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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앱 사용자는 왜 늘지 않을까?

by 애플_피시 2023. 11. 13.

어떤 앱이 사용자들 사이 주목을 끌게 되면 경쟁 기업들의 철저한 분석이 진행됩니다. 외주 개발이 아니라 자체 개발팀을 가지고 있는 경우 빠르면 3개월 안에 비슷한 기능과 UI를 업데이트하는 경쟁 앱도 나타납니다. 그런데 이런 방식이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실패의 경우가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치즈 인 더 트랩 드라마 한 장면

 

2016년 TvN에서 방영한 '치즈 인 더 트랩'이라는 드라마에는 주인공 홍설을 따라 하는 친구나 나옵니다. 갑자기 그 친구는 홍설과 친해지고 싶어 옷이나 헤어스타일 모든 것을 따라 합니다. 그래서 다른 친구들은 홍설과 이 친구를 헷갈리기도 합니다.

 

만약 주변에 나를 똑같이 따라 하는 친구가 있다면 느낌이 어떨까요? 아니면 다른 누군가를 똑같이 따라 하는 사람이 있는 데 따라 하는 그 사람 주변을 맴돌고 있는 것을 보았다면 어떤 느낌을 받을까요?

 

아무 조금은 무섭고, 불쾌감이 들기도 할 것입니다. 또 왜 저럴까 하는 생각도 들 수 있습니다. 연예인 스타일링을 따라 하는 거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일 것입니다.

 

이 느낌이 온라인 서비스 시장의 사용자도 받을 수 있습니다.

 

잘 따라 하면 유명 스타 스타일링을 따라 하고, 유행 트렌드를 잘 맞추어 옷을 입는 세련된 사람이 되기도 하지만, 잘 못 따라 하면 이질감과 불쾌감을 주기도 하는 것입니다.

 

 

개성과 몰개성

 

인공지능이 아닌 지능을 가진 사람은 두 가지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룹에 속하고 싶은 감정과 독립된 나로서 인정받고 싶은 감정입니다.

 

이 둘은 다른 듯 보이지만 같은 것입니다. 바로 생존과 인정에 대한 욕구에 한 형태입니다.

 

 감성의 맥락을 보면 결과는 다르지만 발생되고, 도달하려는 지점은 같은 것인데, 이를 위한 수단이 다른 것입니다. 이는 축구 경기에서 때로는 백패스를 하는 것과 같습니다. 백패스가 목적이 자살골은 아니고, 전진 패스와 같이 공격을 원활히 하기 위한 것과 비슷한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개성이라는 측면에서 현상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유행을 따라 하는 것은 소속감이고 이는 고대 생존을 위한 집단화부터 사회적 동물인 인간에게 남아 있는 본능입니다. 이때 인간의 생존은 집단의 생존이 아닌 자신의 생존에 비중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똑같이 입는 것도 자신의 생존에 대한 행위인 것입니다. 여기서도 자신이라는 개성은 중심에 있습니다. 비록 남들은 똑같아 보이지만 말입니다.

 

국내 유행 현상의 특이점은 외국인이 한국의 겨울 모습을 보고 대부분 같은 패딩을 입고 있는 것을 보고 이상하게 보였다는 인터뷰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같은 패딩을 입고 있는 각각의 사람은 무리에서 버려지거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으로 자신이 찍히기 싫다는 개인의 생존욕이 존재합니다.

 

  

 

개성 상실의 경우

 

그러므로 유행을 따라 다른 사람과 똑같은 옷을 입더라도 자신만의 작은 스타일링에 따라 패션 센스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으로 구분이 되게 됩니다. 이를 개성이라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앱/웹 서비스의 경우에도 이런 개셩의 현상은 그 앱 또는 웹을 인식하는 사용자의 생각을 좌우하게 됩니다. 

 

모든 앱이 비슷해도 디테일에 따라 비슷한 것이 아닐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유행을 따라 하는 그 많은 사람들 중 패션 센스가 있는 사람은 소수이듯, 그래서 언제나 이런 패션 센스 있는 사람이 주목을 받듯이 온라인 서비스에서도 똑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단지 이 패션 센스가 기획력이 되는 것일 뿐입니다.

 

어떤 앱은 똑같아 보이는데 좋고, 어떤 앱은 똑같기에 특별히 그 앱을 이용할 이유가 없게 느껴지기도, 또 다른 앱은 다른 앱과 똑같기에 괴상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바로 이 기획력의 차이로 인해 왜 똑같은데 우리 앱은 사용자가 늘지 않는 이유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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