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점유율과 판매량을 높이는 마케팅은 4P의 통합적 프로그램을 통해 완성됩니다. 그런 점에서 갤럭시 S는 제품에 해당되는 Product가 부족한 것은 아닙니다. 단지 통합적 마케팅으로 구축되는 브랜드가 부족할 뿐입니다. 그런데 여전히 Product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마케팅 기획의 한계를 보여주는 갤럭시 S
관리와 기획의 삼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마케팅 외적인 제품과 생산에 관련한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충분히 혁신적이고 어느 경쟁 모델보다 성능이 뛰어난 갤럭시 S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에서 수년째 아이폰에 밀리는 모습을 보면 이는 기정사실로 생각됩니다.
스티브 잡스 사후 수년간 스마트폰에서 혁신은 아이폰이 아닌 갤럭시 S에서 더 많이 보였습니다. 신기술의 적용도 아이폰보다 갤럭시 S가 먼저 진행하였고 아이폰은 이를 따라 하는 양상이 반복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수년 기술과 혁신에서 앞서던 갤럭시 S는 세계 프리미엄 스마트폰 왕좌를 아이폰에 빼앗겼고, 두 스마트폰 간의 점유율 차이는 더 벌어졌습니다. 판매량이 아니라 매출 또는 이익으로 보면 그 차이는 더 커진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앞으로 출시될 갤럭시 S 22 홍보 기사에는 아이폰 13보다 더 뛰어난 카메라가 탑재되었다는 등의 제품과 관련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런 류의 기사는 대부분 해당 기업 홍보팀의 자료를 받아 진행되므로 삼성전자의 갤럭시 S 22 커뮤니케이션 방향을 알 수 있는 자료가 됩니다.
시장에 나오는 갤럭시 S 22 커뮤니케이션 소스를 보건대 여전히 삼성전자의 마케팅은 4P 통합적 마케팅이 아닌 제품(Product)에 치우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마케팅 기획력의 부재 때문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마케팅 기업 애플
완성도에 편집증적 집착이 있었지만 스티브 잡스는 사업가이자 뛰어난 마케터였습니다. 잡스 사후 나온 관련 영화를 보면 동업자인 워즈니악조차 스티브 잡스는 기술을 모른다고 말하는 장면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일부 평가에서는 이런 스티브 잡스의 기술에 대한 무지와 제왕적 카리스마가 애플의 혁신을 이끌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과거 애플의 부족했던 기술적 부분, 즉 제품{Product}과 관련한 부분은 잡스의 프로모션과 유통, 가격 책정 역량이 보충하여 지금의 아이폰을 만들어 낸 것으로 생각됩니다. 말 그대로 아이폰은 더 뛰어난 스마트폰이기에 가져야 하는 것이 아닌 어느 순간부터 가지고 있어야만 쿨하고 멋있기에 가져야만 하는 스마트폰이 되었던 것입니다.
제품 생산의 삼성전자
이에 반해 삼성전자의 재벌 지배 구조나 비메모리 반도체보다 메모리 반도체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것을 보면 제품 생산 쪽에 더 많은 강점이 있는 기업이라 생각됩니다.
제품 생산을 잘한다는 것은 경쟁자보다 더 나은 제품을 출시할 수 있다는 것으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분야에서 이를 잘 달성하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프리미엄 스마트폰 전쟁에서 밀렸어도 여전히 세계 1위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것일 것입니다.
아이폰에 대한 소비자의 느낌인 쿨하고 멋있기에 가져야만 하는 스마트폰이라는 것은 브랜드를 의미합니다. 브랜드는 마케팅 4P의 어느 하나만으로 달성되지 않습니다. 4P가 통합적으로 장기간 작용할 때 비로소 브랜드는 구축되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제품과 생산에 치우쳐 있는 삼성전자에 비해 애플의 마케팅 밸런스는 더 뛰어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바보야 문제는 브랜드라고?
여전히 마케팅 방향을 제품으로 잡고 있는 삼성전자를 보면서 아이폰 13에서 치명적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 이상 갤럭시 S22 또한 전작의 전철을 밟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케팅 4P가 통합적으로 작동되어야 구축되는 브랜드에 대한 전략적 모습이 여전히 보이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금 상황이면 세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 S 22의 판매는 1+1과 출시 후 4달 지나면 반값이라는 흐름이 반복될 것 같습니다. 판매량의 상당 부분은 여전히 국내 시장에 의존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이런 반복된 흐름을 벗어나기 위해 삼성전자는 갤럭시 S 22 관련 어떤 통합적 마케팅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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