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테슬라 주가 상승에 의해 일론 머스크의 재산은 350조 원에 달하게 되었습니다. 머스크는 빌 게이츠나 스티브 잡스와 또 다른 스타일의 억만장자 같습니다. 가끔 그의 SNS 활동을 보면 트럼프와 비슷하다는 느낌도 있습니다. 아무튼 머스크는 세계 최대 부자입니다.
스티브 잡스보다는 트럼프 식 마케팅 귀재
현재 350조 원이 넘는 일론 머스크 재산 중 상당수는 테슬라 지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또 테슬라를 홍보하는데 머스크의 SNS가 많은 역할을 했다는 점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얼마 전 암호화폐로 테슬라 전치차를 구매하게 하겠다거나 도지 코인 지지 트윗을 하기도 했습니다. 스스로 도지 코인 아버지라는 이야기를 해서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한 마디로 테슬라의 홍보나 재산 형성에 트위터와 같은 SNS을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아니 어쩔 때는 기행에 가깝다고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런 점에서 일론 머스크의 마케팅 방식은 SNS을 잘 활용하는 트럼프와 비슷하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마케팅 측면서에 미디어를 잘 다루었던 잡스의 방식과 일맥상통하는 부분도 있지만 잡스의 시대는 지금과 같은 SNsS 전성기는 아니었다는 점에서 연결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듯합니다.
일론 머스크는 3세대 마케팅 귀재
1세대 마케팅 귀재들은 TV, 신문 같은 전통 미디어를 잘 다루었습니다. 그리고 2세대 마케팅 귀재들은 미디어 외에 자신의 상품성을 잘 활용합니다. 즉 퍼스널 마케팅의 귀재인 것입니다. 이는 스타트업 열품과 맥을 같이 한다고 보입니다. 스타트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투자를 받아야 하고 투자를 더 잘 받기 위해서는 창업자의 인지도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후 등장하는 3세대 마케팅 귀재들은 SNS를 능숙하게 다릅니다. 미디어보다는 SNS를 통해 이슈를 만들고 확산시킵니다. 이것은 미디어 환경의 변화뿐 아니라 언론 환경 또한 인터넷을 기반으로 중소 언론사가 많이 생겨난 이유기도 해 보입니다.
보통 취재력이 약한 인터넷 기반 언론사의 경우 SNS나 인터넷에서 기사를 찾고 이를 가반으로 생산된 기사는 인터넷을 통해 노출되어 이슈를 형성합니다. 일론 머스크 같은 유명인의 경우 일일이 기자를 찾아가거나 기자들을 불러 인터뷰할 필요 없이 SNS에 글을 쓰면 이를 주의 깊게 보고 있던 기자들이 이 내용을 보고 기사를 만들어 내기 때문입니다.
현대의 부는 이슈와 인지도가 만든다
이를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현대의 재산을 만드는 방법에는 인지도와 이슈 생성 능력이 추가된 것 같습니다.
전통적 관점에서 재산의 증식은 정치와 정보 그리고 기본 재산이었습니다. 이런 형식의 부는 대부분 부동산이나 주식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현대의 재산 증식 방식으로 창업이 생겨나면서 이슈와 인지도는 상당히 중요해졌습니다.
스타트업 창업은 부동산이라는 한정된 자원을 두고 싸우는데 불리한 지식인들이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교육만 잘 받았고 처음 시작만 잘했다면 부동산만큼 돈도 많이 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성공하면 재산은 부동산으로 버는 것보다 더 큽니다. 단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기는 합니다.
부동산 성공은 기초 투자 자금과 정치 네트워크, 정보력이 중요하다면 스타트업 창업 성공은 퍼스널 마케팅이 더 중요합니다. 이때 SNS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줍니다. 단 부동산 투자 자금이 필요하듯 초기 인지도는 확보해야 합니다.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로 막대한 재산을 모을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이미 페이팔로 성공을 거둔 스타트업 창업자였다는 점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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