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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기획 웹기획

안정적 개발을 위한 앱 기획, 웹 기획 기초

by 애플_피시 2023. 11. 15.

일반적으로 앱 기획, 웹 기획 하면 앱 또는 웹의 화면을 설계하는 것이나 UI를 생각하기 쉽습니다. 이러한 앱/웹의 화면과 UI를 표현하는 스토리보드 작업을 기획자의 주 업무로 생각합니다. 때로는 회의록을 작성하거나 요구사항 정리를 하는 작업이 부여되기도 합니다.

 

 

 

왜 기획 업무를 하는가?

 

화면이나 UI 설계를 스토리보드에 작성하는 것이나, 회의록을 적는 것, 요구 사항을 정리하는 것 등 기획자의 업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왜 이러한 작업이 앱/웹 개발에 필요하고, 어떤 이유로 기획자가 이 업무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해당 프로젝트에서 정의된 기획자로 업무는 하는 것이지만 기획의 의미는 없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일 수 있습니다.

 

마치 마라톤 시합을 뛰는 선수가 코스가 아닌 다른 길로 42.195km를 뛰는 것과 같습니다. 42.195km를 뛴 것은 맞으니까 다른 길로 뛴 선수가 먼저 들어오면 1위 메달을 주어야 할까요? 다른 코스로 뛰어 결승점에 왔다면 42.195km 뛴 것이 맞기는 한 것일까요? 

 

기획자의 업무라 정의된 일을 하는 것이 기획은 아닐 것입니다. 같은 부서에도 일을 잘하는 직원도 있고, 제발 아무것도 하지 않았으면 하는 직원도 있습니다. 이 둘은 같은 부서 일을 하지만 누구는 일이 정리되어 진행되고, 누구는 일을 하면 할수록 일이 늘어나고 업무 진행이 안 되는 것을 넘어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기도 합니다.

 

이렇듯 화면이나 UI 설계를 스토리보드에 작성하는 것이나, 회의록을 적는 것, 요구 사항을 정리하는 것 등 기획자의 업무라고만 말하는 것은 해당 프로젝트에서 계약된 앱/웹 개발 진행에 도움이 되는 기획이냐 아니냐는 상관하지 않는 전형적인 위 부서 직원 예시의 후자의 업무 방식을 지칭하는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냥 기획자의 기초 소양

 

 기획자는 계획을 하는 사람, 계획을 달성시키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이는 어떤 업무에도 동일합니다. 코딩이 되었던, 디자인이 되었던, 프로그램 설계가 되었던 기획은 해당 업무의 달성 목표를 설정하고, 이 목표 달성을 계획하고, 이를 추진하는 업무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개발자 중에서도 기획자는 있고, 디자이너 중에도 기획자는 있습니다. 보통 기능/직능 부분에서 기획자는 작업을 설계하거나 계획을 수립하는 롤을 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이런 의미로 본다면 앱/웹 개발 프로젝트에서 작업 과정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관리하는 PM/PL도 넓은 의미의 기획자라고 할 수 있게 됩니다.

 

만약 PM/PL이 개발 프로젝트 계약에서 요구 사항을 거처 WBS 작업을 하지 못한다면 해당 프로젝트의 작업해야 할 내용을 모른다는 말이 됩니다. 그러므로 프로젝트 관리나 개발 완료를 위한 조율과 협의를 할 수 없다는 말이 됩니다. 이러한 PM/PL은 직무 역할 상 해당 개발 프로젝트에 실질적 기여를 하지 못하는 형식적으로 자리만 붙들고 있는 유휴 인력이 됩니다.

 

물론 앱/웹 개발 프로젝트에서 기획자에 요구되는 업무가 있을 것입니다. 이 또한 해당 프로젝트  WBS에 기반한 R&R에 따라 정리되어야 합니다. 

 

이런 점에서 기계적으로 화면이나 UI를 스토리보드에 작성하는 것이나, 회의록을 적는 것, 요구 사항을 정리하는 것 등 기획자의 업무라 하는 것은 단순히 귀찮은 업무를 기획자가 하는 것이라 하면서 넘기는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기획이 포함되지 않은 단순 기획자 업무라 말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 때때로 화면이나 UI 설계를 하는 스토리보드는 PPT 등에 하는 디자인 설계와 비슷해집니다. 그렇다면 피그마나 어도비 디자인 툴에 작업해 달라는 요구가 생길 것입니다. 이 기획의 주목적은 화면의 디자인 구성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이는 디자이너가 하는 디자인 기획과 많은 부분에서 겹치게 됩니다.

