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서비스 개발은 다양한 이유로 실패를 하게 됩니다. 이 글에서는 이 중 너무나 많이 일어나는 몇 가지 사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원인을 안다는 것은 해결을 위한 첫걸음이며 모른다는 것은 다시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개발 과정의 문제
가장 많이 일어나는 프로젝트 실패 이유이면서 쉽게 확인될 수 있는 이유기도 합니다. 그러기에 이 과정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발생하여 서비스 개발 실패에 영향을 주면 때로는 정치적 결론에 도달하게 되기도 합니다. 일종의 개발 프로젝트 내 더 많은 힘이 있는 관계자에 의해 원인이 결론지어지는 현상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는 갑과 을뿐 아니라 원청과 하청의 관계, 프로젝트 관리자 회사와 프리랜서의 관계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간단히 개발 범위의 산정을 잘못하였거나, 개발 대상과 관련한 요구 사항이 모호한 경우, 기획서가 부족한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온라인 서비스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인력 중 개발자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기에 개발자 역량 부족의 문제로 개발 실패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최근 개발자 경력 뻥튀기나, 개발 역량이 부족함에도 인력 수수료를 챙기기 위해 무리하게 개발 프로젝트에 투입하는 경우도 꽤 있어 높은 비율의 이유와 함께 개발자에 의한 개발 실패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적합하지 않은 기획자나 개발자가 투입된다면 그 개발 프로젝트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기획자는 투입 인력 자체가 적다는 측면에서 잘못 투입하면 문제가 커집니다. 개발 프로젝트의 성격 상 개발자의 중요성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으므로 개발자의 역량 부족은 또한 문제 소지가 크게 됩니다.
이에 비해 디자인의 경우 개발 실패 가능성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작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단지 개발이 아니라 그 서비스 사업의 성공과 실패에 미치는 영향을 본다면 결코 무시하지 못할 영향력이기는 합니다. 부족한 디자인은 서비스 퀄리티에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서비스 기획의 부재
의외로 서비스 기획이 부족한 서비스 개발 프로젝트가 많습니다. 서비스 개발을 하는데 서비스 기획을 안 한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겠지만 실제 개발 현장을 경험해 보면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입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은 종종 서비스 개발 실패를 구성합니다.
여기서 종종이라는 단어가 의아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때로는 개발의 목적이 사업성과 수익성 높은 서비스가 아니라 생각한 서비스가 작동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생각한 서비스는 보통 벤치마킹이라는 이름으로 구체화됩니다. 개발은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서비스 기획의 부재로 개발이 실패한다기보다는 서비스 관련 사업의 실패의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 기획 부재로 인한 사업 실패는 서비스 개발 실패보다 기업에 더 큰 피해를 줍니다. 개발 비용뿐 아니라 광고/촉진 비용, 운영 비용까지 손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서비스 기획 부재가 개발 실패로 이어지는 경우의 많은 부분은 고객이 서비스 차별화 및 서비스 아이덴티티를 요구할 때 일어납니다. 외주 개발사는 인기 서비스와 똑같이 만들었는데 고객은 자신의 서비스라 여기지 않기 때문이라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는 개발 현장에서 일을 하다 보면 자주 보게 됩니다. 물론 이와 반대되는 다른 케이스는 인기 서비스와 똑같이 만들어 고객이 만족하는 형태이기는 합니다.
이 두 케이스 모두 개발 비용 측면에서 손해지만 후자의 손해가 더 크다는 것은 이전 내용을 통해 설명됩니다. 서비스 기획이 부재한 개발의 성공은 기업에게 커다란 재앙입니다.
사업 기획의 부족
때로는 서비스 개발의 목적이 매출과 수익을 올리기 위한 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 사내 정치 때문이거나, 오너나 경영진 등 특정인의 선호나 의지 때문, 또는 사회적 기여를 하기 위해서일 수 있습니다. 결국 사회적 기여를 제외한다면 사업 기획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업 기획은 간단히 가치를 생산하는 비용과 가치를 전달/판매하여 올리는 수익 두 과정으로 크게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사업 기획이 부족한 경우 가치를 생산하는 비용은 커지고 가치를 전달/판매하여 올리는 수익은 작아지게 됩니다.
이는 기업의 손실로 이어지지만 이것을 개발의 실패라 하기는 어렵습니다.
보통 개발 현장에서 사업 기획의 부재는 무엇을 만들지 알 수 없는 개발 기획의 모호성으로 나타납니다. 사업 기획 부족은 서비스 기획의 부실로, 서비스 기획의 부실은 개발 기획의 부실로 이어져 개발에 영향을 주게 되는 것입니다.
'앱기획 웹기획'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온라인 서비스 기획과 목업, 프로토타입 툴 (0) | 2022.11.05 |
---|---|
사용자의 서비스 인식 원리에 기반한 서비스 기획 (0) | 2022.11.05 |
사용 유저는 왜 그 서비스를 사용하는가 (0) | 2022.10.12 |
사용자는 서비스 가치를 알지 못한다 (0) | 2022.10.12 |
사회계층과 소속집단이 서비스 경험에 미치는 영향 (0) | 2022.10.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