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는 정보에 의하면 2021년 2분기부터 젝시믹스는 광고 비용을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럼에도 젝시믹스 2분기는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광고를 줄인 이유와 그럼에도 매출 및 레깅스 시장에서 여전히 1위를 유지할 수 있는 원인을 정리합니다.
왜 젝시믹스는 광고를 줄일까?
광고를 줄인 이유로는 크게 두 가지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비용 문제이고 또 다른 하나는 이제 비용을 줄여도 매출에 타격이 없는 수준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젝시믹스가 주력으로 하고 있는 제품은 가성비 레깅스입니다. 1+1으로 2장에 4만 원이 채 안 되는 제품이 있으므로 1장 당 판매 가격은 2만 원이 안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젝시믹스 레깅스 인기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러면서 일정 이상의 품질은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마케팅은 그리 수익이 높은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젝시믹스는 2020년부터 키워드,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에 이어 TV 광고까지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매출 확대나 1위 강화, 상장 등 마케팅 목적이 있다면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젝시믹스는 상장도 했고 시장 1위도 했습니다. 매출도 이미 2020년 기준 1000억 원이 넘어 가성비 시장에서 광고 비 대비 매출 상승 효율이 높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자료에 따르면 2분기 광고비를 줄였음에도 오히려 매출은 늘었다고 나옵니다. 굳이 많은 광고비를 쓰면서 마케팅할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향후 더 강화해야 할 부분이나 확장해야 할 시장이 보인다면 광고 비용은 다시 늘어날 것입니다. 레깅스 시장보다 더 큰 애슬레저 시장이나 골프의류 시장으로 진입한다면 말입니다.
젝시믹스나 안다르가 애슬레저 브랜드임을 이야기하고는 있지만 애슬레저에서도 레깅스에 해당되는 부분에 머물러 있어 아직은 레깅스 브랜드라고 하는 것이 더 적절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왜 여전히 레깅스가 잘 팔리는 것일까?
젝시믹스가 광고 비용을 줄인 이유는 알겠는데 어떤 원인으로 여전히 레깅스가 잘 팔리는 것일까 궁금합니다. 2분기는 경쟁 브랜드인 안다르가 에코마케팅에 인수되면서 마케팅이 강화된 시점이기도 합니다.
젝시믹스 브랜드를 소유한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도 마케팅 회사이고 에코마케팅도 마케팅 회사입니다. 드디어 레깅스 시장에서 마케팅 전문 기업의 전쟁이 시작된 것입니다.
에코마케팅은 안다르 인수 후 장기인 퍼포먼스 마케팅을 강화합니다. 이를 통해 사상 최대 월간 매출을 올리기도 했지만 기존 레깅스와 재고 제품을 적극적으로 할인 판매하여 발생한 것이라 아직 성공적이라 보기 섣부릅니다. 이익 또한 연구개발, 제품 생산 비용이 최소화된 상황에서 대규모 직원 퇴사가 함께 일어난 것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쟁사의 적극적 마케팅에도 광고비를 줄인 젝시믹스의 매출이 늘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이 시기 젝시믹스 레깅스 판매에서 가심비 레깅스인 블랙라벨의 판매 비중이 올라갑니다. 블랙라벨 레깅스 매출이 전체 레깅스 매출의 50%를 넘었다고 합니다.
블랙라벨은 그동안 가성비 레깅스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던 젝시믹스를 좀 더 고가 레깅스 시장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룰루레몬 레깅스 정도의 고가는 아닙니다. 기존 판매되던 레깅스에 비해 1만~2만 원 더 비싼 정도이고 1+1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비록 기존 프리미엄 레깅스 정도는 아니지만 1+1 3만 9000원 가성비 레깅스 시장을 벗어나는 블랙라벨이 잘 팔렸다는 것은 이제 소비자의 인식 속에 젝시믹스 브랜드성이 자리잡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냥 싸니까 사는 것이 아닌 브랜드로 사는 레깅스로 시작이 발생한 것입니다.
완전히 가성비 시장을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브랜드 성을 가지기 시작한 1위 프리미엄을 지닌 젝시믹스이기에 광고비를 줄여도 여전히 매출은 상승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레깅스 시장 1위를 1년 넘게 유지하고 있고 최근 탄생한 레깅스 기업 중 유일하게 상장까지 한 프리미엄에 가심비에 대한 인식이 소비자에게 쌓인 결과가 광고비를 줄여도 매출은 증가하는 원인입니다.
레깅스 시장에 무엇을 시사하는가?
젝시믹스의 광고비 축소와 그럼에도 매출이 줄기 않았던 현상은 기종 가성비 레깅스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숙기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에 큰 변화가 없고 소비자 기억 속에 이미 확고한 고려 상품군이 안착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광고를 하던 안 하던 매출 변화는 크기 않게 되는 것입니다. 경쟁사가 큰 실수를 하거나 내부에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매출 변화는 크기 않습니다.
매출 변화는 기존 시장의 점유율보다는 시장 확장성이 있게 됩니다. 기존 시장은 기본만 해도 광고를 열심히 하는 것과 크게 차이가 없게 됩니다.
더 이상 국내 가성비 레깅스 시장은 새로운 기업이 등장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되어줄 시장이 아닙니다. 기존 기업들도 경쟁이 심해 점점 수익성이 나빠질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1위 프리미엄은 더 크게 작용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ㅅ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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