 

회의록을 적는 것, 요구 사항을 정리하는 것 등의 업무는 PM/PL 보조를 주목적으로 하는 것으로 사무 보조 작업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기획의 목표는 사무 보조가 됩니다. 사무 보조가 앱/웹 기획이 되지는 못합니다. 단지 해당 앱/웹 프로젝트 업무 중 하나일 뿐입니다. 

 

개발 회의, 디자인 회의에 기획자가 참여하여 개발자가 할 작업과 디자이너가 할 작업에 대한 내용에 대한 회의록을 정리하는 것도 이상한 것입니다. 물론 기획자의 역할에 따라 이런 회의들에 참석하여 전체 설계를 조율하는 작업을 하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본질적인 회의록은 그 회의 주제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고 이를 향후 작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리할 수 있는 인력이 하는 것이 맞습니다. 자신이 할 개발 작업도 이해 못 하는 개발자가 할 수 있는 개발은 존재할 수 없기에 개발 회의록, 디자인 회의록을 기획자가 정리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이 프로젝트는 실패 가능성이 높게 됩니다.

 

종종 회의를 하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이 회의록을 작성하는 경우 무슨 안건으로 회의를 했는지, 어떤 협의가 되었고 회의 이후 처리해야 하는 작업이 어떻게 수정되었고 추가/삭제되었는지 파악할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이 또한 회의의 목적과 회의를 통해 달성하려는 내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일 할 수 있고, 이는 기획력의 부실 때문입니다.

 

요구 사항의 정리의 경우 계약과 WBS, R&R과 이어지는 작업이라는 것을 앞서 이야기했으므로 짧게 넘어가겠습니다. 만약 기획자 요구 사항 정리를 한다면 PM/PL은 기획자가 하는 것이 해당 프로젝트 진행과 괸 리에 더 효과적일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프로젝트인지도 모르는 PM/PL이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조율할 수는 없습니다.

 

이러한 것은 앱/웹 개발 프로젝트뿐 아니라 모든 정해진 기간에, 정해진 목표를 위해 일시적으로 구성되어 운영되는 TFT 형식의 조직 구성에 모두 적용되는 기획적 사항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이야기를 통해 기획이 무엇이 되었던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할 계획을 수립하여, 목표 달성을 위한 일을 진행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코딩 설계, 디자인 설계, WBS, 화면 설계 등이 모두 기획에 해당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중 앱/웹 개발 프로젝트에서 화면 설계 등을 기획자의 업무로 구분하여 놓은 것뿐입니다.

 

화면 설계를 통해 개발할 앱/웹을 미리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해당 개발 프로젝트의 내용과 범위를 스토리보드라는 문서 형식으로 프로그래머와 디자이너 등과 개발 전 공유/인식하는 작업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앱/웹 개발 프로젝트의 기획자라 관습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앱/웹 기획에서 기초가 되는 것

 

물론 해당 개발 계약 및 요구 사항의 내용을 토대로 투입될 개발 관련 직무와 인력이 세팅됩니다. 이를 토대로 작업 일정을 각 투입 인력에 대해 계획된 개발 내용에 따라 연결되게 정리한 일정 구조가  WBS가 됩니다.

 

여기서 기획자로 정의된 인력 구분의 R&R에 따라 기획자의 업무가 정의될 것입니다. 이는 프로젝트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으므로 이 글에서는 일반적으로 앱/웹 기획이라 불리는 대표적 작업인 스토리보드를 통해 기획 기초를 살펴보려 합니다.

 

그럼 왜 스토리보드 작업이 필요한 것일까요?

 

개발이 시작되기 전 스토리보드가 필요한 이유는 어떤 앱/웹을 개발해야 하는지 파악하기 위해서입니다. 어떤 기능을 코딩해야 하고, 어떤 화면을 디자인해야 하는지 파악이 되어요 프로그래머와 디자이너가 작업에 대한 상세 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WBS의 내용을 시각적 문서화하는 작업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 지점에서 앱/웹 기획이 정의되는 것입니다. 또한 기획자가 스토리보드 작성 전 기능/화면 정의 작업을 한다면 개발될 앱/웹에 대해 분석/설계한다고도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앱/웹 분석/설계 작업은 기본적으로 PM/PL 업무 분석/계획 작업과 겹치게 됩니다. 그래서 설계/분석 담당 기획자와 개발자는 사전 투입되어 요구 사항 상세화 및 WBS 작업을 PM/PL과 함께 하게 됩니다. 규모가 작은 앱/웹 개발 프로젝트에서는 PM/PL이 앱/웹 분석/설계를 하기도 합니다.

