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획 일반

마케팅 가치 전달 네트워크와 가상 기업 애플 사례

by 애플_피시 2021. 12. 18.

요즘 마케팅에서 한 기업이 모든 업무를 다 진행하는 것은 비효율적이 되었습니다. 수많은 외부 파트너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목표 소비자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전달하고 교환 가치를 제공받습니다. 대표적으로 수익성 높은 기업 애플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디자인 바이 캘리포니아와 메이드 인 차이나 사이

 

애플 특히 아이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말 중 하나가 바로 디자인 바이 캘리포니아입니다. 기존 메이드 인 코리아, 메이드 인 USA가 아닌 디자인 바이 캘리포니아라는 말이 쓰여 있는 아이폰을 보면서 신선함을 넘어 왜라는 생각이 든 적이 있습니다.

 

사실 아이폰은 메이드 인 차이나입니다. 대만 기업인 폭스콘이 중국 본토 공장에서 아이폰을 만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조립이지만 메이드 인 기준으로 차이나가 맞기는 합니다.

 

사실 대부분 프리미엄 제품 중 조립을, 그러니까 만드는 것을 세계의 공장인 중국에서 하지 않는 기업은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요즘은 중국 인건비도 오르고, 중국 내 정치 문제로 상당수 동남아시아로 빠져나가고 있기는 합니다.

 

아무튼 아이폰을 만드는 것은 애플이 아닌 폭스콘이라는 기업이고 애플은 설계한 부품을 폭스콘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럼 아이폰의 핵심 부품 중 하나인 AP A 시리즈는 애플이 만들까요? 이 또한 대만의 파운드리 기업인 TSMC가 만들고 있습니다. 이번 아이폰 13에 들어가는 A15칩 또한 TSMC에서, 맥북에 들어간 M1, M1X칩 또한 애플이 만들지는 않습니다. 물론 설계는 애플이 하는 것은 맞습니다. 

 

 

애플의 가치 전달 네트워크

 

애플의 마케팅을 위한 가치 전달 네트워크는 애플을 중심으로 다양한 외부 기업들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각 기업들은 애플이 하는 것보다 더 효율적으로 각 업무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가치 네트워크가 애플의 수익률을 높이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물론 최근 TSMC 사례처럼 파운드리 업무가 너무 많이 TSMC로 몰리는 경우 가치 네트워크 상에서 애플이 아닌 TSMC가 주도권을 가지고 가게 될 수도 있습니다. 아직 애플이 워낙 거대한 TSMC의 고객이기에 이런 일은 생기지 않겠지만 파운드리 기술이 다른 기업보다 TSMC가 압도적이어서 TSMC에서 생산하는 칩과 다른 기업에서 생산하는 칩의 성능 차이가 확연해진다면 TSMC가 가치 네트워크의 지배권을 가져갈 수도 있습니다.

 

최근 마케팅 가치 전달 네트워크는 여러 기업이 모여 형성하는 가상 기업의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과거 같으면 한 기업의 다른 부서 또는 본부에서 하는 일을 외부 기업들이 하는 것입니다. 국내에서는 그룹사란 이름으로 한 재벌의 다른 기업이 해당 업무를 맡아서 했습니다. 이를 수직 계열화라고도 했습니다.

 

아이폰의 디자인 바이 캘리포니아라는 표시는 기획과 설계 그리고 아이폰 가치 전달 프로세스 전반은 애플이 책임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아이폰은 애플 주도하여 중국과 대만 등에서 만들어지고 있으므로 메이드 인 차이나는 그리 중요하지 않고 애플을 믿으라는 표시 같은 것입니다.

 

 

광고 대행사와 매체사 그리고 마케팅 현장

 

광고를 기준으로 보면 제일기획 같은 광고 대행사나 구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네이버 같은 매체사 역시 가치 전달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가상 기업 시스템 내 한 부분입니다.

 

기업이 자체 광고 부서를 통해 기업 사이트에서만 광고를 한다면 모를까 외부 매체와 광고 대행사를 활용하고 있다면 이는 가치 전달 네트워크를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광고 분야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외부 기업을 포함한 가치 전달 네트워크의 가상화 기업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렇듯 최근 마케팅에서 가상 기업 형태의 가치 전달 네트워크는 너무 당연해서 원래 그런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수많은 OEM 업체는 물론 광고에서도 판매 당 수수료 또는 수익 공유를 하는 퍼포먼스 기반 대행사들이 생겨났고 이미 상당한 규모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올해 안다르를 인수한 에코마케팅 역시 광고비가 아닌 판매에 따라 수익을 공유하는 퍼포먼스 마케팅 기업입니다. 판매 대행사라는 말입니다.

 

마케팅 현장은 이미 제조에서 유통, 물류, 광고, 판매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전문 기업들의 가상화 가치 네트워크의 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