다.

 

이 지점에서 일반적인 개발 프로젝트 앱 기획이 기획적 한계를 지니게 됩니다.

 

물론 이렇게 말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 개발 프로젝트 계약 비용은 20억 원이다.' 그러나 앱을 통한 비즈니스가 작동하게 하는 비용까지 포함한다면 실제 앱 관련 기업이 부담해야 할 비용은 계약 한 20억 원이 아니게 됩니다. 차라리 앱 개발이 실패하면 20억 손해지만, 앱 개발이 성공한 후 앱 사업이 실패하면 수 백억, 수 천억 손해를 보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앱을 개발하는데 기획이 필요한가에 대한 이슈는 나오지만, 앱 사업을 하는데 기획이 필요한지에 대한 이슈는 나오지 않는 것일 수 있는 것입니다.

      

 

 

사용자 가치 기반의 기획

 

앱 기획이 특정 기능과 UI를 가진 앱을 개발 완성하는 데에만 한정된다면 사용자 가치에 대한 고민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단지 앱 개발 비용을 내는 사람의 니즈와 욕망, 취향, 선호에 맞추어 개발하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앱을 통해 매출을 기대한다면 그렇게 하면 안 됩니다. 앱 개발 비용을 내는 사람을 통해 매출을 발생시킬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앱 개발에 돈을 내는 사람이 아닌 향후 앱 개발이 종료되고 서비스될 때 앱을 이용하는 사람의 니즈의 욕망에 부합하는 개발이 이루어진다고 강조하는 것입니다. 매출과 이익을 목표로 한 앱 개발이라면 말입니다.   

 

이를 사용자 가치 기반 앱 기획이라 합니다. 짧게는 앱 서비스 기획, 더 짧게는 UX 기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앱 개발을 위한 기획이나 UI 기획과는 다른 개념의 기획을 의미합니다. 앞서 살펴본 대로 기획을 하는 의도와 목표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