 

스토리보드 작업을 하는 기획자의 경우 개발자가 스토리보드를 보고 개발할 내용을 파악할 수 있게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여기서는 개발자는 프로그래머와 디자이너 등 해당 앱/웹을 만드는 작업을 하는 모든 기능 인력을 포괄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스토리보드는 프로그래머에도, 디자이너에도 유용해야 합니다. 만약 화면 설계나 앱/웹 화면에서 사용자 UI만을 정리한 스토리보드라면 프로그램 작업의 효용성에는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이 때는 어떤 기획자인지 명확히 해야 개발 진행에 리스크가 줄어들게 됩니다. 

 

기획자가 화면 설계, UI 기획자라면 기능 및 사용자 이용 프로세스에 대한 기획을 할 인력을 추가 배치 또는 프로젝트 내 다른 인력이 해야 합니다. 그래야 사용자가 보고 터치하는 앱/웹의 모습뿐 아니라, 작동되는 앱/웹의 기획이 완성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는 앱/웹을 기획하는 것이 사용자에게 보이는 앱/웹이 아닌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는 앱/웹의 개발을 목표로 하기 때문입니다.

 

화면 설계가 앱/웹 기획이라면 개발될 앱/웹 화면을 계획하고 이에 맞추어 개발될 수 있게 하는 것이 앱/웹 기획입니다. 화면이 서버와 DB를 거쳐 작동되는 흐름에 대한 개발 계획은 화면 설계의 정의 상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이유로 인해 화면 설계를 앱/웹 기획으로 하는 경우 복잡한 기능 또는 API 연동, ERP 등 솔루션 기반 프로젝트의 경우 개발이 진행되면서 문제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이 때는 각 시스템을 체크하여 적용하고자 하는 화면이 해당 기능과 시스템의 연동 또는 활용하에서 작동하는지 검토하고 조정하는 기획이 추가로 필요합니다.

 

워드프레스, 게시판 솔루션, 쇼핑몰 솔루션, UI 생성 툴, 기능 API 활용 등 앱/웹 솔루션의 기능 제한적 개발의 경우 적용할 기능이 이미 정해져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이미 개발된 기능을 끌어와 사용하기 위한 개발이 필요하고 이에 맞추어 UI도 형성되어야 합니다. 이 경우 앱/웹 화면 또한 솔루션이 제공하는 한도하에서 표현되어야 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UI 커스터마이징 또는 화면 설계가 앱/웹 차별화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기능은 이미 솔루션에 내장되어 있고 인터페이스도 약속되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두 예시의 공통점은 모두 각 프로젝트가 개발 목표한 앱/웹의 완성을 기획한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 점에서 내용은 다를 수 있지만 공통된 기획의 기초가 발견되는 것입니다.   

 

 

 

기획 영역

 

기획은 기획자의 영역이 아닙니다. 모든 회사에서 진행되는 모든 업무에는 기획이 가장 먼저 진행됩니다. 그래서 대기업 기획실, 마케팅 기획팀, 영업 기획팀, 디자인 기획실, 제품 기획팀 등이 있는 것입니다.

 

기획의 의미는 목표와 계획입니다. 어떤 일이든 목표가 없고 실행 계획은 존재합니다.

 

그래서 해외에서 앱/웹 개발을 할 때 기획자는 없다고 하는 말이 있었던 것입니다. 앱/웹과 관련한 비즈니스 기획은 사업가 또는 앱/웹 마케터가 합니다. 이에 따라 개발팀으로 모인 프로그래머와 디지이너, 앱/웹 사업가 또는 마케터가 함께 개발 내용을 협의하고 각 파트의 기획을 합니다. 이를 통해 각 파트는 각각 공통된 목표를 향해 각자 개발 작업을 합니다.

 

각 개발 파트 작업이 완성되면 서로 확인하고 계획된 앱/웹 사업과 마케팅 전략에 합당한 지 크로스 체크합니다. 

 

디자이너가 있는데 따로 화면을 굳이 PPT에 그릴 필요는 없습니다. 두 번 일을 하면 시간만 오래 걸릴 뿐입니다. 개발자가 있는데 기능을 기획자가 설계할 필요가 없습니다. 

 

물론 사업 전략적 측면에서 앱/웹의 형태와 사용자 이용 플로우에 대한 설계는 필요합니다. 이는 앱/웹 비즈니스 모델 설계 시 한번 했고, 서비스 기획에서 가설 수립 시 또 디테일하게 한번 디벨롭했습니다. 이를 다시 앱/웹 기획자가 따로 할 이유는 없습니다. 한일을 또 해서 시간만 더 소비할 이유는 없습니다.

 

이렇게 시간을 소비하는 순간 사업 기획과 서비스 가설 시 디자인한 앱/웹의 수익성만 낮아질 뿐입니다.

 

물론 이런 게 안되어 있다면 앱/웹 개발 시 기획을 해야 하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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