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기획을 이야기하기 앞서 온라인 사업 기획과 서비스 기획이 어떻게 구현되고 서비스되는 앱과 연관이 있는지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세 유형의 기획은 회사 전체와 각 부문의 전략과 전술의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웹 기획에서도 같습니다.
사업 기획과 앱 기획
사업 기획은 회사 내 자원의 배분을 통한 수익 창출 계획과 시장에서 수많은 기업들과 경쟁에서 비교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포괄합니다. 이러한 전략을 수행하는 방법으로 온라인상에서 이루어지는 수익화 방안 중 하나가 바로 앱을 통한 비즈니스인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업 기획이 회사 내 인력과 자금 등 자원을 얼마나 투입하여 앱 비즈니스를 할 것이고, 또 가지고 있지 않은 부족한 자원을 어떻게 외부에서 가져올 것인지를 정리하고 있는 반면 사용자가 이용하게 될 구체적인 앱의 모습을 설계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기획입니다.
사업 기획자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전략, 재무, 조직 등의 전문가이지 앱 기획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사업 기획에서 결정되는 앱과 관련한 것은 어떤 분야의 앱을,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지에 대한 것이 메인 기획 요소가 됩니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같은 분야의 앱이라도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는 수많은 앱들이 경쟁을 하고, 이 사이에서 어떤 앱은 엄청난 성공을 하지만 대부분의 앱은 실패한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사업 기획이 그린 전체적 구도하에서 어떤 앱을 구체적으로 개발하고 서비스할지는 앱 기획에서 결정되어야 할 사항이 되는 것입니다.
서비스 기획과 앱(웹) 기획
이렇게 기획 작업을 하다 보면 사업 기획에서 앱(웹) 기획으로 진행되는 과정 중에도 무언가 모호한 부분이 생기게 됩니다.
전체적인 온라인 사업 구도를 비즈니즈 모델 캔버스 같은 것으로 정리하고 디테일한 앱 기획을 하다 보면 정리되지 못한 부분을 만나게 됩니다. 이런 모호한 영역은 주로 레퍼런스 위주의 앱 기획보다는 차별화 중심 앱 기획을 할 때 더 크게 다가오게 됩니다.
사업 기획에서 앱 기획으로 진행하는 도중 나타나는 모호한 영역의 정체는 바로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 중앙에 있는 제안 가치입니다.
최근 비즈니스 현장에서 각 앱 기업들이 제공하고 서비스 사용자들이 인식하는 가치는 상대적 속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과거 제품이나 앱이 별로 없던 시기에는 앱을 이용하여 무언가를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충분히 사용자에게 가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수많은 선택 가능한 앱들이 존재하는 지금의 상황에서는 앱을 통해 같은 일을 할 수 있더라도 다른 가치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결과는 같지만 과정에서 오는 경험이 가치를 달라지게 만드는 것입니다.
여기에 앱 내부적 요소뿐 아니라 사용자의 선택 범위에 있는 다른 앱이라는 외부 요소에 사용자 평가 가치는 변화하게 됩니다. 아무리 최고의 앱 서비스를 제공 중이더라도 시작이 흘러 경쟁 앱이 새로운 방식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다면 최고라는 칭호는 사라지게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평범한 앱 서비스가 경쟁 기업이 잘못된 앱 업데이트로 재 평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앱 서비스의 상대적 가치를 설계하고 기획하는 작업을 온라인 서비스 기획이라고 합니다. 이 기획은 사용자가 이용하게 될 앱의 기능과 모습을 구체적으로 정리하는 작업은 아닙니다. 바로 어떤 사용자들에게 어떤 서비스의 형태가 가치 있는지를 그리는 작업이 됩니다.
앱(웹) 기획
앱(웹) 기획을 하는 이유가 특정한 모습의 앱(웹) 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냐, 아니면 수익성 있는 앱(웹) 서비스를 위한 개발을 위한 것이냐에 대한 것은 이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더해 앱(웹) 기획이 화면 설계이냐, 아니면 사용자가 이용하게 될 앱(웹) 의 상호 작용 전반에 대한 설계에 관한 것이냐에 대한 부분도 실무에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는 문제입니다.
앱(웹) 기획을 단순히 사용자 앱 뷰 측면에서 본다면 디자인과 겹치는 부분이 많아집니다. 그리고 제공 기능의 개발 측면에서 본다면 개발 설계와 겹치는 부분도 생길 것입니다. 이 지점에서 앱 기획자(웹 기획자를 포함하여)가 깊이 생각해야 할 부분이 나오게 됩니다.
만약 앱(웹) 기획을 앱 개발에 참여하는 물리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운 위치에서 작업을 하는 여러 인력들의 상호 작용 설계/관리로 본다면 원격 협업 관리 측면이 중요해집니다. 이 상황이 된다면 기획/관리 툴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기획 툴과 관련한 논쟁은 앱 기획을 위한 도구의 선택이라는 측면에서 크게 보면 앞서 앱을 기획하는 이유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만약 앱(웹) 기획이 특정 앱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라면 사업 기획이나 서비스 기획의 절차는 필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앱 기획의 이유가 앱 비즈니스에서 수익을 올리기 위한 것이라면 사업 기획이나 서비스 기획의 내용은 상당히 중요해집니다.
툴 또한 산출물과 기록 관리가 필요하고 실제 앱(웹) 과 거의 같은 느낌의 기획 문서, 오프라인 상호작용보다는 온라인 상호작용을 통한 원격 개발이 중심을 이룬다면 기획 툴이 중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 반응에 따른 빠른 반응이 필요하고 그때그때 빠른 개발과 서비스 적용이 필요하다면 툴은 진행의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상황에서도 기업의 규모가 커진다면 설계 문서의 정리가 필요해집니다. 이때는 기획 툴을 포함한 문서 관리 및 활용을 위한 기획/설계 또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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